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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남원 고랭지 포도, 여름철 고온·가뭄에 전체 면적 40% 피해

착색 불량에 당도 저하…"전례 없는 피해" 전북도에 지원 요청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지리산 자락의 전북 남원시 고랭지에서 재배하는 포도가 지난여름의 고온과 가뭄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30일 남원시에 따르면 고랭지인 아영, 인월, 산내, 운봉지역에서 재배하는 포도에서 폭넓게 착색 불량과 당도 저하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짙은 검은색을 띠어야 할 포도 색깔이 적색으로 변하고 평균 15브릭스 이상이었던 당도가 11브릭스 안팎에 머물고 있다.

 

11브릭스면 신맛이 강해 사실상 판매가 어려운 수준이라고 한다.

 

이는 지난여름 평균 기온이 크게 높아지고 강수량도 급감한 탓이다.

 

운봉읍을 기준으로 지난여름 평균 기온은 26.4도로 평년보다 1.7도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277.3mm이나 적은 59mm에 불과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고랭지 포도 생육에는 여름 기온이 25도, 강수량은 300mm 안팎이 적당하다"며 "이를 크게 벗어나다 보니 정상적인 생육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진 포도는 3kg에 5천원도 채 받지 못한 채 출하되거나 산지 폐기되고 있다.

 

정상 판매되는 포도도 3kg당 평균 가격이 1만8천원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만3천원 안팎이던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것이다.

 

나머지 포도도 생육 저하로 추석을 넘겨 뒤늦게 출하되면서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남원시의 조사 결과 피해 면적은 전체 240ha의 40%가량인 100ha 안팎에 달한다.

 

이에 따라 남원시는 전북도에 농가에 대한 피해 지원을 요청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대규모 피해"라면서 "기후 변화로 이런 피해가 자주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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