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피의자에게 호출돼 '원정 조사'를 떠난 검찰이 정작 검찰총장에겐 사후 통보했다"며 이같이 비꼬았다. 그는 "언제부터 대한민국 검찰이 총장을 패싱하고 피의자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는 조직이었냐. 국민 앞에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원석 총장에게는 거취를 결단할 때라는 충고를 주고 싶다. 박근혜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자리를 사표 내고 나왔던 경험에서 주는 조언"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주가조작-디올백 수수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특검뿐이라는 것을 검찰이 직접 증명해 주었다"며 "김건희 특검은 이제 '외길'이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20일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의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관해 대면조사 했다.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대면 조사한다는 사실을 대검찰청에 사후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오후 1시 30분부터 김 여사를 관할 내 보안청사로 소환해 조사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대검에 사전에 보고하지 않았다. 대검 관계자는 "김 여사 조사 과정에 대해서는 검찰총장 및 대검 간부 누구도 보고받지 못했다"며 "조사가 끝나는 시점에 중앙지검에서 대검에 사후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새벽 1시 20분께까지 김 여사를 조사했는데, 이원석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먼저 수사했다고 한다. 이후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정이 가까워지는 심야에 대검에 조사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그간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성역은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여러 번 표명했다. 이 총장이 김 여사 소환 조사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사전 보고를 주문했으며, '제3의 장소에서 몰래 소환하는 것은 안 된다'고 누차 당부했다는 얘기도 검찰 안팎에서 흘러나왔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사전에 보고하지 않고 검찰청이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청원 청문회를 강행한 것을 두고 "탄핵 간 보기"라고 비판했다. 김혜란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몸싸움과 고성이 난무한 동물 국회를 시연하며 겁박과 망신 주기에 몰두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대통령을 흔들어 정권을 말살하겠다는 악의적 의도를 가진 채 기상천외한 위법 청문회를 밀어붙였다"며 "민심 운운하는 것은 비겁하고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여야 의원과 보좌진, 취재진이 뒤엉켜 몸싸움이 빚어진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자신들이 초래한 혼돈과 무질서의 결과에 아무런 반성이 없다"며 "객관적 근거 없이 국민의힘이 민주당 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와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은 본회의 부의 없이 종결됐어야 할 청원을 민심으로 포장하고 위법적인 청문회를 단독으로 개최한 민주당의 몽니와 상상력 탓"이라며 "그 자체로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점령군 수장과도 같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자신을 쳐다보는 눈빛이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여당 의원의 발언을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방글라데시 정부가 추진 중인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가 거세게 확산하면서 사망자도 수십명대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방글라데시 경찰은 1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수도 다카에서 모든 집회에 대한 금지령을 내렸다. 경찰이 실탄을 사용하고 군대까지 동원됐다는 목격도 나오고 있다. 다카트리뷴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비 부르 라만 방글라데시 경찰청장은 "다카에서 모든 대중 집회와 행진을 금지한다"며 "공공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파룩 호사인 다카 경찰청 대변인도 전날까지 충돌로 경찰 약 100명이 다쳤고 50개의 경찰 시설이 불탔다고 밝혔다. 또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국민당(BNP)의 공동 사무총장 루훌 카비르 리즈비 아메드를 체포했다며 자세한 구금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사건 수백 건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에도 다카 시내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으며 학생 수백 명이 다카 주요 상업지구인 바나니 도로를 봉쇄했다. 철도 운영도 중단됐다. 전날 일부 시위대는 국영 방글라데시 텔레비전(BTV)으로 향해 방송국 수신 관련 건물과 외부에 주차된 차 수십 대에 불을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는 19일 자신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폭로한 한동훈 후보를 향해 "입이 시한폭탄"이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전날 방송토론회에서 패스트트랙 사건 기소의 정당성을 묻는 말에 '당시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었다'고 답한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패스트트랙 기소에 대한 한 후보의 생각, 의견, 입장을 묻는 질문에 또 윤 대통령을 끌어들이고 당을 끌어들이는 '물귀신' 작전을 쓰기까지 했다"며 "잘한 거는 '나 혼자 다 했다'고 하면서 왜 늘 잘못된 것은 다 윤 대통령 탓이고 당 탓인가"라고 비난했다. 나 후보는 또 "패스트트랙 투쟁을 대하는 한 후보의 인식은 민주당, 조국혁신당과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며 "그저 '단순 범죄' 정도로 치부하고, 부당한 기소의 철회를 호소한 저를 '개인적 부탁'이나 하는 사람으로 몰아갔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전날 한 후보의 사과 이후 "이 문제는 이쯤에서 묻고 가자는 기자회견까지 준비했었다"며 "그런데 토론회를 통해서 우리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아쉽게도, 한동훈 후보의 사과에는 진정성도, 진실됨도 없었다"고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모든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25만~35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민생위기 극복 특별조치법(민생회복지원금법)’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공약이라는 이유로 민주당이 법안을 강행 처리한다며 회의 중간 퇴장했다. 이날 통과한 법안은 이르면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 후보가 발의한 뒤 민주당의 1호 당론 법안으로 채택된 민생회복지원금법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이재명법”이라고 비판하며 전체회의 중 퇴장해 표결에 불참했다. 퇴장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린 수해 현장을 챙기겠다. 마음대로 해보시라”라고 비판했다. 행안위는 이날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재난 피해 담당 공무원들은 참석하지 않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무리하게 법안을 강행 처리한다고 주장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국민의 명령인가 이재명 의원의 명령인가”라며 “특별법의 본질은 국민 혈세로 나라 빚을 내더라도 이재명을 빛내는 (이재명) 헌정법”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이 법이 정부의 예산편성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은 18일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 기소 과정에서 국정원 활동이 노출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감찰·문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국익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하지하책"이라고 반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미국 검찰의 수미 테리 기소는 미 실정법 위반 혐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미 연방검사의 말처럼 '미국 공공정책담당자들에게 법을 준수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는 미국 내 문제다. 미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우리가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썼다. 그는 "그러나 이를 두고 대통령실이 나서서 '문재인 국정원 감찰 문책' 운운하면서 문제를 키우는 것은 국익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하지하책"이라며 "문재인의 국정원, 윤석열의 국정원이 따로 있을 수 없다. 국정원을 갈라치기 해서 정보역량을 훼손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 정보당국과 정부는 박근혜 정부 때인 10년 전 이미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미 테리에게 경고한 활동을 왜 이 시점에서 미 검찰이 기소한 것인지, 그리고 우리 정보당국과 정부는 사전에 이번 기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태영호(62)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탈북 외교관 출신으로 북한 정관계와 외교가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이해를 갖춘 대북 전문가다. 특히 탈북민 출신 인사로는 처음으로 정부 차관급 요직에 기용됐다. 1962년 북한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외국어학원과 평양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한 뒤 외무성에서 일해온 전문 외교관으로,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던 2016년 8월 가족을 데리고 한국으로 망명했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미래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영입인재로 발탁됐다. 보수 텃밭인 서울 강남갑에 전략공천을 받아 당시 더불어민주당 4선 의원 김성곤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원내 입성 후에는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등을 거치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앞장서서 비판했다. 작년 3월 종북좌파 퇴출·대북전단금지법 철폐·국정원 대공수사권 경찰 이전 백지화·북한인권재단의 조속한 출범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출마, 탈북민 최초로 여당 지도부에 입성하기도 했다. ▲ 평안남도 평양(62) ▲ 평양외국어학원·평양국제관계대학 ▲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누군가의 가족을 구하러 왔다가 숨진 우리 가족의 희생이 잊히지 않길 바랍니다." 17일 광주 광산구 풍영정천 천변길 공원에서 순직 소방관 5명을 기리는 조용한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일반적인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을 기리는 행사가 아닌, 10년 전 세월호 참사에 이어진 또 다른 비극을 기억하는 자리였다. 2014년 7월 17일 세월호 수색 지원활동을 마치고 광주공항에서 이륙한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갑자기 광주 도심에 추락, 탑승자 전원이 사망해 전 국민에게 슬픔을 안겼다. 헬기가 도심 아파트 상가와 학교 주변 도로에 추락했으나 크게 다친 주민들이 없어 추락 직전 조종사들이 그나마 인적이 적은 곳으로 급선회했을 가능성도 제기돼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30대부터 50대까지 소방관 5명이 세월호 수색활동을 돕기 위해 왔다가 소중한 목숨을 잃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이들을 기억하거나 추모하는 이는 유족과 동료 몇 명뿐이다 사고 장소에서 2㎞ 떨어진 곳에 마련된 이날 추모식장에도 유족과 동료 20여명만이 자리를 지켰다. 매년 같은 장소에서 추모식이 열렸지만 찾는 이 없이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적힌 노란 리본만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이번 집중호우로 대전에 수해 피해가 이어지자 환경단체가 17일 성명서를 내고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횡단구조물부터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갑천 지류인 매노천이 지나는 서구 기성동은 수해로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매노천에는 농업용수 취수를 위한 보가 10m당 1개씩 설치돼 있다"며 "이 횡단 구조물이 하천 흐름을 방해하며 발생한 피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는 대전시가 국가하천 재해예방 정비공사라는 명목으로 국비 42억원을 들여 지난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갑천·유등천·대전천 일대 준설도 홍수 예방 효과가 전혀 없다고 봤다. 이들은 "같은 기간 작년보다 적은 강수량에도 올해 3대 하천 둔치는 모두 물에 잠겼고 준설 구간들의 교량은 모두 통제됐다"며 "홍수 예방을 위해서는 예산만 낭비하는 하천 준설을 중단하고 하천 내 용도가 상실된 횡단구조물을 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지역 하천 준설 작업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하천 개발을 둘러싸고 대전시와 환경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