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가왕'(歌王) 조용필이 최근 정규 20집 '20'을 들고 가요계로 돌아온 올가을, 오랜 기간 그를 지켜본 전직 연예 기자의 생생한 취재기가 책으로 나왔다.
1980년대 말부터 2004년까지 스포츠 신문의 기자로 활동한 홍성규 작가가 조용필의 청년 시절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평전 '청춘 조용필'을 펴냈다.
홍 작가는 1988년부터 10년 넘게 당대 최고 스타이던 조용필을 취재했다. 작가는 인터뷰와 만남을 통해 가왕을 지켜본 생생한 기억을 책으로 담아냈다.
홍 작가에 따르면 '청춘 조용필'이라는 책 제목은 세월이 흘러도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조용필의 젊은 도전 정신을 상징한다.
홍 작가는 "조용필은 1990∼1991년 '추억 속의 재회'와 '꿈'을 발표하기 전, 기자와 만나 '가수는 늘 앞서가는 음악을 해야 한다'고 누차 말했다"며 "그로부터 3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 그 놀라운 신념이 어김 없이 지켜지고 있음에 전율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제 20집 새 앨범이 나왔다"며 "더 늦기 전에 이 소중한 기억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집필을 시작했다.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던 취재 수첩과 스크랩 자료를 들춰보며 잊었던 옛 추억이 떠올라 혼자 울고 웃었다"고 덧붙였다.
책은 1부 '우리가 몰랐던 조용필의 시간들', 2부 '작은 거인은 어떻게 위대한 탄생을 이뤘나', 3부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고 노래하리'로 구성됐다.
홍 작가는 현재 연예 단체, 기획사, 가수 등을 알리는 홍보 마케팅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