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두산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이 두산밥캣[241560] 주주들의 반발을 일으키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삼성증권 한영수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내고 "건설장비 회사에 투자한 주주들이 로봇회사의 주주가 되는 셈"이라며 "일반적으로 시장은 복합기업 및 지주사보다 순수 영업회사를 선호한다"고 짚었다. 이어 "절차적인 측면에서도 주총과 반대매수 청구를 거쳐야 하는 만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목표주가를 반대매수청구가 수준인 5만5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강등했다. 기존 목표주가는 6만9천원이었다. 현재 두산밥캣의 대주주는 지분 46%를 소유한 두산에너빌리티다. 전날 두산그룹이 발표한 사업구조 개편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서 두산밥캣을 떼어내 두산로보틱스[454910]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계획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회사와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로 분할하고, 신설 투자회사를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한다. 기존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에게는 두산로보틱스가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을 대가로 지급한다. 합병이 완료된 이후에는 다시 일반주주들이 소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치과병원 상담실장과 짜고 이미 치료받은 환자들이 보험 가입 후에 처음 진료받은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낸 보험설계사가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1형사부(박진환 부장판사)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보험설계사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이 지나치게 형량이 가볍다는 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보험사기 범행은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 부담을 가중시키고 보험제도의 근간을 해치는 등 사회적 해악이 매우 커 엄벌이 필요하다"며 "범행 수법이 매우 지능적이며 계획적이고, 피해액이 2억5천만원을 초과하는 거액인 점, 수사 개시 후 진료기록을 폐기하거나 공범들에게 허위 진술을 유도하는 점, 범행을 은폐·축소하는 등 범행 후 정황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또 "사기범행을 저질러 구속됐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수갑을 휘둘러 경찰관을 다치게 했다"며 "범행 경위와 수법에 비추어 불법성이 중하고, 피해자 역시 공탁금을 수령할 의사가 없고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원심이 인정한 유리한 정상은 합리적인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 2차 수정안으로 노동계는 시간당 1만1150원, 경영계는 9900원을 각각 제시했다.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0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와 사용자 위원들은 이같은 2차 수정안을 제안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9일 9차 전원회의에서 최초 요구안으로 근로자위원은 1만2600원(27.8% 인상), 사용자위원은 9860원 동결을 주장했다. 이후 1차 수정안으로 근로자위원은 1만1200원(13.6% 인상), 사용자위원은 9870원(0.1% 인상)을 내놓았다. 이번 2차 수정안은 1차 수정안에서 노동계는 50원(13.1%)을 내리고, 경영계는 30원(0.4%)을 올렸다. 이에 따라 노사의 최저임금 요구안 격차는 1차 수정안 1330원에서 1250원으로 줄었다. 올해대비 인상률은 각각 13.1%, 0.4%이다. 당초 최임위가 협상 마지노선으로 잡아놓은 기한이 11일이다. 법정 고시 시한은 8월 5일이지만 행정절차까지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노사 양측이 끝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표결로 결론을 낼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의 경우 15차례 회의를 통해 10번의 수정안을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는 11일 한동훈 후보를 향해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댓글팀) 의혹, 김경율 금감원장 추천 의혹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시겠나"라고 요구했다. 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진짜 구태정치는 '한동훈식 거짓말 정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후보는 김경율 전 비대위원을 금감원장으로 추천했다는 보도를 '사실무근'이라 했고, 총선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댓글팀) 의혹도 무조건 '사실무근'이라고만 한다"면서 "사사건건 고소·고발과 정정보도, 반박문을 내고 급기야 장관직까지 걸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전당대회 이후를 생각해달라'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네거티브로 오해받을 수 있는 발언은 일체 중단할 작정이었으나, 한 후보는 그런 제 결심을 악용해 '구태 정치'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면서 "비선 측근들을 챙기며 거짓말로 정치하는 사람이 대표가 된다면, 자신의 대권 이미지만 생각하고, 공사 구분 못 하는 대표가 된다면, 이재명 민주당에 대항은커녕 분열로 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후보는 전날 부산 합동연설회 후 기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간밤 전국에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졌다. 군산에서는 1시간 강수량 기준으로 기상관측 사상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전국 곳곳에서 이 틀이 안 되는 시간에 200㎜ 넘는 비가 쏟아졌다. 공식기록은 아니지만, 시간당 146.0㎜의 비가 내린 곳도 있었다. 10일 밤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군산에 1시간 131.7㎜…기상관측 사상 최고치 10일 오전 1시 42분부터 오전 2시 42분까지 1시간 동안 전북 군산(내흥동)엔 131.7㎜의 비가 내렸다. 군산 연 강수량(1천246㎜)의 10%가 넘는 비가 하루도 아닌 1시간에 내린 셈이다. 131.7㎜는 전국 97개 기후관측지점 기준으로 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다. 기상관측은 1904년 인천에서부터 시작됐으며, 군산에서는 1968년부터 시작됐다. 기상청은 "2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강수 강도였다"고 설명했다. 군산 어청도엔 9일 오후 11시 51분부터 1시간 동안 146.0㎜가 내렸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값이이서 '공식순위'는 아니지만, 기상청 관측자료가 확인되는 범위 내에서 1시간 강수량 역대 최고치로 추정된다. AWS 관측값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치과 의원의 치위생사가 여성 환자를 불법 촬영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남동구 구월동 치과 의원에서 불법 촬영을 당했다는 20대 여성 A씨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는 당일 오후 2시 35분께 해당 의원의 엑스레이(X-Ray) 촬영실에서 치위생사인 20대 남성 B씨가 불법 촬영을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신고했다. 그는 "사랑니를 빼려고 치과에 가서 엑스레이와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던 중 B씨가 눈을 감으라고 했다"며 "다리 쪽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B씨가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관과 함께 B씨 휴대전화를 확인했는데 불법 촬영된 다른 여성 피해자들의 동영상과 사진도 많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피해 경위를 조사한 뒤 B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당시 B씨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으나 사실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는 단계"라며 "현장에서 B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정부가 반복되는 차량 급발진 또는 페달 오조작에 따른 교통사고의 분명한 원인을 가리기 위해 '페달 블랙박스' 도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에 출고 시 페달 블랙박스 장착을 재차 권고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완성차 제조사들에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권고한 데 이어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설득했으나, 제조사들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 제조사들은 사고기록장치(EDR) 등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할 수 있고,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려면 자동차 설계를 변경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 있고, 수입차에 이 같은 규제 적용 시 통상 마찰로 이어질 수 있는 등 각종 부작용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에서도 페달 블랙박스 설치가 의무화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토부는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운전자에게 자동차 보험료 인센티브를 제공, 장착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페달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하는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국민의힘 김건 의원은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등에 대한 정부의 이행 조치 수립과 이행 절차 등을 규정한 '유엔제재이행법' 제정안을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제정안은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조치를 신속히 수립하고 시행하며, 외교부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규정했다. 또 외교부에 '안보리 결의 이행 심의위원회'를 두고 안보리 결의 이행 관련 사항을 심의·의결하도록 함으로써 안보리 결의 이행에 대한 행정적 절차를 강화하도록 했다.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출신 김 의원은 "안보리 결의가 그 목적에 맞게 국내에서도 효력을 발휘하도록 근거법을 만들려는 것"이라며 "체계적인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범부처 간 정보 공유를 가능케 해 우리나라가 유엔 회원국으로서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 12월 원산지를 속여 북한산 석탄을 수출한 선적을 정부가 적발했으나 국내법 미비로 2022년 대법원에서 패소했던 일을 계기로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제정안이 통과되면 북한의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을 막는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가정폭력 가해자 10명 중 7명은 남성으로, 가해자와 피해자 간 관계가 부부인 경우가 80%를 넘었다. 8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이하 상담소)가 2023년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법원에서 상담위탁 보호처분 결정을 받고 위탁된 가정폭력행위자 524명에 대한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상담소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정폭력 가해자 524명 중 남성은 374명(71.4%), 여성은 150명(28.6%)이었다. 가해자 연령으로는 40대(29.4%·154명), 30대(22.1%·116명), 50대(21.4%·112명) 등의 순으로, 30·40대가 절반을 넘었다. 가해자·피해자 관계로는 부부인 경우가 80.4%(422명)로 가장 많았다. 동거 기간을 보면 1년 이상 5년 미만인 경우가 26.1%(110명)로 가장 많았다. 상담소 측은 상담에 참여한 부부 110명 중 63명(57.3%)은 육아 및 가사분담 문제로 스트레스가 컸는데, 육아와 가사를 평등하게 책임지기를 원하는 아내와 전통적인 성역할 태도에 머물러 있는 남편 간의 입장차와 갈등으로 폭력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폭력 유형별로 보면 '남편에 의한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 대비 빚부담 정도나 증가 속도가 전 세계 주요국 중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제결제은행(BIS)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 부문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Debt service ratios)은 14.2%로 집계됐다. 이는 집계 대상인 전 세계 주요 17개국 가운데 노르웨이(18.5%), 호주(18.0%), 캐나다(14.4%)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DSR은 소득 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DSR이 높으면 소득에 비해 빚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BIS는 국민계정을 활용해 산출한 17개국의 DSR을 분기별로 발표한다. 스웨덴(12.8%)과 네덜란드(12.4%), 덴마크(12.3%) 등도 지난해 기준 DSR이 10%가 넘었다. 이어 영국(8.7%)과 핀란드(8.0%), 미국(7.6%), 일본(7.5%), 포르투갈(7.1%), 벨기에(6.6%), 프랑스(6.2%), 독일(5.8%), 스페인(5.7%), 이탈리아(4.4%)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소득 대비 빚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속도 역시 주요국 중 네 번째로 빨랐다. 한국의 지난해 DSR는 전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