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폐간 언론개혁, 언론중재법 제정촉구 국토순례 1,2일차
함께 걷자, 우리 이길을 민중가요를 부르며 걷는다.
조선 폐간.
언론개혁. 언론중재법 제정 촉구.
함께 걷자 이 길을…
국토순례길 2일차.
아침에 서둘러 준비를 하면서
한 통에 전화를 받았다
조심스럽고 수줍어하는
목소리로
함안. 군북인데
오늘. 참석해도 될까요?
한다.
반가운 마음에
오셔도 된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전화를
끊었다.
출발지인 창원역에 도착하니
마스크를 하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자그마한 체구의
여성분이 쭈뼛쭈뼛 다가오며
아까 전화드렸던 사람입니다. 하고 소심하게 인사를 한다
함안 군북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남편하고도 대화가
되지 않고 요즘 농촌이
다 그렇듯 노인분들만
계시다 보니 함께 생각을
나눌 수가 없어 답답했다고
한다.
요즘 언론의 모습을 보면
화도 나고 답답했는데
소식을 듣고
가까운 곳이라 하루라도
참석하고 싶어 왔다고 한다.
민주. 자유. 정의를 외친
3.15 정신이 깃든
마산이라고 하지만
김영삼의 3당 이후 정치적으로
보수 지역이 되어 버렸다.
마산이 그러할진대
함안 군북의 시골은
오죽할까?
시골 어르신들이
TV만 보고 하시는 말씀에
어디 얘기할 곳도 없고
속상하고 답답했지만
이런 곳은 다녀보지 않아
어제저녁부터 엄청 망설였는데
와서 보니 참 잘 한 것 같다고 한다
농사일에 까맣게
그을린 얼굴에 굳은 손등에도
이미 다 아는 것을
언론개혁이니 뭐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긴 겨울 가뭄 끝에
그나마 알맞게 내려 준
비에 맞춰요.
주저하던 마음을
용기 내어 발걸음 내어 준
그 마음.
잘하셨습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김종학 상임대표 2일차 조중동폐간 및 언론개혁촉구 릴레이 국토순례 글 모셔왔습니다)
[오후 6:45] 03-23 대구시내 행진 동영상
https://youtu.be/SmePQjOiHyo
주)우리신문 윤성림 기자 wing06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