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아우~~ 듭다 더버~~~! `` 필자는 더위를 안탄다. 웬만해선 더위를 모른다는게 정답이다. 대구사람이니까. 그런데 요즘은 잦은 비와 높은 습도 그리고 분지 특유의 더위가 안그래도 짧은 입맛을 아예 없애버렸다. 이럴땐 `몸보신`이란 말이 절로 생각난다. 지난 4월에 고속도로에서 다중추돌로인해 다친 몸도있고해서 장어탕을 먹고 보신할 생각으로 엄마와 같이 경산옥산동에 위치한 ``흥부풍천장어``에 갔다. 점심특선으로 장어정식을 시켰다. 장어탕이야 말로 몸보신의 끝판왕이라 믿고있었기에 같이 나오는 장어는 솔직히 좀 떨어질것이라 생각하고 기대조차 하지않았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놨다. 장어탕은 여수에서 먹던 그것과 비슷했고 장어는 두툼하고 큼직했다. 싸구려장어를 내 놓지 않은것이다. 거기에 사장님이 직접 장어를 구워주시는데 깜짝놀랐다. 15,000원 짜리 장어정식에 따라나오는 장어를 직접 구워주는 사장님이 얼마나 있겠는가. 사고로 팔목과 손을 다친어머니를 배려해서 젓가락도 바꿔주시고 셀러드바에서 셀러드도 추가로 가져다주시는 섬세함도 보여주셨다. 넓직한 매장 한 켠에 놓인 셀러드바에 놓인 셀프반찬들은 깔끔하고 정갈하게 담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5살 어린이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30대 태권도 관장은 매트에 거꾸로 들어가 버둥거리는 아이를 아무 조치 없이 20분 이상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가 "꺼내 달라"고 소리쳤지만 아무 조치도 안 했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왔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19일 태권도 관장 A씨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 양주시 덕계동 소재 태권도장에서 관원인 5살 어린이 B군을 들어 올려 말아 세워놓은 매트에 거꾸로 넣고 방치해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교육이 끝난 후 B군을 들어 올려 말아 세워 놓은 매트의 가운데 틈으로 머리와 상체 부분을 집어넣은 것으로 파악됐다. 20분 동안 A씨는 B군에게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고, 상태를 확인하려고 들여다보지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B군이 버둥거리며 "꺼내 달라"고 소리쳤지만 A씨는 외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렇게 20분 이상 방치된 B군은 의식을 잃고 축 늘어졌고, 이를 보고 놀란 A씨가 도장 인근 병원으로 B군을 데려가 심폐소생술을 받게 했다. A씨는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대구시가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부정적 여론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경북 북부지역에 대한 5가지 지원방안을 내놨다. 시는 입법 절차를 거쳐 내년 7월부터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시범 운영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18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임시회 후반기 첫 업무보고 자리에서 최근 경북도에 제안한 북부지역 지원방안 5가지를 공개했다. 황 실장이 공개한 내용은 북부권에 대규모 관광위락단지를 조성하는 내용과 TK신공항을 중심으로 북부지역을 산업 중심지역으로 개발하는 내용, 공공기관 이전, 시청사 조직의 균형 배치 등이다. 특히 관광위락단지 조성사업에는 강원도 정선 폐광지역 지원책으로 설립된 카지노 건설도 포함됐다. 황 실장은 "정선은 폐광지역 특별법에 따라 카지노도 들어오고 하이원 리조트도 들어오고 했는데 문경 점촌 지역은 아무런 혜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행성 시설이어서 부정적 여론도 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카지노를 요구했다가 안되면 중앙정부에서 다른 것을 내놓으라고 해서 저희가 전략적으로 요구하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 북부를 어떻게 달래고 안고 가느냐가 이 정책의 가장 중요한 관문"이라면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딸의 치학전문대학원(치전원) 입시에 제자들을 동원한 교수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김택형 판사는 1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모 교수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이 교수의 딸 A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범행으로 인해 대입 시험의 형평성과 공익성이 중대하게 훼손됐다"며 "학벌이 사회적 지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점에서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신을 야기하는 범죄로 죄질이 가볍지 않고, 정당한 기회를 박탈당한 채 탈락한 피해자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 사회가 입시 시스템에 갖던 믿음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질책했다. A씨에 대해선 "아직 어린 피고인에게 갱생의 기회를 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돼 형 집행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대학원생 제자들이 대필한 논문을 실적으로 삼아 딸을 2018년 서울대 치전원에 입학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 교수는 2016년 대학생이던 딸의 연구과제를 위해 제자들에게 동물실험을 지시하고는 이듬해 실험 결과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개발 비리를 덮기 위해 '윤석열 수사무마 프레임'과 함께 '이재명 공산당 프레임'을 투트랙으로 전파했다고 판단했다. 김씨가 남욱 씨에게 "이재명 캠프에서 연락이 온다"며 이른바 '대장동 그분'의 정체에 대한 인터뷰 번복을 종용했다고도 검찰은 파악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김씨 등의 공소장에 이같은 내용을 기재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히려 성남시의 이익을 위해 민간업자들에게 돌아갈 이익을 빼앗아 간 사람이다'라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만들어 유포했다는 게 검찰이 말하는 '공산당 프레임'의 골자다. 이런 프레임에 따라 대선 국면에서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같은 취지의 인터뷰를 했고, 김 씨도 2021년 9월 15일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함으로써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김씨는 2021년 10월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 분' 것"이라는 녹취가 논란이 됐을 때 남욱 씨에게 연락해 "이재명 캠프에서도 연락이 계속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7일 여권의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과 야당의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및 '방송4법' 입법을 잠정 중단하고 범국민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에 "극한 대립에서 한발짝 물러나 잠시 냉각기를 갖고 합리적 공영방송 제도를 설계해보자"고 말했다. 우선 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 "방송4법 입법 강행을 중단하고, 여당과 원점에서 법안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며 "방통위원장 탄핵소추 논의도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 방송4법은 공영방송 이사 숫자를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관련 직능단체에 부여하는 내용의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방통위원 4인 이상이 출석해야 회의를 개의할 수 있게 한 방통위법 개정안이다. 여권이 반대하는 방송4법에 더해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임명돼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의결하면 야당이 곧바로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우선은 이를 중단해 달라는 게 우 의장의 제안이다. 우 의장은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을 중단하고, 방통위의 파행 운영을 멈춰 정상화 조치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위원 정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기사를 빌미로 기업에 부당하게 광고나 협찬을 압박하는 이른바 유사언론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고학회는 16일 서울 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한 '광고생태계의 지속가능성' 특별 세미나에서 2024년 유사언론행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광고학회 이시훈·박정훈 계명대 교수 연구팀은 한국광고주협회 의뢰로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0일까지 한국리서치를 통해 국내 500대 기업 홍보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유사언론행위를 하는 대표적 언론사로 지목된 매체는 총 168개로 2022년의 22개보다 33개 증가했다. 응답 광고주가 경험한 유사언론행위는 평균 10.1개로, 2022년 조사의 평균 9개보다 소폭 증가했다. 유사언론행위 판단 기준은 기사 내용과 관련성이 적은 부정적 제목이나 경영진 사진 사용이 71%로 가장 많았다.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부분에 오너 사진을 붙여 마치 오너의 행위로 보이게 작성하거나, 과거 부정적 사례를 오너 사진과 함께 게재하는 식이다. 또 기사 조건 광고 영업(67%), 편집국을 통한 광고·후원 요청(65%), 경영 관련 데이터 왜곡(64%), 광고 효과보다 정책 또는 관계를 위한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 13세기 말 원나라 침략에 맞서 항거한 고려 삼별초군의 기개를 엿볼 수 있는 제주 항파두리 유적지를 체계적으로 조사·관리하기 위한 종합계획이 추진된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12년간 이뤄진 항파두리 발굴조사와 복원·정비 내용, 연구 결과물 등과 함께 향후 유적지 관리와 조사 방안을 담은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된다. 종합정비계획에는 항파두리 주변의 자연환경과 인문·사회·역사 환경을 조사해 현상 변경 허용 기준 등의 현황, 주변 토지이용계획, 개발계획 등도 포함된다.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은 1271∼1273년 원나라 침략에 맞서 끝까지 항거한 고려 삼별초군의 마지막 보루였던 곳이다. 제주 애월읍 하천인 소왕천과 고성천 사이에 있는 항파두리에는 외성·내성으로 이뤄진 총 110만559㎡의 문화유산구역이 있다. 1978년부터 연차 사업으로 지속해 복원·정비가 이뤄졌으며 1997년에는 사적 제396호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가 진행돼 13세기 말 도자기류, 기와류, 동전, 청동, 철제품 등이 출토됐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이한경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6일 "의료개혁은 왜곡된 의료체계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의료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갖고 의료개혁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재정을 포함해 과감한 투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미 올해 고위험·고난도 필수의료 수가를 분야별로 인상하고 있으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도 지난 5월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계는 수십년간 지체된 의료개혁을 실행하기도 전에 집단행동을 하기보다 정부의 의료개혁 과제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때 나서 주기 바란다"며 "사회적 합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지금이라도 참여해 합리적인 정책 제안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조정관은 "다섯 달째 지속된 의료공백 상황 속에서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환자 곁을 지켜주고 계신 의료현장의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정부는 지속 가능한 진료체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A씨는 지난 5월 렌터카를 이용하면서 차량 파손 시 자기 부담금이 없다는 사업자 측 말을 듣고 '슈퍼자차' 보험에 가입했다. 그는 반납일 차량에 일부 훼손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해 직원에게 이를 알리고 보험 처리를 요청했다. 하지만 사업자는 사고 발생 사실을 즉시 통보하지 않아 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수리비 20만원을 청구했다. A씨는 사고 발생 사실을 즉시 통보해야 한다는 내용이 약관에 없다며 수리비 환급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렌터카 이용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관련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2023년 5년간 접수된 렌터카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1천743건이었다. 이 가운데 여행 수요가 몰리는 7∼9월 접수된 건수가 519건(29.8%)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내륙 1천83건(62.1%), 제주가 639건(36.7%), 해외 21건(1.2%) 등이었다. 사유는 계약 및 사고 관련 분쟁이 1천342건(77%)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2022년까지는 계약해제나 해지, 계약 불이행 등 계약 관련 분쟁이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사고 발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