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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97그룹' 단일화 움직임… '어대명' 기류에 반격

강병원 "소맥 만들면 좋겠다 싶을 때가 있다"… 박용진 "열어 놓고 있다" 단일화 가능성 강훈식도 "비전 공유할 수 있다면 가능"… 박지원 "단일화 안 하면 이재명 돕는 꼴"
"다수가 이재명에 반대… 97그룹 단일화해서 이재명과 1대 1로 붙으면 몰라" 의견도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선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당 내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이 '이재명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97그룹 의원들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까지 거론되면서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도전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민주 전당대회… 이재명 vs 97그룹 구도

 

5일 현재까지 97그룹 중 강병원(51)·강훈식(49)·박용진(51) 의원이 공식적으로 전대 출마를 선언했다. 박주민(49) 의원과 전재수(51) 의원도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이재명 의원은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4일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진행한 여론조사(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 진행)에서 민주당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의원이 35.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박용진 16.8%, 김민석 6.0%, 전재수 3.4%, 강병원 3.4%, 강훈식 1.5% 순이었다. '적합 후보 없음'은 18.7%였다. 이 의원을 제외한 다른 의원들의 지지율 합이 이 의원 한 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4일 "당대표 후보들이 많아지면 이익을 보는 것은 이재명 의원밖에 없다"며 "오히려 이재명을 만들어 주고 있는 거다. 97세대도 단일화를 해보라"고 조언했다.

 

강병원 "각각의 술들을 소맥으로 만들 때 올 것"

 

97그룹 의원들도 단일화 가능성에 열려 있는 분위기다. 강병원 의원은 4일 "시음을 해봤더니 각각의 술들을 소맥으로 만들면 좋겠다 싶을 때가 오지 않겠느냐"며 97그룹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용진 의원도 같은 날 JTBC '썰전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97그룹의 다른 후보들과 단일화가 가능하냐'고 묻자 "열어 놓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강훈식 의원은 단일화에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강훈식 의원은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는 97세대 주자들의 단일화가 모색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냥 단일화를 한다면 국민들이 납득하겠나. 적어도 어떤 비전과 가치가 맞느냐에 대한 단일화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훈식 의원은 전날에도 단일화와 관련 "필요하면 조건이 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와도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명분 없는 단일화에는 선을 그었지만 같은 비전을 공유할 경우 단일화를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97그룹, 나름의 선전 할 수 있다"

 

당 일각에서는 97그룹 의원들이 이재명 의원을 상대로 경쟁에서 이기기는 어렵겠지만 뜻밖의 결과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 한 의원은 5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단일화 해서 (이재명 의원과) 1 대 1로 붙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지금 의원들 다수가 이재명 의원을 반대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양상이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민주당 초선의원은 통화에서 "정치는 예단이라는 것이 없다. 얼마든지 상황은 바뀔 수 있다"며 "97그룹 의원들이 국민들께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면 나름의 선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도 전당대회가 '이재명 대 97그룹' 구도로 형성될 것을 언급하며 "흐름만 바뀌면 얼마든지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당대회 출마가 좌절된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97그룹을 향해 "이재명 의원의 지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깃발을 들고 나오신 것에 대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조금 의문점은 586세대보다 5060세대보다 나이가 한 10살가량 어린 것 외에 무엇이 다른가"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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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위협 증대,·범죄 흉포화…정부세종청사 테러대응책 마련한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무인기 침범, 오물풍선 등 북한의 위협이 증대하는 가운데 정부가 세종청사의 대테러 활동을 강화하고자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 정부가 세종청사를 둘러싼 잠재적 테러 위협 등을 종합 분석해 대응책을 강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이달 7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정부세종청사 테러 환경 분석 및 대테러 활동 강화방안'이라는 제목의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청사관리본부는 제안요청서에서 "정부세종청사는 '통합방위법', '보안업무규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국가중요시설 '가급'으로 지정돼 있으나, 다른 국가중요시설과 달리 인구 유동성이 높은 세종 도심지에 위치해 폭탄 테러 등 각종 유형의 테러 공격 취약성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무인기 침범, 다발적 흉기 난동 등 테러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세종청사 대테러 활동 강화방안을 모색해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용역에 담길 과업으로는 국내외 국가중요시설의 테러 대응체계 분석과 세종청사의 건축 구조적, 입지적 특성에 따른 테러 취약요소 발굴, 테러 취약요소 개선을 위한 장·단기적 대책 등이 제시됐다. 1995년 미국 오클라호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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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소녀상 철거 위기에 "구청은 그동안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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