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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차현마을 주민 "돈사 악취·파리떼 민원 해결해달라"

9차례 간담회, 수년간 민원에도 ‘형식적 답변’ 분통
돈사 악취 논란 이어 국유지 무단 점용 의혹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돈사 때문에 악취와 파리떼에 시달린다며 민원을 제기한 경남 진주시 금곡면 차현마을 주민들이 시에 빠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차현마을 주민들은 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돈사 민원에 대한 시 대응이 미진하다고 규탄했다.

 

 

차현마을 (이장 류주호) 주민들은 "민원 제기 이후 시가 나서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돈사 운영에 대한 주민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러나 여러 차례 돈사 악취와 파리떼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시 대책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빨리 시가 나서서 청정지역을 황폐화하고 주민들을 괴롭히는 돈사 문제 해결을 위한 미래지향적 정책을 수립해 달라"며 "그렇지 않다면 수년 내에 차현마을은 소멸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주시 금곡면 차현마을(이장 류주호) 주민 100여명은 12일 오전 10시30분 진주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축산 폐수로 인한 악취와 파리떼의 출몰로 인해 살수가 없다”며 진주시의 대책을 요구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주민들은 “진주시는 주민에게 사과하고 근본 대책을 수립하라. 부도덕한 농장주와 무능한 진주시가 이번 민원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라고 언급하고 “엄청난 악취와 파리떼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이런 마을에서 살 수 있겠습니까? 파리떼 사진을 보십시오. 시청에 민원을 제보하면 그때뿐이고 수년간 민원을 제보하고 9차례 간담회를 개최하고 진주시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해도 돌아오는 답은 원론적인 대답뿐이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주민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이런마을에서 어떻게 살겠습니까? 조상 대대로 살던 고향마을을 버리고 떠나야 합니까? 조규일 시장님과 시민 여러분께 정중히 묻고 싶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기자회견을 하게된 이유를 설명하며 “차현마을 주민들을 살려달라는 이야기밖에 안나옵니다. 냄새 때문에 못 살겠습니다. 여름에 창문을 열고 살아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마을을 지나는 차량들은 악취로 마을을 지날 때마다 창문을 닫고 운행을 하는 데도 차 안에 나는 냄새로 구역질이 난다고 하고 도시에 사는 자녀들도 악취 때문에 구토와 구역질이 난다며 도망가듯 떠나며, 손주들로부터는 할머니•할아버지 집은 냄새 나서 가기 싫어라는 가슴 아픈 말을 듣고 있습니다”고 아픈 사연들을 전하기도했다.

 

주민들은 또 차현마을을 끼고 있는 영천강은 예부터 은어 낚시와 다슬기잡이로 유명한 1급수를 자랑하며 여름철이면 시민들이 찾아와 물놀이 추억을 쌓던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환경진흥청 공모사업으로 경상국립대학교에 의뢰하여 수질 조사를 한 결과 생물이 서식할 수 없는 6급수로 죽어 있는 강으로 변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마을에 돼지 축사가 들어선 뒤부터입니다. 악취를 무단배출하고, 축산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숙성되지 않은 액비와 돼지 똥을 마구 배출하는 바람에 마을에는 엄청난 개체 수의 파리떼가 출몰하고 있습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기자회견에서 주민들은 농장주는 위생 문제를 들어 주민들의 농장 출입을 거부하고 있다며 축사내부를 주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특히 수년간 주민들이 9차례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민원을 제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주시의 미온적인 태도는 차현마을 축산폐수 농장주가 현재 진주시 축협조합장이라는 점을 비춰 의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며 하루빨리 진주시의 철저한 조사와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일동은 또 익산시와 인근 함안군의 사례들을 들며 원천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주길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차현마을 주민 100여명은 진주시청앞에서와 진주시 축산협동조합 앞에서 ‘돈 축사 악취와 파리떼 민원을 해결해 달라’는 주민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들 주민들은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을 인근 돈사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돼지 분뇨 등으로 주민들이 파리떼와 악취에 시달린다며 악취개선 전담팀 개설 등을 시에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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