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민주당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민주당에서는 대선 전까지만 해도 자천타천 많은 후보들이 거론됐지만 모두 자취를 감추고 박남춘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았다. 확 바뀐 정국의 분위기 탓이라 짐작된다. 어쨌든 박 후보의 공천을 먼저 축하드린다.
박 후보도 잘 아시겠지만 선거는 축제다.
앞으로 37일 남은 기간 동안 정정당당하고 공명정대한 분위기 속에서 한바탕 신명난 잔치 같은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
박 후보는 출마선언서를 통하여 ‘인천 애 뜰 조성’, ‘인천 e음 정착’ 등을 최대 치적으로 내세웠다.
‘재정 최우수 도시’, ‘쓰레기 독립선언’ 등도 자랑스레 언급했다.
그런데 그 같은 성과들은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구석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예컨대 입버릇처럼 자랑하는 e음 카드의 경우 그 선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운영사 선정 및 관리 등에 대한 각종 문제점이 제기 되어 왔다.
쓰레기 독립선언도 그렇다.
이 문제는 우리 인천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와의 ‘관계’ 속에서 풀어나가야 한다.
독불장국 격으로 우리만 독립선언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다른 성과라는 것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것저것 논란의 여지가 다분해 뵌다.
선거는 진실 찾기 게임이다.
앞으로 있을 선거전을 통해 이 같은 문제들이 제대로 규명되고 시시비비가 가려지기를 바란다.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 인천 호(號)를 이끌 새로운 적임자가 누구인지 시민으로부터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
선언문 말미에 ‘C등급’, ‘헛공약 옛 시장’ 등의 비난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좋은 날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게 험한 말하는 건 조금 보기 안 좋다.
못내 아쉬운 대목이다.
항간에는 박 후보와 우리 유정복 후보가 닮은 점이 많다고들 하는데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다른 점이 훨씬 많다.
특히 누구와도 통하는 소통능력,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막중한 책임감 등은 박 후보와 유정복 후보가 가장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박 후보의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