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7 (토)

  • 구름조금동두천 32.2℃
  • 구름조금강릉 31.9℃
  • 소나기서울 33.0℃
  • 구름조금대전 33.8℃
  • 흐림대구 33.2℃
  • 맑음울산 31.4℃
  • 구름많음광주 30.9℃
  • 구름조금부산 32.5℃
  • 흐림고창 28.0℃
  • 구름많음제주 30.8℃
  • 구름많음강화 31.2℃
  • 구름많음보은 27.3℃
  • 구름조금금산 32.6℃
  • 구름많음강진군 27.9℃
  • 구름조금경주시 34.1℃
  • 구름조금거제 31.9℃
기상청 제공

사회

사회 첫발부터 '빚쟁이'…학자금 체납률 10년만 최고

학자금 상환 대상자 29만명…금액 기준 체납률 15.5%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취업 후에도 학자금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청년들의 비중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 후 상환 학자금의 의무 상환 대상자는 29만1천830명이었다.

18만4천975명이었던 2018년과 비교하면 57.8% 증가한 수치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제도는 대학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연 300만원 한도)를 대출해주고 소득이 발생한 후 소득 수준에 따라 상환하는 제도다.

기존 학자금대출이 소득 발생 이전에도 이자를 상환해야 하고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상환기간이 정해지면서 사회초년생들을 채무 불이행자로 만든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2009년 도입됐다.

국세청은 대출자의 전년도 연간 소득 금액이 상환 기준소득을 초과하는 경우 의무 상환 대상자로 정하고 상환을 시작한다.

지난해 전체 학자금 규모는 3천569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2천129억원에서 4년 만에 67.6%가 늘었다.

상환 의무가 발생했는데도 갚지 못한 체납 학자금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해 학자금 체납액은 552억원으로 206억원이었던 2018년의 2.7배 규모였다.

체납 인원도 2018년 1만7천145명에서 지난해 4만4천216명으로 2.6배 늘었다.

체납률은 금액 기준으로 15.5%였다. 이는 2012년(17.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하고도 학자금 대출을 못 갚을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청년들이 높은 소득이 보장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고용 호조 상황에서도 청년층의 고용 지표는 여전히 침체해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15∼29세) 취업자는 전년동기대비 10만3천명 줄어 10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고용률도 47.0%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줄어 모든 연령층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처럼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놓인 청년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양경숙 의원은 "사회에 첫발을 떼기도 전에 빚을 지는 청년 체납자들이 양산돼서는 안 된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채무자 대상으로 상환을 유예하고, 납부 가능성이 높은 체납자 위주로 징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더보기
의대증원 청문회…與 '의료공백' 지적, 野 "순살 의대" 비판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16일 '연석 청문회'에서 여야는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정부의 준비가 미흡했다고 일제히 지적했다. 여당 의원들은 전공의 집단사직 등 의료 공백에 따른 환자들의 피해를 지적하며 정부의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고, 야당 의원들은 의대 증원 결정이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의대 정원 증원은 필수의료·지역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서 아닌가"라며 "그런데 전공의 사직 여파로 현장에서는 의료공백이 더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성국 의원은 "의대 정원이 비로소 국민과 환자 수에 맞춰서 확대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2천명을 증원하면 제일 문제가 교육의 질이라고 한다. 아무리 정원을 늘려봐야 국립대 병원 교수들이 지금처럼 다 사직해버리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의대 증원 과정에 대해 "이런 졸속과 날림이 없다. 현장 확인도 없이 이런 결정을 한 것은 거의 '관심법' 수준이다. 이건 '순살 의대'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윤 의원은 "의대

경제.사회

더보기
주인 바뀐 남양유업 "과거 관행 뿌리 뽑는다"…준법·윤리 경영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남양유업[003920]이 16일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쇄신안을 내놨다. 과거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단절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으로 주주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사모펀드한앤컴퍼니(한앤코)가 오너가인 홍원식 전 회장과 경영 분쟁을 벌이다가 지난 1월 남양유업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60년 오너 경영 체제를 끝냈다. 남양유업은 이번 쇄신안을 통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재무·회계 불법 이슈를 예방하기 위한 감사를 실시하고 회사 자금 관리 강화 및 자금 사고 예방을 위한 임직원 규칙 등을 만들어 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최소화하고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체계적인 내부통제를 위한 '준법통제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거래나 부적절한 행위를 탐지하며 컴플라이언스(준법)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가 상시 상담하고 위반 사항을 제보할 수 있는 윤리경영 핫라인 제보 채널도 활성화한다.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위해 부패방지, 법규 준수 등의 내용을 담은 윤리강

국제

더보기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