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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격거부에 탈영…우크라군, 오합지졸 신병 탓에 동부서 고전"

동원강화법 시행 후 신병 급증으로 훈련 부실화…전문가 "훈련은 적절했다" 반박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성과를 내는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신병 때문에 동부전선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A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 47여단의 한 지휘관은 "일부 신병들은 사격을 원하지 않는다. 참호에서 사거리 내에 있는 적을 발견하고도 총을 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아군이 죽는다. 무기를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또 일부 신병들은 무기 분해결합은 물론 기초적인 전투 동작 조율도 하지 못하며, 심지어 전장을 버리고 탈영하는 경우도 있다는 게 익명을 요구한 현장 지휘관과 병사들의 전언이다.

 

개전 초기 자진해서 입대했던 군인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이다. 동부 도네츠크주(州) 포크롭스크 방어부대의 지휘관과 군인들에 따르면 일부 신병들은 최소한의 훈련도 받지 않았다.

 

전투가 다시 활발해지고 모병이 늘면서 벌어진 이런 신병 훈련 부실화는 러시아군의 전력 및 공중화력 우위와 함께 최근 동부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고전하는 이유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지휘관들은 또 좀 더 세심한 신병 선발 기준과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10여단의 한 병사는 "가장 큰 문제는 신병들의 생존 본능이다. 예전엔 병사들이 최후의 순간까지 버텼는데, 작은 포격에도 후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두가 달아나기만 하는 건 아니다. 동기가 분명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아주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싸울 병력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지난 4월 징집 기피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전자 시스템으로 징집영장을 전달하는 권한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군 동원 강화' 법을 제정했다.

 

지난 5월 법 시행 후 우크라이나군은 매달 수만 명의 신병을 징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의 사령관들은 지속적인 신병 충원을 요구하지만, 갑작스럽게 늘어난 신병을 위한 훈련 및 장비 제공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신병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우크라이나군 지도자들은 전력 공백을 막기 위해 부대를 이동 배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싱크탱크인 국방전략센터의 군사 전문가 빅토르 케울류크는 "신병에게 제공된 훈련은 적절했다. 지휘관들이 전술에 실패한 뒤 적당한 구실을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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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개입 주장 이준석, '성접대 의혹' 족쇄 못벗나…"항고, 재항고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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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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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커진 태양광…전력당국 '전력 변동성 관리' 발등의 불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전력 당국이 10일 가을철 전력계통 안정 대책을 발표한 것은 연중 전력수요가 가장 적지만 태양광 발전은 연중 가장 왕성해 전기가 남아돌아 전력계통의 안정 운영에 부담을 주는 일이 가을철에 빈번한 데 따른 것이다. 냉방 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전기 공급이 부족할 경우 '블랙 아웃'이라고 부르는 대형 정전이 벌어질 수 있지만, 반대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도 대형 정전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그간 전력수급 대책은 전력이 부족한 동·하계 대응 중심이었지만, 최근 재생에너지 급증에 따라 봄가을 전력 과잉 대응이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오는 추석 연휴 중 최저 전기 수요가 38GW(기가와트)로 최근 수년 새 가장 낮을 것으로 본다.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보급이 미미했던 시절 경부하기인 봄가을에는 전기 수요가 줄어든 만큼 화력을 중심으로 한 대형 발전소들의 그만큼 출력을 줄이면 돼 전력수급 난도가 높지 않았다. 하지만 탄소중립 대응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꾸준히 이뤄진 결과 현재 누적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31GW까지 증가했다. 이는 전력수급 업무의 복잡성으로 이어졌다. 과거 정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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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5억명에 희소식될까…애플, 보청기 내장된 에어팟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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