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여성 직원들에게만 각종 갑질을 이어온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노동부는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http://www.woorinewspaper.co.kr/data/photos/20220834/art_16614986631284_28f80e.jpg)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전북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여직원에게 밥 짓기, 빨래하기 등 성차별적 갑질을 지속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늘(26일) 노동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새마을금고 관할인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8명으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을 편성하고 특별근로감독에 나선다고 알렸다.
앞서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여성 직원들에게 점심밥 짓기, 빨래하기 등 갑질을 이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지점에 지난 2020년 8월부터 근무한 A씨는 발령 직후 전임자에게 이같은 지시사항을 인계받아 갑질을 당해왔다고 말했다.
A씨는 해당 업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한 여성 상사는 "유난 떨고 있다"며 면박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과 성차별(성희롱),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진단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발견되는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등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통화에서 "실태조사를 정확하게 하는 등 신뢰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특히 피해자가 그만두지 않고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조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수조사에 들어간 새마을금고 중앙회에선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증거가 명백한 만큼 이사회를 신속하게 열어 이사장 해임과 지점장 등 책임자들에 대한 중징계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