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경찰청은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안전지원단' 발대식을 열었다.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은 이달 26일부터 9월 8일까지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 주요 1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경찰청은 이 기간에 경찰관 총 31명을 프랑스에 파견한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지난 2월 올림픽의 안전 유지를 위해 각국 정부에 안전 활동을 지원할 경찰력 파견을 공식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역할별 파견자는 순찰요원으로 구성된 한불 현장 안전지원팀 28명, 외교부에서 운영하는 임시영사사무소 근무자 2명, 프랑스 내무부가 안전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국제협력센터(ICC) 근무자 1명이다. 가장 많은 인원이 배치되는 한불 현장 안전지원팀은 올림픽 기간 중 대한민국 경찰 근무복을 착용하고 프랑스 경찰과 함께 경기장 안팎을 순찰하는 임무를 맡는다.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 대응을 지원하고 국내와 현지 법집행기관 간 연락관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안전지원팀 선발은 한 달여간 공개 모집을 통해 진행했으며 총 149명(경쟁률 5대 1)의 지원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 숨진 배우 이선균(48)씨의 수사정보 유출 의혹을 조사해온 경찰이 정보를 유출한 경찰관과 검찰수사관, 그리고 이들로부터 정보를 받은 기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무상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A씨와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B씨를 각각 지난달 2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와 경기지역 신문사인 경기신문 등 서로 다른 언론사의 기자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이씨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기자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약 범죄 수사와는 관련 없는 다른 부서에 근무하는 경찰관으로 알려졌다. 그가 유출한 보고서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지난해 10월 18일 작성한 것으로, 이씨의 마약 사건과 관련한 대상자 이름과 전과, 신분, 직업 등 인적 사항이 담겼다. A씨는 이 보고서를 사진으로 찍어 기자에게 건네거나 전화 통화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수사 상황을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A씨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보고서를 확보하거나 보고서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인도에 턱이 있었다면 인명피해가 훨씬 줄었을 텐데…." 한국테러학회장인 이만종 호원대 법경찰학과 교수는 지난 5일, 나흘 전 9명의 생명을 앗아간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현장을 둘러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시청역 사고 현장은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인 연석의 높이가 3㎝에 불과했다. 바로 건너편 도로에는 20㎝ 높이의 연석이 있었다. 연석은 인도로 넘어오는 차량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한다. 그러나 사고 현장의 낮은 연석은 역주행 사고 차량이 시속 100㎞에 가까운 속도로 철제 방호울타리(가드레일)를 부수고 보행자들을 덮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도 하지 못했다. 보통 인도에서 횡단보도로 진입하는 지점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등의 보행 편의를 위해 연석을 낮춘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인도 바로 옆은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로, 서울시도 보행자가 도로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가드레일을 길게 쳐놓은 상황이었다. 이곳에서 15년 동안 식당을 운영한 조현호(67)씨는 "사고 이후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도저히 납득되지 않아 틈날 때마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며 "건너편 도로처럼 턱이 높았다면 승용차가 인도까지 들어오지도 못했을 것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최근 고령 운전자 관리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작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율이 65세 미만 운전자보다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작년 보험에 가입된 주피보험자 기준 65세 이상 운전자의 계약 건수는 258만6천338건, 사고 건수는 11만8천287건으로 사고율은 4.57%였다. 반면 65세 미만 운전자의 사고율은 4.04%(계약 건수 1천828만7천65건, 사고 건수 73만9천902건)였다.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율은 65세 미만의 1.13배 수준인 셈이다. 또한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는 피해자 수도 더 많았고, 사고 심도를 나타내는 사고 피해자의 중상 비율 역시 더 높았다. 65세 미만 운전자가 낸 사고에서 평균 피해자 수는 1.96명이었고,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 평균 피해자 수는 2.63명이었다. 65세 미만 운전자가 낸 사고의 피해자(145만1천78명) 중 부상등급 1∼11급의 중상자와 사망자를 합친 비율은 7.67%였으나,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의 피해자(31만532명) 중 중상자와 사망자를 합친 비율은 8.72%였다. 고령 운전자의 사고 빈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볼링공, 아령, 망치 머리, 양은 냄비, 부엌칼, 금속 파이프' 체육관이나 철물점에서 볼 법한 이 물건들이 쏟아져 나온 곳은 다름 아닌 음식물 쓰레기를 잘게 부수는 기계 안이다. 누군가가 실수로 혹은 고의로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은 각종 이물질 때문에 작업자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7일 전주 리사이클링타운 운영업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각종 이물질로 인해 음식물 파쇄·건조기가 25차례나 파손됐다. 수리비는 무려 6억1천900만원이나 들었다. 쓰레기 수거차가 음식물 쓰레기를 가져오면 분쇄·건조한 다음 퇴비로 만드는 작업을 거치는데, 음식물에 뒤섞인 이물질 때문에 기계가 망가진다는 것이다. 파쇄기는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는 동물 뼈나 조개껍데기 등 웬만한 이물질은 부술 수 있지만, 볼링공이나 아령같이 왜 반입됐는지 이해할 수 없는 물체가 끼이면 속절없이 작동을 멈춘다. 만만찮은 수리비도 문제지만, 기계 근처에서 일하는 작업자의 안전이 더 걱정이다. 파쇄기에 걸린 이물질이 주변으로 튀거나 칼날이 부러지면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여기에 수리 기간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지연되는 것도 문제다. 전주시가 2016년 수익형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독일 프리미엄 상용차 기업 만트럭버스 그룹(만트럭)은 한국에서 지난 3년간 진행한 제품 리콜을 통해 고객 신뢰를 상당 부분 회복한 것으로 자평하면서 앞으로 완전한 신뢰 회복 및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마스 헤머리히 만트럭 총괄 수석부사장은 지난 2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연합뉴스를 포함한 일부 국내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 고객의 만족지수가 굉장히 높고, 리콜을 통해 신뢰가 되돌아오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 2021년 9월 결함 문제가 지적된 유로 6A, B, C 엔진 장착 트럭 4천408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지난달 말 기준 4천204대(95.4%)의 리콜이 마무리됐다. 만트럭이 그간 진행한 글로벌 리콜 진행률 중 최고치라고 헤머리히 수석부사장은 설명했다. 헤머리히 수석부사장은 2021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으로 재임하며 리콜을 지휘한 바 있다. 그는 "고객이 원한다면 단 한 대도 남지 않게 리콜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헤머리히 수석부사장의 후임으로 지난 4월 부임한 피터 안데르손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고객 신뢰를 되찾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한국의 여성은 5명 중 1명이 성적 이미지 유포 협박을 당하는 등 다른 국가들보다 더 많은 성 착취 피해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들은 주로 남성이 피해를 당한 반면 한국만 유일하게 여성이 더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를 본 여성이 가해자인 비율도 높았다. 7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니콜라 헨리 호주 로열 멜버른공대(RMIT) 교수와 레베카 움바흐 구글 시니어 연구원은 이런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인간 행동과 컴퓨터'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호주,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멕시코, 네덜란드, 폴란드, 스페인 등 10개국 1만6천69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14.5%는 성적 이미지 유포 협박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4.8%는 가해 경험이 있다고 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호주, 멕시코, 한국은 피해 보고 비율이 높지만, 유럽은피해 보고율이 낮았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이런 부류의 성범죄가 젊은 남성을 표적으로 금전적 갈취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남성의 피해 비율이 높았지만, 한국만 유일하게 여성이 피해를 본 비율이 높았다. 한국에서는 여성 중 1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모집인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시가 이번 주 재외국민 특별전형 원서접수와 함께 시작된다. 정원 외 모집에 이어 9월 수시모집, 12월 정시모집 등 의대 입시 일정이 착착 진행될 예정이어서 의대 증원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과대학 재학생들의 수업 거부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정부는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한 비상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재외국민전형 시작으로 의대 입시 '본격 시작' 7일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8일부터 대학별 세부 일정에 따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정원 외)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으로 의예과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모두 12곳으로, 모집인원은 총 29명이다. 고려대·성균관대·아주대·인하대·중앙대 등 9개 대학은 8일부터, 가톨릭대는 9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나머지 2개 대학은 원서접수 기간이 9월이다.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내 선발이 4천485명(39개 학부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정원 외로 진행되는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의 모집인원 자체는 많지 않다. 다만, 정원 외 모집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비스페놀A와 에틸파라벤등 유해물질이 인체로 들어오는 통로인 통조림과 캔음료 섭취 빈도가 더 빈번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에 화장하는 사람은 줄었다. 7일 국립환경과학원이 공개한 제5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3차 연도 결과 요약문을 보면 통조림과 캔 음료 등 '캔 음식'을 일주일에 4번 이상 섭취한다는 비율이 성인과 중·고등학생 모두에서 4기 조사 때보다 늘었다.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는 국민 몸 안에 환경유해인자 농도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고자 3년 단위로 실시된다. 5기 조사는 2021~2023년 진행됐으며 6천608명(만 3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 2천329명·성인 4천279명)이 참여했다. 조사는 설문조사와 생체시료를 채취해 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5기 조사에서 캔 음식을 주4회 이상 먹는 것으로 조사된 비율은 성인과 중고생 각각 4.2%와 8.8%로 2018~2020년 수행된 4기 조사 때(3.7%와 7.5%)보다 높아졌다. 다만 캔 음식을 일주일에 1~3회 먹는다는 비율은 성인과 중고생 각각 17.6%와 37.5%로 4기(19.3%와 38.8%)보다 줄었다. 한달에 1~3회 섭취한다는 비율은 성인에선 40.7%,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