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임기섭기자 | 군 당국이 지난주 북한 소형 목선의 동해 북방한계선(NLL) 월선을 탐지하지 못했는데도 NLL 남하 이후 목선을 식별, 추적한 부대와 장병을 대거 포상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일 '북한 소형 선박 관련 포상'에 대한 언론 문의에 "우리 군은 10월 24일 동해상 북한 소형 목선을 식별하고 조치하는 데 기여한 부대와 유공자를 포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소형 목선을 최초 식별하고 추적 및 감시하는 등 작전에 기여한 부대와 인원을 선정했다"면서 4개 부대와 15명의 장병에 대한 표창을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북한 주민 4명이 목선을 타고 귀순했을 당시 군 당국이 목선의 NLL 월선을 식별하지 못했고 조업 중이던 어민이 해경에 신고한 후에야 함정과 해상초계기를 현장에 파견해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군은 목선이 NLL을 넘어온 이후 레이더와 열상감시장비(TOD)로 탐지한 부대와 장병을 포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동해 NLL 인근 해안 감시를 담당하는 사단은 국방장관 부대 표창을 받게 됐고, 해안 담당 여단과 부대, 함대사령부는 합참의장 표창을 받는다. 레이더 운용 부사관 등 장병 3명은 국방장관 표창,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이 지하수를 통해 주민 수십만명에게 확산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해당 지역 출신 탈북민이 최초로 공개 증언에 나섰다. 핵실험 이후 원인 모를 질병을 앓는 환자가 늘어났지만, 북한 당국의 정보 통제로 위험을 인지할 수 없던 주민들은 그저 '귀신병'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제20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20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광화문에서 열린 북한 핵실험 피해 증언 기자회견에는 김순복씨(이하 가명)와 이영란씨, 남경훈씨, 김정금씨 등 길주군 출신 탈북민 4명이 증언자로 참석했다. 핵실험장 일대 피폭 우려와 관련해서 탈북민이 공개 증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한국에 입국한 김복순씨는 길주군에서 거주할 당시 핵실험장이 위치한 풍계리에서 흘러 내려오는 남대천의 물을 식수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풍계리는 핵실험장이 건설된 뒤 군인들이 차단봉을 설치하고 이동을 통제하기 전까지는 물 좋고 경치 좋은 시골 마을이었다"며 "이제는 (당시의 모습을) 더이상 찾을 길이 없다"고 했다. 특히 김씨는 "언제부터인가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이 늘어났고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전라남도는 21일 오전 6시 전 직원 비상소집에 이어 10시 도청 충무시설에서 김영록 도지사 주재로 2023년 을지연습 최초 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전쟁 위기상황을 가상해 24일까지 실전과 같은 연습이 이어진다. 최초 상황보고회는 육군 제31보병사단, 해군 제3함대, 전남경찰청, 서해해경청, 도청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연습 홍보영상물 ‘준비된 자가 소중한 우리를 지킨다’를 시청했다. 이어 31사단과 전남도가 최초 상황을 보고했다. 31사단 주도로 북한 핵 공격 전 각 기관에서 준비할 사항에 관한 설명도 진행됐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중 주축 신냉전 시대 개막으로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 북한은 올해만 14차례 미사일 도발을 하고, 7차 핵실험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전남도는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전쟁 준비 지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을지연습 최초 상황보고를 통해 민·관·군·경·소방의 통합방위 태세와 이를 위한 연습 일정 등을 점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은 후방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이 있지만 섬이 많고 해안선이 길고 복잡해 적의 침투에 취약하다”며 “‘훈련은 실전처럼, 실전은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예비군 훈련을 일요일에도 편성하고, 어린 자녀를 혼자 키우는 예비군의 경우 훈련장까지 출퇴근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예비군 훈련 참여 불편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권익위는 최근 3년 4개월 동안 국민신문고와 지방자치단체 민원 창구 등에 접수된 예비군 훈련 관련 민원 약 2만2000건을 분석했다. 훈련 소집을 통지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민원이 29.2%로 가장 많았고 훈련 장소가 멀다는 불편 사항이 26.3%였다. 급식 품질 불만은 25.4%, 입소 지연 처리 불만이 8.8% 등이었다. 권익위는 평일 훈련 입소가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위해 일요일에도 훈련을 편성하는 방안을 국방부, 병무청 등 관계 부처에 권고했다. 어린 자녀를 혼자 키우는 예비군의 경우 2박3일 동원 훈련을 원하는 만큼 연기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최대 두 번까지만 연기할 수 있었다. 권고안이 시행되면 자녀 양육을 위해 4년 내내 동원훈련을 연기하고, 대신 동미참훈련으로 전환해 훈련장까지 출퇴근하며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 주소지 외에도 가까운 실거주지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할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해병대에 가고 싶다고 해 그렇게 가지 말라고 했는데…” 경북 예천군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실종자를 찾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해병대 장병 어머니는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이같이 말했다.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일병은 이날 오전 9시10분쯤 경북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급류에 휘말려 떠내려갔다. A일병 어머니는 “아들이 어디에 있느냐”며 통곡했다. A일병 어머니는 해병대 관계자들을 향해 “아니 어떻게 못 구하셨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착하게만 산 우리 아들인데, 이런 일이 있어서 그렇게 해병대에 가고 싶어 해 가지고 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갔는데. 어디에 있어요. 내 아들”이라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A일병 아버지는 중대장에게 “물살이 셌는데 구명조끼는 입혔냐,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왔는데 왜 구명조끼를 안 입혔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구명조끼가 그렇게 비싼가요, 왜 구명조끼를, 물살이 얼마나 센데, 이거 살인 아닌가요 살인”이라고 따졌다. A일병 아버지는 그러면서 “구명조끼도 안 입히는 군대가 어디에 있느냐. 기본도 안 지키나”라며 “어제 저녁에 (아들과) 딱 2분 통화했다. 물 조심하라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소지해 처벌받은 사람의 공무원 임용을 영구 금지한 현행법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국가공무원법 33조와 지방공무원법 31조 관련 조항에 대해 재판관 6대 2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심판 대상 조항은 아동·청소년과 관련이 없는 직무를 포함해 모든 일반직공무원에 임용될 수 없도록 한다"며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돼 청구인들의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고 밝혔다. 헌법불합치는 법 조항의 위헌성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조항을 즉각 무효로 만들었을 때 초래될 혼선을 막고 국회가 대체 입법을 할 수 있도록 시한을 정해 존속시키는 결정이다. 헌재가 부여한 법 개정 시한은 2024년 5월 31일이다.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에 따른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형을 선고받고 확정된 사람은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소개팅 앱(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10대 미성년 여성과 성관계를 맺으며 동영상을 찍어온 30대가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7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과 강요 등 혐의를 받는 A씨(33)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추가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등에 각 5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17년 소개팅 앱에서 B양을 알게 된 뒤 2020년 6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영상통화로 유사 성행위를 강요하고, 휴대전화로 은밀한 신체 부위를 찍어 전송하라고 요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B양은 A씨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해 사진 여러 장을 촬영해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2017년 당시 15살이던 B양과 1년 가까이 성관계를 맺으며 촬영한 동영상을 협박의 수단으로 이용해왔다. 그는 B양이 자신의 요구를 거절할 때마다 '동영상을 뿌리겠다'는 메시지를 수시로 보내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상당한 기간에 걸쳐 유사한 형태의 범행을 반복했고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군 당국이 오는 9월 이후 창설될 드론작전사령부의 임무에 적 무인기 도발에 대한 공세적인 대응작전을 명시했다. 27일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의 드론작전사령부령을 공포해 부대 창설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날 공포된 법령을 살펴보면 2조에는 ‘적(敵) 무인기 대응을 위한 탐지·추적·타격 등의 군사작전’ 등이 드론사령부의 주요 임무로 규정됐다. 해당 조항에는 드론 전력을 활용한 전략적·작전적 감시·정찰과 타격, 심리전과 전자기전 등의 군사작전도 드론사령부의 임무에 포함됐다. 드론 전력을 통한 공수작전 임무에 공히 ‘타격’을 포함시켜 공세적인 작전 기조를 명확히 한 것이다. 이는 지난 연말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당시 군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반성을 감안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군은 드론사령부 창설 이후 북측 무인기 도발이 재발한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격추에 나선 뒤 더 많은 드론 전력을 휴전선(MDL) 북쪽으로 올려보내 맞대응할 전망이다. 앞서 군은 지난 연말 북측의 무인기 도발 이후 1953년 휴전 이후 처음으로 무인기 전력을 MDL 이북으로 날려 북한군의 주요 군사시설 등을 촬영하며 맞불을 놨다. 당시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춘천 한 초교 인근 주택가에서 텃밭에서 기르던 양귀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춘천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6시쯤 "강아지와 산책하던 중 관상용이 아닌 것 같은 양귀비를 발견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춘천시 약사동 한 초교 인근 주택가 2곳에서 80대 A씨와 B씨가 텃밭에서 각각 기르던 양귀비 15주와 3주, 총 18주를 수거했다. 경찰은 마약 성분 등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다. 마약용 양귀비 줄기는 매끈하고 잔털이 없으며 열매가 둥글고 큰 데 반해, 관상용 양귀비 줄기는 전체적으로 짧은 털이 나 있고 열매가 작은 도토리 모양이다. 국과수 분석은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성분 분석 결과를 토대로 A씨와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지난 4월 사망한 특전사 소속 병사가 선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8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에 위치한 특수전사령부 제9공수특전여단 소속 이모(22) 상병이 선임병들의 괴롭힘과 부당한 업무 분담 끝에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이 상병은 작년 8월 부대에 수송병 보직으로 부대에 배치받았지만 입대 전의 부상이 악화해 전입 1개월여만에 행정병으로 보직이 교체됐다. 선임병들은 이 상병이 행정병으로 보직이 바뀌고 부상으로 작업이나 훈련에서 제외되자 불만을 품고 상습적으로 폭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센터는 전했다. 이 상병은 행정병 업무를 하면서 간부 담당 업무인 불침번 및 당직 근무표 작성 등을 떠맡아 개인 정비 시간에도 업무를 봐야 했다. 이 상병은 혹한기 훈련 산악행군에서 제외된 후 괴롭힘이 더욱 심해지자 지난 2월 투신을 결심했으나 다른 병사가 제지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또 이 상병은 같은 날 유리창을 깨 손에 상처를 입었고 국군수도통합병원 정형외과에 입원했다. 그는 군의관에게 자신의 상황을 털어놨고 검사 결과 중증 우울 및 불안 상태임이 확인됐으나 입원 이틀 뒤 부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