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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속보] '소진공 이전' 두고… 황정아 "환영" 이장우 "균형발전 고려해야"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은 이미 대형 프로젝트 많아"
"소진공 유성 이전은 지역균형발전 역행하는 것"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유성구 이전'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황정아(유성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겨냥해 "원도심 균형발전을 고려했어야 했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 시장은 18일 오후 대덕연구개발특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시라는 게 균형발전이 중요한데, 소진공이 유성으로 이전하는 것은 이를 완전히 역행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당선인이 '적극 찬성'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유성은 교촌 국가 산업단지와 현재 용역 중인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팜 10만 평,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원촌동 바이오 혁신지구 등 대형 프로젝트가 많다. 유성은 이미 최고 도시로 갈 수 있는 기반이 돼 있다"면서 "(유성으로) 온다고 해도 원도심 균형발전을 고려해 (발언)했어야지 얼른 찬성한다고 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소진공 이전을 결정한 박성효 이사장에 대해서는 "이전하면 중구 구민들이나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심할텐데, 박 이사장이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지, 시장까지 하셨던 분이라 (원도심 고충에 대해) 잘 아실텐데 (이전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도심에도 중구 오류동 같은 곳에는 15층짜리 비어있는 건물이 많다"며 "(소진공 건물을) 짓겠다고 하면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거듭 소진공 이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앞서 황 당선인은 이날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당선인 합동 기자회견에서 '소진공 이전'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저희 지역구라 적극 환영한다"면서 "유성 지역 소상공인들은 상권이 죽어 힘들어 한다"며 반색을 표했다.

반면 박용갑 중구 당선인은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대전도 5개구가 있지만 중구·동구·대덕구는 원도심으로서 어려움이 많다"며 "시설이 노후화됐다는 이유로 (이전한다고) 하던데 시설은 개선하면 된다"고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를 두고 '당선인들 간 엇박자가 난 것 아닌가' '당론은 없나' 등 추가 질문을 받자 당선인들은 "조율이 필요하다"고 답변을 갈음했다.

한편 소진공은 2014년 출범 당시부터 현재까지 원도심인 중구 대림빌딩에 사옥을 마련한 이후 현재까지 원도심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시설 노후로 인한 열악한 근무 여건으로 이전이 불가피하고, 지역본부와 지사에서 본사로의 접근성을 고려해 '유성구 지족역 인근'으로 이전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중구 보문로에 위치한 소진공 직원 500여 명이 동시에 빠져 나갈 경우 원도심 경제 타격은 불가피하다"며 "지역 58개 전통시장 중 37개가 원도심에 밀집해 있어 유성 이전 시 상인들의 불편함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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