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에는 연말을 맞아 가족단위로 해외여행을 떠났던 다양한 연령층의 승객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이 탑승했다. 이중 승객 175명의 성별은 남성이 82명, 여성이 93명이었다. 최연소 탑승객은 2021년생 3세 남아, 최연장자는 올해 78세인 1946년생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객 중 2명은 태국 국적으로 각각 20대, 40대 여성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39명), 40대(32명), 70대(24명), 30대(16명), 20대(10명), 10대(9명), 10세 미만(5명)이었다. 이날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에서는 사고 여객기가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착륙하다 활주로를 지나 외벽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후 5시 11분 기준 167명이 숨졌고, 2명이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생존자 수색 및 사망자 시신 수습 작업을 펴고 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은행 대출 과정에서 시각장애를 이유로 성년후견인 서류가 필요하다고 안내하는 것은 장애인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시각장애인에게 성년후견 제도를 안내하고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고 암시한 것은 차별이라는 진정에 대해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시각장애인 A씨는 지난 2월 주택 마련을 위한 중도금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은행 측으로부터 "장애인 대출을 위해서는 성년후견인 서류가 필요하다"고 안내받았다. 은행 측 팀장은 또 A씨에게 "시각장애인 본인이 스스로 대출 서류를 적지 않으면 반드시 대필자를 지정해 대필하고 추후 공증받아야 한다"며 중도금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고 암시했다. 그러나 이 은행의 지침은 장애 유형에 따라 대리인에 의한 서류 작성 또는 공증인의 사서증서 인증에 의한 서류 작성을 안내하되 무조건 후견 제도를 안내하지는 않는다는 내용으로 파악됐다. 해당 은행은 업무 미숙으로 잘못된 안내를 한 것에 대해 A씨에게 양해를 구했으나, 신용상 문제가 있을 경우 대출이 불가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이지 장애를 이유로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고 암시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앞으로 중국에서 외국인이 환승 경유를 위해 체류할 때 최장 열흘까지 무비자가 적용된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17일 경유 비자 면제 기간이 기존 72시간과 144시간에서 240시간(10일)까지 연장됐다는 내용의 공고를 발표했다. 한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영국, 미국, 캐나다 등 54개국의 여권 소지자가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 중국을 거쳐 제3국으로 환승 이동할 때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해당 조건은 3개월 이상 남은 여권을 소지하고 제3국 입국 요건이 충족된 경우 등을 말한다.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를 발표하며 무비자 출입 절차 처리가 가능한 공항을 21곳 늘리고 체류 가능 지역에도 5개 성(省)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의 주요 공항 60곳을 통해 무비자 혜택을 받은 외국인은 중국 내 24개 지역에서 최대 열흘까지 머무를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올해 들어 중국 정부가 추진해온 비자 면제 정책 확대의 하나로 보인다. 앞서 중국 정부는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 등에 적용 중인 무비자 입국 기간을 30일로 늘렸고, 무비자 정책을 중단했던 일본을 다시 무비자 대상에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국회 본회의에 13일 보고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첫 번째 탄핵안과 비교해 탄핵 사유가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에 집중됐다. 전날 두 번째 탄핵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은 위헌성이 명확한 비상계엄만으로도 대통령의 파면 사유가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차 탄핵안에서 거론됐던 탄핵 사유 중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윤 대통령 내외의 대선 여론조작 의혹,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개입 의혹, 재의요구권 남용 등은 2차 탄핵안에 담기지 않았다. 대신 2차 탄핵안에는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령해 선관위 당직자의 휴대 전화를 압수하고, 유튜버 김어준 씨가 설립한 여론조사 업체를 봉쇄하려 했다는 내용 등이 탄핵 사유로 추가됐다. 대통령의 지휘 아래 계엄군과 경찰이 국회의원 체포를 시도했고, 법무부가 동부구치소에 체포한 정치인 등을 수감하는 장소를 마련하려 했다는 주장도 탄핵 사유로 추가됐다. 이 같은 내용은 1차 탄핵안이 폐기된 뒤 계엄 사태에 대한 초기 수사나 국회 현안질문 과정에서 새로 포착된 것들이다. 비상계엄의 위법적 상황을 탄핵 사유로 추가하면서 탄핵안의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11일 전격적으로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착수했지만, 청사 내로 진입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용산 대통령실이 출범한 이후 강제수사 대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첫날 경찰과 대통령실은 팽팽한 긴장 속에 '대치' 양상을 보였다. 협조하는 모양새를 띠었지만 결국 경찰은 원하는 수준의 증거 자료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이에 따라 일단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뒤 대통령실 협조 여하에 따라 다음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관들은 전날 오전 11시 45분께 대통령실 민원실에 도착해 출입 절차를 밟았지만, 대통령 경호처 측이 응하지 않아 들어가지 못했다. 이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실이 갖는 특수성 때문이다. 수사, 기소와 재판까지 아우르는 형사사법 활동의 근거 법률이자 절차법인 형사소송법에는 국가적 기밀을 다루는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관해 제한을 가하는 내용이 규정돼 있다. 형소법 제111조(공무상 비밀과 압수)에는 공무원이 소지·보관하는 물건에 관해 본인 또는 해당 공무소가 직무상의 비밀에 관한 것임을 신고한 때에는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비상의원총회에서 내년 상반기 조기 대선 실시 등을 포함한 정국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또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TF)'가 '2월 퇴진 후 4월 대선' 또는 '3월 퇴진 후 5월 대선' 등을 골자로 한 퇴진 로드맵을 제시하고, 의원들이 이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늦어도 2차 탄핵안 표결이 예고된 오는 14일 본회의 이전에 퇴진 로드맵을 완성해 발표한다는 계획이지만, 내부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양수 TF 위원장은 오후 의총 보고 후 기자들과 만나 "2월 또는 3월에 하야하고 (각각) 60일 이후인 4월이나 5월에 대선을 치러서 탄핵보다 더 빨리 명확하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에서 6개월 정도 걸리게 된다. 또 그로부터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르면 최장 8개월이 걸리는 것인데, 복병이 또 있다"며 "공석인 헌법재판관을 채우는 문제가 있고, 검찰 수사가 진행될 때 심리가 중단되는 경우도 있어서 판결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불명확한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 단체로 불참한 뒤 지역구 사무실에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구에 있는 신동욱 의원(서초을) 지역구 사무실에는 대학생 전모씨가 대자보를 붙여 "지난 7일 국회에서 보인 모습은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신을 서울대 21학번이라고 소개한 전씨는 지역구 의원이자 대학 선배인 신 의원에게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라"고 했다. 마포구 조정훈(마포갑) 의원 사무실에도 "마포를 떠나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놓이고 계란이 투척됐다. 마포경찰서는 오전 9시께 사무실 앞에 근조화환과 부서진 날계란이 있다는 관계자의 신고를 받아 출동했다. 조 의원 측은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김재섭(도봉갑) 의원 등 같은 당 의원들의 사무실 앞에 놓인 근조화환 사진도 공유되고 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 퇴직직원들이 공사의 부패적발에 이은 민사소송 1심 패소로 이미 받은 성과급을 반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광주지법 민사14부(나경 부장판사)는 한국농어촌공사가 퇴직직원 26명을 상대로 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들에게 부당하게 수령한 성과급 130여만~2천400여만원을 각각 반환하라고 주문했다. 농어촌공사는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를 받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심의·의결한 성과급 지급률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경영평가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공사는 2014년 경영실적 평가에서 B 등급을 받아 소속 임원들에게 36%, 직원들에게 180%의 경영평가 성과급을 각각 지급했다. 그러나 국무총리 소속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이 "농어촌공사가 허위로 준공 처리하고 준공 정산금을 2014년 4천57억원, 2015년 5천580억원 거짓 계상 받았다"고 적발해 농어촌공사의 경영실적은 C 등급으로 강등됐다. 등급이 하향되면서 2014~2015년 자체 성과급 지급률도 수정·조정됨에 따라 공사는 이미 지급한 성과급 차액을 각 임직원에게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그러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앞에 집결한 시민들이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며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이날 저녁 7시 기준 여의도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0만2천명(최대 15만9천명)이 집결했다. 전국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주최 측 추산은 100만명이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국회 본회의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국민의힘 불참에 따른 재적 의원 미달로 탄핵안 투표가 성립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에 격앙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민주노총 측 사회자는 "일어나서 천천히 이동해 국회를 에워싸자"고 외쳤고, 시민들은 동·서쪽으로 나눠 국회를 둘러싸는 행진 대열을 만들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 뒷문으로 퇴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시민들은 국회4문 방면으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국회 정문이나 담벼락, 경찰 바리케이드를 넘으려는 참가자들은 다른 시민들이 제지하는 분위기다. 주변에서는 "평화 시위"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서울 광화문에서 맞불 집회를 열던 보수 성향 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자유통일당,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은 국회 소식에 환호했다. 이들은 "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6일 '마라톤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오후 8시까지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의총의 핵심 쟁점은 7일 탄핵안 표결에서 '탄핵 반대' 당론을 고수할지 여부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의총에서 이같은 입장을 정했지만,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체포를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사실상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에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기존 당론의 유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 108명 의원 중 8명 이상 찬성하면 탄핵안은 가결된다. 한 대표는 오후 의총에 참석해 "윤 대통령을 만났지만 제 판단을 뒤집을만한 말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은 오후 의총 정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론은 이미 결정됐고, 당론을 변경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며 "당론을 다시 논의하자는 주장도 없었고, 그것(당론)은 그대로 일단 있다"고 밝혔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한 대표가 당론과 생각이 다른 것 같다'는 질문에 "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