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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르포] "학교는 보낼 수 있어 다행"…의성 산불재난 속 정상 등교

이재민 대피소서 교복 입고, 책가방 챙기며 등교 준비
"의성군 관내 학교 피해 없어"…초등생들, 마스크 쓰고 학교로

 

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산불 때문에 정신이 없었는데, 아이들 학교는 보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24일 오전 7시께, 경북 의성군 의성체육관 대피소.

 

이재민들은 사흘째 이곳 대피소에서 텐트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이지만 대피소는 환하게 밝혀졌다.

 

어수선한 대피소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하나둘 텐트 밖으로 나왔다.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책가방을 챙기며 등교 준비를 했다.

 

대피할 때 미처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봉사자들이 마스크를 나눠주기도 했다.

 

밥차에서 아침을 먹은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대피소를 나섰다.

 

대피소 밖은 산불 진화 헬기가 이륙하지 못할 정도로 매캐한 산불 연기가 가득했다.

 

대피소 인근에 있는 의성초등학교에서는 초등학생들의 등교가 한창이었다.

 

초등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부모들은 걱정 가득 한 얼굴로 아이들의 얼굴에 마스크를 꼭 착용시켜줬다.

 

학부모 김 모(40)씨는 "주말 이틀 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각자 주택이나 일터 가까이 산불이 다가와서 정신이 없는데, 애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으니 다행이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 불이 농장 쪽으로 내려와서 산불 대비를 하러 바로 가봐야 한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학교에서도 산불 재난 상황 속에 작은 비상이 걸렸다.

 

이날 의성초 급식실에는 조리원 2명이 산불에 피해를 당해 출근하지 못했다.

 

학교 급식실 관계자는 "400인분을 만들어야 하는데, 손이 너무 모자란다"고 하소연했다.

 

의성초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한 탓에 반찬을 조금 줄이는 등 급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은 직장과 산불로 고생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집에 있으면 학부모들의 고생이 큰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학생의 안전을 우선해서 학교생활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의성군 내에서 대피소와 친인척 집 등으로 대피한 학생은 57명이다.

산불로 피해를 본 학생은 없다.

의성군 관내 학교는 산불로 피해를 보지 않아 정상 운영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상황 종료 때까지 철저한 상황 관리를 통해 학생과 교직원의 인명피해를 방지하고, 시설 피해 최소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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