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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잠깐 걸었는데 땀이…" 대구·경북 올해 첫 폭염주의보

양산·부채·얼음 음료…저마다 더위 식히기
낮 기온 33도 이상 오를 것 전망…폭염주의보 확대 전망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잠깐 걸었는데 땀이 확 나는데요."

 

대구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10일 오전 도심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

 

오전 11시께 낮 기온이 28도를 웃돈 가운데 20대 김씨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한손에 양산을 들고 내리쬐는 햇빛을 가리면서 취재진에 "오전에 이 정도면 오후에는 지금보다 더 더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동성로를 오가는 시민들은 대부분 반소매 차림을 한 모습이었다.

 

한 손에 양산이나 휴대용 선풍기, 부채를 들고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인근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그늘이 진 의자에 모여 앉아 햇볕을 피했다.

 

가동이 시작된 분수는 연신 물줄기를 뿜어내며 주변 열기를 식혔다.

 

손수건으로 땀을 닦고 있던 70대 이씨는 "덥기야 덥지만, 오늘 같은 이 정도 더위는 대구 더위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라고 웃음 지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만난 시민들은 "덥고 습하기까지 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영남대 학생 박모(24)씨는 햇볕을 가리기 위해 셔츠를 머리에 둘러쓰고 발길을 재촉했다.

 

박씨는 "비가 내렸어서 덥고 습한 것 같다"며 "폭염주의보가 작년보다 일주일 빠르다고 하는데 그럴만하다"고 말했다.

 

얼음이 든 음료를 들거나 양산이나 손으로 햇볕을 막고 다니는 학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경산, 영천, 청도, 경주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해 대구와 경북에 내려진 폭염주의보(6월 17일)보다 일주일 빠르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대구기상청은 이날 대구와 경북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북 남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북부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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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소녀상 철거 위기에 "구청은 그동안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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