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 거쉬업 = 허의도 지음.
25년간 기자 생활을 한 저자는 취재현장에서 목격한 MZ세대의 문화에 경의를 표한다. 저자는 기성세대가 불신하고 비판하는 MZ세대에게 우리 경제를 도약하게 할 결정적인 에너지가 존재한다고 강변한다.
특유의 정보 검색 능력과 분석력으로 순식간에 체계적인 정보와 지식체계를 재구성하는 MZ세대의 '스낵컬처'(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소비하는 문화 콘텐츠)에 주목한다. 앉은 자리에서 거대한 지식과 전략의 맥락을 순식간에 찾아내는 MZ세대의 역량이 우리 경제의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분출하다'라는 의미인 책 제목 '거쉬업'(gush up)은 '졸졸 흐르다'라는 의미인 '트리크다운'(trickle-down. 낙수효과)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솟구치는 MZ세대의 창의력에 대한 비유이기도 하다.
한국 경제성장의 키워드였던 낙수효과가 그 힘을 다한 현재, '거쉬업'이 새로운 경제 돌파구의 캐치프레이즈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그리고 MZ세대의 스낵컬처와 창의력이 바로 '거쉬업'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