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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영국] 英 "러, 흑해 공격으로 구호 식량 운송 방해"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에 대한 공세를 늘리면서 가자지구를 비롯한 세계 각지로 갈 식량 운송이 방해받고 있다고 영국정부가 우려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보 당국은 지난 5∼14일 흑해 항구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상선 최소 4척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했다.

 

정보 당국은 팔레스타인에서 세계식량계획(WFP)이 받아야 했던 식물성 기름 운송이 지연됐고 이집트와 아프리카 남부로 향하던 옥수수 등 곡물 운송도 타격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총리실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수확기에 벌어지는 러시아의 이같은 공세 탓에 팔레스타인 구호가 지연되고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개도국)로 가야 할 중요한 곡물 공급이 차단된다고 비판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키기 위해 글로벌 식량 안보를 걸고 도박한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주간 크렘린궁이 자멸적인 전쟁 기계를 돌리기 위해 병력을 공급하도록 북한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는 보도를 보고 있다"며 "이는 수치스럽고 절박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올렉시 쿨레바 우크라이나 인프라 장관은 지난 22일 모든 흑해 항구에 대한 방어 조처를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오데사 지역의 3개 항구에 선박 86척이 들어오고 있고 200만t을 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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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레바논 맹폭 지속…"레바논 동부 60명 사망"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대해 고강도 공격을 계속하면서 사상자와 이재민이 급증하며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인용한 레바논 보건부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바알베크-헤르멜, 베카 등 레바논 동부 지역 여러 도시와 마을에서 60명 이상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했다. 바알베크-헤르멜 주지사인 바치르 코드르는 "(이스라엘의) 침략이 시작된 이래 바알베크에 대한 공격이 가장 맹렬했던 날"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를 척결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레바논을 침공하고 고강도 폭격을 가하고 있다.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이로 인해 1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사망자도 2천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뿐만 아니라 가자지구 북부에서도 지상작전을 재개하고 거센 공격을 퍼붓고 있다. 가자지구 당국에 따르면 자발리아, 베이트라히야, 베이트하눈 등에 이스라엘군이 집중 포격을 가했으며, 이 여파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달 들어서만 1천여명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민방위국 공보담당자인 마흐무드 바살은 이스라엘군이 의료진이나 가자 민방위대의 접근을 막고 있다며 "가자지구 북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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