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기사를 빌미로 기업에 부당하게 광고나 협찬을 압박하는 이른바 유사언론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고학회는 16일 서울 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한 '광고생태계의 지속가능성' 특별 세미나에서 2024년 유사언론행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광고학회 이시훈·박정훈 계명대 교수 연구팀은 한국광고주협회 의뢰로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0일까지 한국리서치를 통해 국내 500대 기업 홍보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유사언론행위를 하는 대표적 언론사로 지목된 매체는 총 168개로 2022년의 22개보다 33개 증가했다. 응답 광고주가 경험한 유사언론행위는 평균 10.1개로, 2022년 조사의 평균 9개보다 소폭 증가했다. 유사언론행위 판단 기준은 기사 내용과 관련성이 적은 부정적 제목이나 경영진 사진 사용이 71%로 가장 많았다.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부분에 오너 사진을 붙여 마치 오너의 행위로 보이게 작성하거나, 과거 부정적 사례를 오너 사진과 함께 게재하는 식이다. 또 기사 조건 광고 영업(67%), 편집국을 통한 광고·후원 요청(65%), 경영 관련 데이터 왜곡(64%), 광고 효과보다 정책 또는 관계를 위한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사기죄로 재판받던 중 잠적하고는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물건을 보낸 것처럼 속여 약 200명의 피해자로부터 수억원을 가로챈 30대가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겨졌다. 춘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0대 A씨를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0월 25일부터 지난 5월 19일까지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엘프 노래반주기, 놀이공원 입장권, 셔틀콕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186명으로부터 2억1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원에 이르는 돈을 A씨에게 송금했으나 물건을 배송받지 못했다. 조사 결과 그는 판매할 물건이나 택배 운송장 번호가 찍힌 사진 등을 보내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 출금 정지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입금받는 동시에 현금을 출금하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가로챈 돈은 지역을 옮겨 다니며 오피스텔 월세 등 생활비에 쓰거나 유흥비에 탕진했다. 수사전담반을 꾸려 추가 증거자료를 수집한 경찰은 A씨 실거주지를 특정, 금융기관과 지자체 협조로 다른 지역 한 오피스텔에서 머물던 A씨를 지난달 28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같은 수법의 사기죄로 춘천지법에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경찰에 단속되자 다른 사람의 면허증을 내민 40대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3단독 엄상문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공문서부정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에게 차량과 운전면허증을 빌려준 B씨 등 2명은 무면허운전 방조와 공문서부정행사 방조 혐의로 각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엄 판사는 "A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는데도 무면허 운전을 하고, B 피고인 등은 A 피고인이 무면허 운전을 하려는 것을 알면서도 차량과 신분증을 빌려주는 등 범행을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다만 피고인들이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A의 무면허 운전으로 대인, 대물 교통사고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2023년 12월 21일 오전 9시 5분께 경기 용인시 도로에서 지인 B씨의 차량을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경찰에 단속되자 직장동료인 C씨의 운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강원 정선군은 8월부터 어르신 병원 동행 서비스 사업을 운영한다. 병원 동행 서비스는 혼자 병원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동행 매니저가 보호자 역할을 맡아 병원 이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행 매니저는 병원 이동부터 접수·수납, 각종 검사실이나 시술실 이동, 처방전과 약품 수령, 투약 지도 등을 맡는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1시간당 5천원으로, 추가 30분당 1천500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1시간당 1천원, 추가 30분당 500원의 낮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전화 또는 방문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군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홀몸노인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돌봄서비스를 강화해 체계적으로 어르신들을 돌보고, 고독사와 노인 빈곤 문제 대응을 위한 복지 안전망을 강화한다. 신성근 복지과장은 16일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돌봄서비스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롯데재단은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롯데재단 장애아동·청소년 보조기기 전달식'을 열고 213명에게 3억원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재단은 2017년부터 장애 보조기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뇌 병변이나 지체 장애가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의 아동과 청소년이다. 지원하는 보조기기 품목은 이동과 착석, 기립, 보행, 목욕, 학습 등 12종이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이한경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6일 "의료개혁은 왜곡된 의료체계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의료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갖고 의료개혁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재정을 포함해 과감한 투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미 올해 고위험·고난도 필수의료 수가를 분야별로 인상하고 있으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도 지난 5월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계는 수십년간 지체된 의료개혁을 실행하기도 전에 집단행동을 하기보다 정부의 의료개혁 과제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때 나서 주기 바란다"며 "사회적 합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지금이라도 참여해 합리적인 정책 제안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조정관은 "다섯 달째 지속된 의료공백 상황 속에서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환자 곁을 지켜주고 계신 의료현장의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정부는 지속 가능한 진료체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고효율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대규모로 상용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밝혔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정의혁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 전남중 책임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산화주석 나노입자 분산액의 산성도를 조절해 고품질 전자 수송 층을 구현한 고성능 페로브스카이트 모듈 개발에 성공, 국제학술지'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 최근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와 비교해 유연화, 경량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원가가 낮아 경제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0.1㎠ 이하 단위 소자 기준에서는 26.1%로 실리콘 태양전지에 버금가는 수준의 빛에너지-전기에너지 변환(광전 변환) 효율을 보여주지만, 대면적 모듈에서는 이 같은 고효율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연구진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기존 전자 수송 층에 사용되는 산화주석에 산을 첨가하는 간단한 공정을 도입, 보다 균일한 전자 수송 층을 형성해 대면적 모듈에서도 종전보다 우수한 효율과 높은 안정성을 보이는 태양전지를 제작했다. 연구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달 표면의 큰 구덩이(pit)가 길이 수십m의 지하 용암 동굴로 이어져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달 지질학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향후 달 탐사 기지 건설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탈리아 트렌토대 로렌조 브루조네 교수팀은 16일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서 달 표면 레이더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요의 바다'(Mare Tranquillitatis)에 있는 반경 100m 구덩이가 길이 30~80m의 동굴로 이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달 지하 동굴 존재 가능성이 50여년간 이론으로 제기되고 논의돼 왔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면서 이 연구 결과는 달에 접근 가능한 용암 동굴이 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직접적인 증거이며 향후 이 동굴을 달 탐사 기지 건설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달 표면에서는 200개 이상의 구덩이가 발견됐고 그중 '스카이라이트'(skylight)로 불리는 일부는 지하 용암 동굴이 함몰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구덩이가 실제 지하공간이 큰 동굴에 연결돼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정부가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제시한 전공의 사직 처리 '마감 시한'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서 1만명 무더기 사직이 불가피해졌다. 적잖은 전공의들이 복귀는커녕 하반기 결원 모집에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의료대란 역시 지속할 전망이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가 마감 시한으로 제시한 전날까지 수련병원에 복귀 또는 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정부는 올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확정하고자 전날까지 각 수련병원에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를 완료해 '결원 규모'를 파악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정부 요청에 따라 각 수련병원이 전공의들을 상대로 사직 또는 복귀 의사 확인에 나섰으나 전공의들이 여전히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 시내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회신 자체가 극소수"라며 "대규모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결과 지난 12일 기준 수련병원 211곳 전공의 1만3천756명 중 1천111명(8.1%)만 출근 중이다.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 대부분이 사직 처리된다면1만명 이상의 대량 사직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직한 전공의들이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