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올해 들어 연구개발(R&D) 등이 포함된 전문·과학 분야 비자발적 실직자가 전년 동기 대비 5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 달 기준 3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17일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고용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비자발적 실직자는 2만9천60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 2천446명, 약 9% 증가한 수치다. 비자발적 실직자란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노동시장 상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뜻한다. 가사, 육아, 심신장애, 정년퇴직, 급여 불만족 등 자발적 이유로 일을 그만둔 사람은 포함되지 않는다. 황 의원은 이 같은 현상이 윤석열 정부가 올해 국가 R&D 예산을 14.7% 삭감 편성한 데 따른다고 주장했다. 특히 1분기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비자발적 실업자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0.8∼12.3% 증가했다고 황 의원은 강조했다. 다만 이 분야 비자발적 실업자는 4월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살려달라는 10대 자녀들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친부가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2부(허양윤 고법판사)는 14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새벽 경남 김해시 한 야산 속 차량에서 고등학생 딸 B양과 중학생 아들 C군을 잠들게 한 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자녀들 학교에 현장 학습을 신청한 뒤 경남 남해와 부산 등을 함께 다니다 부친 산소가 있는 김해로 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여행 직후 자신에게 "같이 여행 와줘서 고마워요. 나중에 커서 보답할게요"라고 말하기도 했던 아들 C군이 자신의 범행 당시 "살려달라"고도 애원했으나 끝내 살해했다. 모친과 갈등을 겪은 A씨는 자신이 죽은 뒤 아이들이 모친에게 학대당할 것을 우려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A씨가 한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범행 후 변명으로 일관하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며 사형을 구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아무 잘못이 없는 피해자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믿은 아버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주차된 남의 차에 무단으로 들어가 담배를 피우고 운전까지 한 여중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무면허 운전 및 절도 미수 혐의로 A(14)양 등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3명은 이달 초 오후 10시께 대전 중구 한 길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 들어가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양 등은 차 안에 열쇠가 있고 문이 잠겨 있지 않던 차량에 무단으로 탑승했다.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시동을 걸어 운전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난 차량 주인이 A양 등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을 임의동행해 부모에게 인계했다. 3명 중 1명은 형사책임을 지지 않는 촉법소년(10세 이상 14세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재물 손괴 혐의 여부에 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운영하는 로컬푸드매장에 중국산 주꾸미가 국산으로 둔갑해 납품됐고, 일부는 다른 지역 학교 급식으로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태안군 등에 따르면 로컬푸드매장은 지난 4월 27일부터 4차례에 걸쳐 A업체에 1억500만원을 주고 주꾸미 4천230㎏을 납품받았다. 당시 A업체는 '수협에서 수매했다'는 서류를 제출했다. A업체가 납품한 주꾸미 중 740㎏은 아산 등 다른 지역으로 유통됐고, 이 가운데 일부는 학교 급식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업체가 태안로컬푸드매장에 납품한 주꾸미는 중국산으로 확인됐다. 국산 주꾸미는 1㎏에 3만∼3만5천원에 거래되는 반면 중국산 가격은 2만원 아래다. 해경은 A업체 관계자 등을 원산지 표시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A업체의 중국산 주꾸미 구매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남은 중국산 주꾸미 3천490㎏은 태안로컬푸드매장 냉동고에 압류돼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A업체와는 5년가량 거래해왔는데 그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고, 수협 수매확인서까지 제출해 중국산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납품대금은 당연히 돌려받을 것이고, 로컬푸드매장 이미지까지 실추된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울산시는 대포차와 대포차로 의심되는 고질 체납 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14대를 견인·공매 처분하고 체납액 1천700만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5개 구·군과 합동 단속을 위해 지난 3월 초 단속 대상 차량에 대한 일제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1천541건을 단속 대상으로 확정하고, 인도명령서를 일괄 발송했다. 단속 대상은 1년 이상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 중 2018년 이후 대포차로 등록된 운행정지명령 차량 298건, 1년 이상 책임보험 미가입과 정기검사 미이행으로 대포차로 의심되는 차량 1천243건 등이다. 집중 단속은 3월 말부터 5월 말까지 이뤄졌다. 단속 결과 시는 대포차로 운행정지명령이 내려진 차와 대포차로 의심되는 차량 등 총 14대를 견인·공매 처분했고, 체납액 총 1천700만원을 징수했다. 또 부도·폐업 법인 명의 차량, 도난·분실 등 사유로 대포차가 된 차량 등 174대에 대해서는 운행정지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서울과 경기 등 다른 지역에서 운행되는 대포차는 징수촉탁제도를 활용해 해당 지자체에 단속을 맡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단속 성과는 대포차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문제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 당근밭 걷기 = 안희연 지음. "저기 저 산 보이나요 / 막혔던 벽에 창을 내고 / 당신을 위한 식탁을 차리고 / 창가엔 작은 꽃병을 놓아두었으니 / 우리 함께 산을 옮겨요 (중략) 오세요, 내 가장 찬란한 어둠 // 한 방울의 피가 흰 천에 스미는 속도로"(안희연 시 '청혼'에서) 안희연 시인에게 청혼이란 수줍지만 '내 가장 찬란한 어둠'인 상대에게 수줍은 듯 당당한 목소리로 산을 옮기자고 제안하는 일이다. "당신 발밑으로 이유 없이 새 한 마리가 떨어진다면 제가 보낸 슬픔인 줄 아세요. 저는 아직 절벽을 떠나지 않습니다.(시 '밤 가위'에서) '당근밭 걷기'는 2012년 창비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해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안희연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이다. 절벽에 서 있는 것 같은 날카로운 생의 감각으로 써 내린 시 58편이 수록됐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소방청은 문자 및 사진,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신고하는 '119 다매체 신고'가 활성화하면서 119 신고 폭주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다매체 신고를 통해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89만6천49건으로, 전년 66만689건보다 35.6% 증가했다. 소방청은 2011년부터 '119 다매체 신고'를 제공하고 있다. '110 다매체 신고'는 신고 내역이 서버에 저장돼 순차적 접수 및 처리가 가능하고, 출동 대원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지점 파악에 큰 도움이 된다. 소방청은 지자체 및 민간업체 등과 협업해 기존 신고자가 문자나 영상으로 신고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위급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되게 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119 유선 신고가 어려울 경우 문자나 사진, 119 신고 앱 등으로 긴급 신고를 할 수 있으니 국민 여러분의 많은 활용 바란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는 고립·은둔 청소년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전국 단위 실태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고립 청소년은 긴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거나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청소년을, 은둔 청소년은 집 안에서만 머물며 사회적 활동을 하지 않는 청소년을 가리킨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협업해 이들의 생활실태와 욕구를 파악하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1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고립·은둔 청소년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는 전국 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여가부는 QR코드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사전 조사를 거친 뒤, 고립·은둔으로 판단된 청소년에게 문자 메시지로 별도의 링크를 보내 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휴대전화가 없는 청소년에게는 이메일로 발송한다.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로 ▲ 고립·은둔의 시작 시기, 기간, 계기 ▲ 활동, 식생활, 수면, 건강 상태 등 고립·은둔의 생활 양상 ▲ 고립·은둔 회복 및 복지 욕구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이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사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WHIPIC)는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와 함께 13∼14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국제 학술회의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회의 주제는 '생태 위기 시대의 역사, 기억과 유산'이다. 최근 기후 위기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 인문학을 중심으로 역사학·문학·인류학·지리학·고고학·유산학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댄다. 첫날에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대의 돌리 요르겐센 교수, 미국 인디애나대 소속 엘리자베스 크라이더리드 교수 등 6명의 학자가 환경 인문학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다양한 연구 성과로 소개한다. 채굴·멸종 등 불편 문화유산의 의미, 라틴아메리카의 문학적 기억과 환경 정책, 동아시아 산업 발전과 환경에 얽힌 역사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진다. 둘째 날인 14일에는 인간과 유산, 환경을 상호 연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는 센터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영문으로 실시간 중계한다. 센터는 한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국제 협정을 통해 2022년 설립한 기관으로 세계유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세계유산 보호와 이해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싱가포르를 상대로 골 폭죽을 터뜨리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김도훈호' 축구 국가대표팀이 귀국했다. '임시 사령탑' 김도훈 감독이 지휘한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전날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7-0으로 크게 이겼다. 아직 지휘봉을 맡길 정식 사령탑을 찾지 못한 한국 축구는 김도훈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한 후 치른 첫 번째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며 사기를 끌어 올렸다. 주민규(울산)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데뷔골에 도움 3개를 곁들였고, 배준호(스토크 스티)도 대표팀 데뷔전에서 데뷔 골맛을 보는 등 공격진이 고르게 활약했다. 2차 예선에서 4승 1무로 승점 13을 챙긴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오는 9월 시작하는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래도 중국과 홈 경기가 중요하다. 김도훈호는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차 예선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 중국에 이겨야 국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