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17일 오전 5시 26분께 경북 구미시 상모동 한 할인 마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차 등 장비 29대와 인력 80여명이 출동해 약 1시간 만인 오전 6시 23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약 250㎡ 규모 마트 건물 1개 동이 모두 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 휴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의사단체가 잇따르고 있다. 분만병의원협회와 대한아동병원협회에 이어 대학병원의 뇌전증 전문 교수들이 불참을 선언해 의사들의 단일대오에 균열이 가는 모습이다. 대학병원들의 뇌전증 전문 교수들로 구성된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위원장 홍승봉)는 14일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 "뇌전증은 치료 중단 시 신체 손상과 사망의 위험이 수십 배 높아지는 뇌질환으로 약물 투여 중단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며 "협의체 차원에서 의협의 단체 휴진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협의체는 "의협의 단체 휴진 발표로 많은 뇌전증 환자와 가족들이 혹시 처방전을 받지 못할까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은 갑자기 약물을 중단하면 사망률이 일반인의 50-100배로 높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뇌전증에 대한 지식이 없고 치료하지 않는 의사들은 처방하기 어려우며 일반약국에서 대부분 (약물을) 구할 수도 없다"며 "항뇌전증약의 일정한 혈중 농도를 항상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단 한 번 약을 먹지 않아도 심각한 경련이 발생하여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효성[004800]은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를 찾아 위문금과 육군 장병 복리후생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위문금은 군부대 발전에 사용된다. 복리후생 지원금은 체력 단련 용품과 야외 농구대 구매 등에 쓰일 예정이다. 효성은 지난 2010년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부대를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해왔다. 독서 카페 시설, 세탁방 등 다양한 복리후생 시설 조성도 지원했다. 효성그룹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함께 보훈 가족 나들이 지원, 보훈문화제 후원 등 다양한 호국보훈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헤어진 배우자(전 남편이나 아내)의 국민연금을 쪼개서 나눠 가진 수급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10년새 6.5배로 증가했다. 14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분할연금'을 신청해서 받는 수급자는 2024년 2월 현재 7만7천421명으로 8만명에 육박했다. 성별로는 여자가 6만8천239명(88.1%), 남자는 9천182명(11.9%)으로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렇지만 분할연금 액수는 적었다. 올해 2월 현재 월평균 수령액은 24만7천482원에 불과했다. 이런 금액은 올해 1인 가구 최저생계비(기준 중위소득 32%인 월 71만3천102원)보다 훨씬 못하다. 겨우 34.7% 수준에 그친다. 최고액은 월 198만4천690원이었다. 분할연금 수급자를 매달 받는 수령 금액별로 살펴보면 20만원 미만이 3만9천304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만∼40만원 미만 2만5천994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는 40만∼60만원 미만 8천614명, 60만∼80만원 미만 2천794명, 80만∼100만원 미만 564명, 100만∼130만원 미만 94명, 130만∼160만원 미만 42명, 160만∼200만원 미만 15명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60∼65세 미만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제사 의식에 인간 제물을 바친 것으로 악명높은 멕시코 유카탄반도 고대 마야인들은 무엇을 위한 제사에 어떤 사람을 바쳤을까? 고대 마야 도시 치첸이트사에서 발견된 인간 제물 64명의 DNA 분석 결과 쌍둥이 두 쌍을 포함해 대부분 유전적으로 가까운 소년들이었고, 이들은 마야문명의 쌍둥이 영웅 신화와 관련된 제사에 바쳐진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MPI-EVA) 로드리고 바케라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치첸이트사의 지하동굴 저수조 출툰(chultún)에서 발견된 유골 64구의 DNA를 분석,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13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밝혔다. 유카탄반도의 치첸이트사는 마야문명 몰락 직전인 서기 800~1000년 번성한 도시로 유해 수백구가 묻힌 대형 싱크홀 '신성한 세노테'(Sacred Cenote)와 어린이 유해 100여구가 발견된 출툰 동굴 등 제례의식 희생자 증거가 곳곳에 남아 있다. 20세기 초 신성한 세노테에서 여성·어린이 등 희생자 200여명의 유해가 발견되면서 치첸이트사가 사람 제물 의식으로 유명해졌지만, 인간을 바치는 의식의 역할과 맥락은 명확히 밝혀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한국화학물질관리협회가 수년에 걸쳐 인건비 명목으로 약 39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2일 환경부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화학물질관리협회를 비롯해 약 127억원의 정부 지원금 횡령 실태를 적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2016∼2022년 직원들에게 과다한 인건비를 지급한 뒤 정해진 월 급여를 초과하는 금액을 별도 계좌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약 27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들의 급여 명세서에는 "추가 지급된 돈을 되돌려달라"는 협회의 안내 문구가 적혀 있었음에도 감독 기관인 환경부는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협회는 또 2018∼2022년 직원 64명을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허위 등록해 인건비 약 11억8천만원을 부당하게 챙겼다. 특히 이번 사안의 총책임자인 협회 상근 부회장이 조직과 임직원의 비위를 관리·감독해야 할 환경부의 고위 공무원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권익위 측은 협회의 상근 부회장이 이번 사태를 사실상 묵인·방조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부회장을 포함한 협회 간부 4명에 대해서는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사건에 연루된 직원 2명에 대해서는 경고의 경징계를 하라고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우울 증상은 노년층의 기억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고, 기억력 저하는 다시 우울 증상을 증가시켜 기억력 저하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과 미국 뉴욕 로체스터대 연구팀은 12일 의학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영국 노년층 8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16년간 우울 증상과 기억력의 관계를 조사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신저자인 도리나 카다르 UCL 교수는 우울 증상이 기억력 저하를 초래하고 서로 영향을 미쳐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우울 증상을 줄이는 개입이 기억력 감퇴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영국 전역의 50세 이상 8천286명(평균연령 64세) 대상으로 2002년부터 2019년까지 2년마다 우울증과 기억력 등 다양한 조사를 한 영국 노화 종단 연구(ELSA)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시작 시점에 우울 증상이 심한 사람일수록 이후 기억력 저하가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컸고, 시작 시점에 기억력이 낮은 사람은 우울 증상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백제 무왕(재위 600∼641) 시기에 창건된 것으로 전하는 전북 익산 미륵사 중심 권역에 있었던 금당(金堂)을 어떻게 지었는지 살펴볼 수 있는 흔적이 확인됐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미륵사) 중원 금당 터(금당지) 일대를 발굴 조사한 결과, 건물 기둥의 기초를 흙과 깬 돌을 교차해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건물 기둥의 기초가 되는 부분은 직경이 2.2∼2.4m, 깊이는 1.2m에 달한다. 연구소 관계자는 "흙과 깬 돌을 교차해 기초를 만들었다는 점은 기존의 미륵사지 조사에서 확인됐던 백제시대 사찰의 건축 기법과는 차이가 있는 부분"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조사단은 건물 기단과 기둥 기초 시설을 새로 짓거나 고쳐 쌓은 흔적도 찾아냈다. 기단은 건축물의 터를 반듯하게 다듬은 다음 건축물 터보다 한층 높게 쌓은 단을 뜻한다 연구소 측은 "금당지 서편의 상당한 면적에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기단 기초와 기둥 기초시설이 개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단 기초부를 언제, 어떤 이유로 고쳐 지었는지는 연구·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미륵사지 중원 금당지 일대는 1981년과 1993년에도 각각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아프리카 말라위의 살로스 칠리마(51) 부통령이 탑승한 군용기가 실종돼 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AP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17분께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서 칠리마 부통령을 포함해 총 10명을 태우고 이륙한 항공기는 북쪽으로 약 370㎞ 떨어진 음주주 국제공항에 45분후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실종됐다. 말라위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레이더에서 벗어난 기체를 당국이 수색하고 있으나 아직 찾지 못했다"며 긴급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칠리마 부통령은 지난 5일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아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난 바 있다.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국내에 자생하는 송편버섯에 근육세포가 죽는 것을 막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김승영 선문대 교수 연구팀은 송편버섯 균사체 배양액이 외부에서 가해지는 스트레스에 근육세포가 죽는 것을 막고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실험에서 송편버섯 배양액은 세포의 죽음을 부추기는 '카스파아제(Caspase) 3'과 '카스파아제 9' 단백질을 95% 감소시키고 사멸을 억제하는 BCL-2 단백질을 2배 이상 증가시켰다. 연구진은 관련 특허를 지난달 24일 출원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송편버섯 배양액이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질소 합성효소(iNOS)를 90% 이상 억제하는 것을 확인해 특허로 출원한 바 있다. 송편버섯은 외양이 송편을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 대가 없고, 다 자라면 지름이 15㎝, 두께가 4㎝ 정도까지 된다. 색은 흰색, 황토색, 황갈색 등이며, 표면이 벨벳처럼 부드럽다. 한반도와 일본, 중국, 필리핀, 유럽, 북아메리카 등에 분포하는 송편버섯은 예로부터 약으로 사용돼 왔다. 일년생 버섯인데, 죽은 활엽수에 무리를 지어 자라기에 인공적으로 대량 배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