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커피숍에서 라떼를 주문할 때면 오트(귀리) 옵션을 꼭 추가한다.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이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해 평소 라떼류보다는 아메리카노만 마셨다”며 “최근 식물성 음료 옵션을 추가한 커피숍들이 많아져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말했다. 중저가 커피전문점들이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음료 옵션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동물성 우유를 마시지 않는 비건 인구는 물론 유당불내증 등으로 우유를 마시기 어려운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웠던 커피업체들도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를 높이는 모습이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2019년 5425억원에서 지난해 6496억원으로 약 19% 성장했다. 이 중 87%를 차지하는 두유를 제외한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848억원으로 2019년(376억원)보다 126% 뛰었다. 식물성 대체음료는 아몬드 등 견과류나 귀리 등 곡류로 만든 음료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는 이미 오트 음료 옵션을 도입했고, 최근에는 중저가 커피 브랜드부터 개인 커피숍까지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하루에 녹차를 한 잔 이상 마시면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장애다.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팀은 40~79세 성인 4만4611명(남성 1만3549명, 여성 3만1062명)을 대상으로 녹차 섭취가 대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발병률을 측정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 지침을 근거로 피실험자들의 ▲허리둘레 ▲중성 ▲HDL-콜레스테롤 ▲수축기 또는 이완기 혈압 ▲공복 시 혈당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녹차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신 성인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률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여성과 남성 각각 19%, 15% 낮아졌다. 남성은 복부비만, 저 HDL-콜레스테롤, 고 중성지방 발병률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여성은 5가지 질환 발병 위험이 모두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녹차 섭취가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영양 및 건강 저널 (Journ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동물용 의약품 전문 기업 녹십자수의약품(대표 나승식)이 반려견 쿠싱증후군 치료제 ‘엑시트’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엑시트는 트릴로스탄(Trilostane)이 주성분으로, 개의 뇌하수체 의존성 부신피질기능항진증(PDH)과 부신 의존성 부신피질기능항진증(ADH) 치료에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Cortisol)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발생하는 질병이다. 반려동물에서 가장 많이 진단되는 내분비 질환 가운데 하나지만, 지금까지 국내 의약품이 없어 수입 의약품에 의존했다. 쿠싱증후군은 크게 ‘뇌하수체 의존성 부신피질기능항진증(PDH)’과 ‘부신 의존성 부신피질기능항진증(ADH)’으로 구분된다. 반려견에서는 주로 뇌하수체의 원인(~80%)으로 발생하며, 시상하부-뇌하수체 전엽-부신으로 이어지는 HPA axis의 내분비계 이상으로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는 질환이다. 쿠싱증후군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고혈압, 신장 손상, 당뇨병 및 심한 경우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동안은 전량 수입 제품에 의존
주)우리신문 조영규 기자 |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너무 많은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일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여러 곳이 아프면 어쩔 수 없다는 소리부터 나온다. 의사가 처음부터 꼭 필요한 약만 처방해주고, 중복되거나 부작용이 우려되는 약은 약사가 걸러줬으면 되는 일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애초에 전문가가 미리 약물을 검토하고, 안전한 약 복용법을 알려줄 수는 없는 걸까? 의사도 약사도 하고 싶지만… 벽 높은 현실 의사, 약사 등 전문가들이야말로 꼭 필요한 약만 처방하고 싶어하고, 문제가 예상되는 약은 미리 걸러내고 싶어한다. 그러나 현실이 녹록지 않다.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의사나 약사가 환자의 병력과 약력을 모두 확인하기가 어렵다. 처방·조제 단계에서 병용 금기, 중복 약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이 존재하지만, DUR의 효력은 시원찮다. 우리나라에 허가된 약 3000개 성분 중 DUR로 효능군 중복 점검이 가능한 성분은 386개뿐인데, 그나마도 동일 성분만 확인된다. 유사한 성분은 확인되지 않아 처방 단계에서 이를 확인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 게다가 DUR 사용은 의무가 아니라 DUR을
주)우리신문 김정애 기자 | 한번만 먹으면 2~3시간 동안 정자 활동이 멈추는 초간편 남성 피임약이 개발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요헨 벅 미국 웨일코넬의과대 약리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약물을 통해 필요할 때만 정자 활동을 일시적으로 멈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콘돔과 정관 수술이 전부였던 남성 피임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요헨 벅 미국 웨일코넬의과대 약리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을 통해 정자가 몇시간 동안 기절 상태를 유지해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 피임약과 달리 호르몬에 영향을 주지 않는게 신약의 최대 장점이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결핍 부작용 등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자 운동을 조절하는 스위치는 수용성 '아데닐릴 사이클레이즈(adenylyl cyclase)'으로 불리는 세포 신호 전달 단백질인데 세포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약물로 이를 억제하거나 차단해 정자의 움직임을 막는 것이다. 연구진이 개발한 TDI-11861라 불리는 약을 쥐에 투약해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휴온스의 메가브랜드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가 여성 갱년기 유산균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휴온스(대표 송수영·윤상배)는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이하 메노락토)가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메노락토는 국내 최초의 여성 갱년기 건강 개선 기능성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YT1(Lactobacillus acidophilus YT1)을 핵심원료로 하는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이다. 2020년 출시 당시 국내 유일의 갱년기 유산균으로 화제를 모았고, 출시 직후부터 홈쇼핑에서 연일 완판을 기록하면서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메노락토는 출시 이후 매년 매출 성장을 거듭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첫 해 매출 17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1년 400억원, 2022년에는 420억원을 넘어서며 3년간 누적 매출 1000억원(2023년 2월 기준)을 돌파했다. 메노락토의 이러한 인기는 실제 소비자 조사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소비자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서 실시한 갱년기건강기능식품 조사에서도 메노락토는 갱년기 유산균 제품 중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폐암 세포의 전이를 막고 치료가 상대적으로 쉬운 세포로 되돌릴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KAIST는 조광현 바이오및뇌공학과 연구팀이 폐암 세포의 성질을 변환시켜 암세포의 전이를 막고 약물에 대한 저항성을 낮추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조 교수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과 분자세포실험을 통해 폐암 세포가 중간엽세포 상태에서 상피세포 상태로 다시 바뀔 수 있도록 변환시켜주는 핵심 조절인자들을 찾았다. 암세포는 전이능력이 없는 ‘상피세포’에서 다른 세포로의 전이가 가능한 ‘중간엽’ 세포로 변화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악성 형질이 나타난다. 조 교수 연구팀은 2020년 1월 대장암 세포, 지난해 1월 유방암 세포를 치료가 가능한 세포로 재구성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조 교수는 “높은 전이 능력과 약물저항성을 가진 세포를 전이 능력이 제거되고 항암 화학요법치료에 민감한 상피세포 상태로 온전히 역전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암 환자의 예후를 증진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다ˮ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미국 가정의학과 의사가 사람들이 제대로 씻지 않는 신체의 5가지 부위를 밝히자, 누리꾼들이 충격받았다. 지난달 31일 데일리박사에 따르면, 젠 코들 박사는 이날 '여러분은 이 부위를 올바르게 씻지 않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틱톡에 영상을 게재했다. 9만3000여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그는 "사람들이 신체의 5가지 부분을 제대로 씻지 않거나, 전혀 씻지 않는다. 타월을 이용해 비누를 묻혀 씻길 바란다"면서 기본 위생을 지키라고 입을 열었다. 젠 코들 박사는 "당신이 충분히 깨끗하게 씻지 못하고 있는 부위 중 첫 번째는 배꼽"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배꼽을 전혀 씻지 않는다며 "징그럽다. 배꼽 좀 씻어라"라고 목소리 높였다. 두 번째로는 '귀 뒤'를 꼽았다. 젠 클로드 박사는 귓바퀴와 귓구멍은 물론 귀 뒤쪽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귀를 비비고 냄새를 맡으면 그것이 역겹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 이유는 최근에 그 부위를 씻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손톱 밑'이었다. 먼지와 이물질이 손톱과 살 사이인 이곳에 껴있기 때문에 세척이 중요하다는 것. 네 번째는 다리였다. 젠 코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생리통도 증상에 따라 포함된 성분의 약 종류를 달리해서 복용해야 도움이 된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생리통은 주로 복부통증으로 나타나지만 두통이나 가슴 부기 및 유방통증, 복부 경련성 통증 등 기타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때 증상에 따라 약 종류를 달리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복부 통증과 두통의 경우 해열·진통 완화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이부프로펜’이 함유된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가슴 부기 및 유방통증이 있을 경우 부기 완화에 도움을 주는 ‘파마브롬’이 함유된 의약품을 복용하고, 복부 경련성 통증이 있을 경우 이를 완화해주는 ‘부틸스코폴라민브롬화물’이 함유된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증상이 복합적으로 일어날 경우 증상에 따른 생리통약을 선택해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리통은 사람에 따라 월경의 2일째, 3일째 등 통증이 가장 강한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약을 복용함으로써 통증을 가볍게 끝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리통약을 자주 먹는다고 내성이 생기지는 않는다”며 “일반 약국에서 쉽게 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