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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노년층 고강도 근력운동 하면 다리 근력 4년 이상 유지 효과"

덴마크 연구팀 "은퇴 후 고강도 근력운동, 장기적 건강 효과 기대"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은퇴 후 노년기에 강한 근력운동을 하면 노인 사망의 강력한 예측인자 중 하나인 다리 근력이 수년간 유지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코펜하겐 스포츠 의학 연구소(ISMC) 마스 블로크-이벤펠트 연구원팀은 19일 의학 저널 'BMJ 오픈 스포츠·운동 의학'(BMJ Open Sport & Exercise Medicine)에서 은퇴자 450여 명에게 1년간 근력운동을 하게 하고 4년 동안 추적 관찰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골격근량과 기능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하며, 이로 인해 노인의 이동성과 자율성도 점점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특히 다리 근력 감소는 노인 사망을 예측하는 강력한 요인이라며 이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노년기 남녀 451명(평균연령 66.4세)을 무작위로 1년간 주 3회 무거운 역기 들기 고강도 근력운동(149명), 체중운동·저항밴드가 포함된 중강도 근력운동(154명), 평소 수준 신체활동 유지(148명)에 배정하고 참가자들의 뼈와 근력, 체지방 수준 등을 시작 시점과 1·2·4년 후 측정했다.

 

4년 후 평가까지 마친 참가자는 동기 부여 부족이나 질병 등으로 중도에 중단한 82명을 제외한 369명(고강도 운동 그룹 128명, 중강도 운동 그룹 126명, 비교그룹 115명)이었고, 종료 시점 평균 연령은 70.5세였다.

 

추적 조사 결과 1년간 고강도 근력운동을 한 그룹은 1·2·4년 측정 시점에서 모두 근력이 유지됐으나 중강도 운동그룹과 비교 그룹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 후 측정에서는 다리 신근(leg extensor) 근력과 악력, 다리 근육량은 세 그룹 모두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다리 근력(leg strength)은 고강도 운동 그룹에서는 1·2년 측정 수준이 유지됐으나 중강도 운동 그룹과 비교 그룹은 크게 감소했다.

 

또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내장 지방도 고강도 운동 그룹과 중강도 운동 그룹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비교 그룹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참가자의 80%가 적어도 한 가지 이상 질환이 있지만 평균보다 건강하고 활동적이어서 전체 인구를 대표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연구는 은퇴 연령에 고강도 근력 운동을 하면 수년에 걸쳐 장기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의사와 정책입안자들에게 노년층에 고강도 근력운동을 장려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 출처 : BMJ Open Sport & Exercise Medicine, Mads Bloch-Ibenfeldt et al., 'Heavy resistance training at retirement age induces 4-year lasting beneficial effects in muscle strength: a long-term follow-up of an RCT', https://bmjopensem.bmj.com/lookup/doi/10.1136/bmjsem-2024-00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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