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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개미들의 에코프로 사랑 끝나가나...매수세 약화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에코프로 그룹주를 대거 순매수하며 열풍을 이끌었던 개인 투자자들의 기세가 다소 약해진 분위기다. 최근 순매수 규모가 크게 감소하는 등 매수세가 사그라들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개인은 에코프로 주식을 4379억원어치 사들였다. 전월 629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30%가량 줄어든 규모다. 특히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 순매수 금액은 2584억원에서 478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에코프로 열풍이 불었던 지난 3월을 고려하면 감소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개인은 4월에 에코프로를 974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약 1조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에코프로는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7658억원어치 사들여 2위를 차지했다.

열풍의 주도자였던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꺾이면서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동채 전 그룹회장 구속,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 불발 등 계속되는 악재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이후 에코프로 주가는 73만원에서 56만2000원으로 23.01%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각각 6.55%, 7.05% 하락했다.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진단이 잇따르면서 매수세가 약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증권가는 에코프로 그룹주에 시장이 과도한 기대를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현 주가는 고평가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한국 양극재 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충분한 프리미엄 요인”이라면서도 “현 주가 수준은 2027년 이후의 미래 성장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의견 역시 기존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중국, 유럽, 일본 업체들에 비해 3~5배 이상 높게 형성된 상태”라며 “프리미엄 레벨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에코프로 그룹주 뿐만 아니라 2차전지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보다 감소한 모습이다. 지난달 이후 개인 순매수 4~5위는 LG생활건강과 엔씨소프트로 나타났다. 4월에 1~5위는 각각 POSCO홀딩스, 에코프로,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으로 모두 2차전지 관련 종목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심이 분산된 모양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소 떨어진 가운데 2차전지 종목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는 진단이 나온다.하반기에도 2차전지가 시장 주도주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 중인 리튬 가격과 수요 증가 등의 효과는 3·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2차전지 섹터는 주도주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용 2차전지 사용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중국의 4월 전기차 판매량 급증한 데다 소재·광물 수급 개선세가 나타나면서 국내 소재 기업 이익률이 반등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을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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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개입 주장 이준석, '성접대 의혹' 족쇄 못벗나…"항고, 재항고 남았다"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 대한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강신업 변호사 등이 최근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신업 변호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의원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낸 검찰 처분과 관련해 고발인인 강신업 변호사와 무고 피해자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대표 등이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항고장 제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항고는 고소인이나 고발인이 검사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관할 고검에 이의를 제기해 다시 판단을 요구하는 절차다. 지난 5일 서울중앙지검은 무고 혐의로 송치된 이 의원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지었다. 이 의원의 무고 혐의 사건은 지난 2021년 12월 24일 가세연이 이 의원을 향해 성접대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가세연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상대로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반발한 이 의원은 해당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며 같은 해 12월 29일 가세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가세연은 이 의원이 성 접대를 받았음에도 가세연을 고소했다며 강신업 변

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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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커진 태양광…전력당국 '전력 변동성 관리' 발등의 불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전력 당국이 10일 가을철 전력계통 안정 대책을 발표한 것은 연중 전력수요가 가장 적지만 태양광 발전은 연중 가장 왕성해 전기가 남아돌아 전력계통의 안정 운영에 부담을 주는 일이 가을철에 빈번한 데 따른 것이다. 냉방 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전기 공급이 부족할 경우 '블랙 아웃'이라고 부르는 대형 정전이 벌어질 수 있지만, 반대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도 대형 정전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그간 전력수급 대책은 전력이 부족한 동·하계 대응 중심이었지만, 최근 재생에너지 급증에 따라 봄가을 전력 과잉 대응이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오는 추석 연휴 중 최저 전기 수요가 38GW(기가와트)로 최근 수년 새 가장 낮을 것으로 본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보급이 미미했던 시절 경부하기인 봄가을에는 전기 수요가 줄어든 만큼 화력을 중심으로 한 대형 발전소들의 그만큼 출력을 줄이면 돼 전력수급 난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탄소중립 대응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꾸준히 이뤄진 결과 현재 누적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31GW까지 증가했다. 이는 전력수급 업무의 복잡성으로 이어졌다. 과거 정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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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5억명에 희소식될까…애플, 보청기 내장된 에어팟 공개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애플이 9일(현지시간) 보청기가 내장된 에어팟 최신 버전을 선보였다.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보청기의 기능을 갖춘 에어팟 프로2를 공개했다.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은 경증에서 중등도까지의 난청이 있는 사용자를 위해 설계됐다. 사용자는 먼저 애플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 iOS 18을 탑재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청력 테스트를 받으면 된다. 그러면 에어팟에서 즉시 제대로 들을 수 있게 지정된 수준으로 소리를 실시간 증폭하는 개인 맞 춤형 조정이 이뤄진다. 전화통화 뿐만 아니라 음악과 다른 미디어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한다. 청력 검사는 5분 정도 걸리며, 그 결과는 건강 앱에 비공개로 저장된다. 에어팟 프로2는 주변의 시끄러운 소리를 자동으로 줄여주는 청력 손실 방지 기능도 있어 라이브 콘서트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애플은 소개했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에 대해 "이용자가 대화에 더 잘 참여할 수 있고 주변 사람 및 환경과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전 세계 약 1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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