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이른바 '사건 브로커' 의혹에 연루된 전직 고위 경찰관이 실종 신고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경기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남경찰청장(치안감)을 지낸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하남시 검단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ㄷ.
A씨는 발견 당시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전날인 14일 가족에게 "등산을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검단산 부근에서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것을 확인하고 일대를 수색해왔다.
최근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경찰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거액의 금품을 받아 챙긴 사건 브로커를 지난 8월 구속기소한 뒤 그와 연루된 경찰관들을 수사하고 있다. A씨도 이 사건에 연루돼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