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150℃ 이상 온도로 조리하면 구운 소고기 향이 나는 배양육을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연구진은 풍미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이 기술이 기존 육류의 자연적인 요리 풍미가 있는 배양육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홍진기 교수팀은 10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에서 배양육을 배양할 때 사용하는 젤라틴 기반 지지체(scaffold)에 고온에서 방출되는 풍미 화합물(flavor-compound)을 통합, 요리할 때 배양육에서 다양한 향이 나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제1 저자인 이미래 연구원은 그동안 개발된 배양육은 별다른 향이 없는 상태에서 요리할 때 양념 등을 첨가해 맛과 향을 내는 방식이었다며 조리할 때 배양육 자체에서 진짜 고기향이 나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배양육은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식품 유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배양육 개발 전략에서는 스테이크와 미트볼 등 육류 제품과 모양과 구조적 특성이 유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및 민간 로봇업체들과 한양대학교 본관에서 '국가유공자 보훈복지시설 첨단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보훈요양원과 보훈원, 복지타운 등 보훈복지시설에 사람 대신 재활을 돕고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을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로봇산업진흥원은 보훈복지시설 로봇 보급 사업비를 지원하고, 보훈복지 분야 로봇 활용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맨엔텔, 코가로보틱스, 엑스큐브 등 민간 기업들은 로봇 수리와 점검 등을 지원한다. 보훈부는 재활치료를 돕는 로봇과 식판·의류 이송로봇, 인공지능(AI) 통합관제시스템 등을 보훈복지시설에서 활용하며 기능개선 등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고령의 국가유공자들께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분들을 모시는 직원들의 간병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첨단 AI와 로봇 보급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주로 산업현장에서 활용되는 로봇이 보훈복지시설에 활용될 수 있어 뜻깊고, 보훈 현장에 더 다양한 로봇이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경기도는 올해 4~6월 3천만원 이상 지방세 고액 체납자 693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여 납세 회피가 의심되는 344명을 법무부에 출국금지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방세 3천만원 이상 체납자 가운데 재산 압류가 어렵거나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 국외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이들을 대상으로 외화 거래내역, 국외 출입국 기록 등을 매년 조사해 출국금지 대상을 확정한다. 지난해부터는 출국금지 요청 기준을 시도 단위 체납액에서 전국 합산 금액으로 확대했다. 이번 출국금지 요청자 가운데 지방소득세 4억8천만원을 체납한 A씨의 경우 A씨를 제외한 가족 모두가 빈번하게 국외로 오가거나 외국에 장기간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A씨가 납세 여력이 있는데도 고의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출국금지 기간은 내국인 6개월, 외국인 3개월이며 필요할 경우 연장 요청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8~12월에도 3천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 9천540명을 조사해 그중 361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국가대표를 지낸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의 마약류 대리 처방 및 투약에 연루된 이들이 현직 두산 베어스 선수 9명을 포함해 총 29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재원의 지인에게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대거 불법 판매한 수도권의 한 병원 원장도 덜미를 잡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재원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정·자낙스정 등을 대신 처방받아 전달하거나 에토미데이트를 다량 공급한 2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수면제를 대신 처방받아 건넨 이들 중에는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과 두산 베어스 트레이너 1명도 포함됐다. 현직 야구선수는 9명으로 모두 두산 베어스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재원이 운영하던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의 학부모도 오재원의 부탁을 받고 범행에 가담했다. 오재원은 마약류 상습 투약과 수수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오재원을 검찰에 송치한 뒤 그와 연루된 이들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오재원이 지인들에게 마약류를 대신 처방받아 복용한 시점을 2020년 초부터로 봤다. 오재원이 2022년 10월 은퇴 한참 전 현역 시절부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밤사이 중부와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일반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됐다. 1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이날 첫차부터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일반 열차의 운행을 일부 중지하거나 조정한다. 장항선과 경북선은 오후 6시까지, 충북선은 낮 12시까지 전 구간 운행이 멈춘다. 경부선은 낮 12시까지 서울∼동대구 구간, 호남선은 오후 6시까지 서대전∼익산 구간 운행이 중지됐고, 익산∼목포 구간은 운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KTX 경부·호남선은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인 뒤 정상 운행 중이지만 일부 지연되거나 호우로 인해 서행할 수 있다. 수도권 전철도 정상 운행 중이고, 전라선은 모터카 점검 후 운행을 개시했다. 중앙선과 영동선, 태백선과 전라선은 오전 8시까지 일부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선로 침수, 산사태, 낙석 등 위험 요소에 대한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며 "운행 중지 노선에 대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 반환된다"고 밝혔다. 날씨에 따른 열차 운행 재개 등 상황은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또는 철도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국립순천대학교는 오는 8월부터 구례군과 장흥군 주민을 대상으로 한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헤어미용기능사, 심리상담사(2급), 제과·제빵 기능사 등 다양한 자격증 취득 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 순천대학교 전경 이를 위해 국립순천대는 구례군과는 '제과·제빵 기능사'와 '원예복지지도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개설하고 운영하며, 장흥군과는 '헤어미용기능사'와 '심리상담사(2급)' 자격증 취득 과정을 마련한다. 지난 6월에는 각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으며, 8월부터 11월까지 총 15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들이 취·창업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참여자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또한 필요시 '창업스쿨'과 연계하여 창업에 대한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 미래융합대학 평생교육원 국립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우리 대학은 글로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남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평생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구례군과 장흥군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치과 의원의 치위생사가 여성 환자를 불법 촬영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남동구 구월동 치과 의원에서 불법 촬영을 당했다는 20대 여성 A씨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는 당일 오후 2시 35분께 해당 의원의 엑스레이(X-Ray) 촬영실에서 치위생사인 20대 남성 B씨가 불법 촬영을 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신고했다. 그는 "사랑니를 빼려고 치과에 가서 엑스레이와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던 중 B씨가 눈을 감으라고 했다"며 "다리 쪽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떠보니 B씨가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관과 함께 B씨 휴대전화를 확인했는데 불법 촬영된 다른 여성 피해자들의 동영상과 사진도 많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피해 경위를 조사한 뒤 B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당시 B씨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으나 사실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는 단계"라며 "현장에서 B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 이모씨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을 도왔다는 취지로 말하는 통화 내용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확보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이른바 '골프모임 단톡방'을 공익신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변호사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면서 이같은 통화 녹음을 제출받았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이후인 지난해 8월 통화에는 이씨가 A씨에게 임 전 사단장 거취 문제와 관련해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고 다른 단톡방 멤버에게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씨가 "별 3개 달아주려고 했던 것" 등 자신이 임 전 사단장을 도왔다는 취지의 말을 하거나 "언론 때문에 시끄러워져서 골치 아프다"는 말을 한 것도 통화 녹음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씨로부터 '임 전 사단장 구명을 위해 노력했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는 진술도 공수처에서 했다고 한다. 해병대 출신인 이씨는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전 대표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2차 주가조작' 컨트롤타워로 지목된 인물이다. 앞서 이씨와 전직 해병대 출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지방자치단체 전수조사 결과 전국의 '폐지 수집' 노인은 1만5천명가량, 평균 소득은 77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들 중 약 5천명을 노인일자리 사업에 연계했으며 900여명에게 1천여건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보건복지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폐지수집 노인 지자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고물상 105곳을 표본 추출해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폐지수집 노인 실태조사' 결과와 지원대책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전수조사는 해당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온 폐지수집 노인 규모는 4만2천명으로 이번 전수조사 결과와 차이가 컸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고물상 거래를 기준으로 추계했는데, 폐지수집 노인들이 거래하는 고물상이 당초 추계의 44% 수준으로 적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수행한 지자체 전수조사 결과 폐지수집 노인은 1만4천831명이었다. 전국 고물상 7천335곳 중 폐지수집 노인들이 납품하는 고물상은 3천221곳으로, 고물상 1곳당 평균 활동 인원은 4.6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폐지수집 노인이 2천53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