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백종원 더본코리아[475560] 대표가 28일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넥타이 없이 짙은 남색 정장 차림으로 주총장에 등장한 백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인사말을 통해 "창립 이래 최고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거진 원산지 표기 문제 등으로 주주님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백 대표가 주주들에게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며 "원산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전문가와 협력해 투명성을 높이고 실효적인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원산지 공개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메뉴와 서비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주주들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하겠다. 정기적인 경과 보고를 통해 개선 방안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주총에서 '회사가 대처할 과제'로 기존 사업 부문(프랜차이즈·유통·호텔)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
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진에어 여객기가 허가받지 않은 다른 활주로로 착륙한 '준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진에어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께 일본 삿포로에서 출발한 진에어 LJ312편이 같은 날 오후 5시 35분 김해공항 '18L' 활주로에 착륙했다. 이 여객기가 착륙을 허가받은 활주로는 '18R'이었는데 전혀 다른 '18L' 활주로에 착륙한 것이다. 당시 김해공항에서는 에어부산 소속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18L 활주로를 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관제사가 진에어 LJ312편의 착륙 직전에 항공 준사고 상황을 인지하고 에어부산 여객기의 활주로 진입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 준사고는 안전 운항에 지장을 끼치지만 항공 사고로 발전하지 않는 사건을 말한다. 이번 일은 조종사 착각으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토부에 바로 보고했고,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한국 수영이 2006년생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의 역영에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에서도 다 시 새 희망을 품는다. 김영범은 2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9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김영범은 국제수영연맹 기준기록(48초34)도 통과해 싱가포르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날 결과가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김영범의 뒤를 이어 터치패드를 찍은 선수가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48초41)였다는 점이다. 황선우는 서울체고 3학년이던 2021년 7월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 기록이자 당시 아시아 기록(47초56)을 세운 이 종목 국내 최강자다. 반면, 김영범의 주 종목은 자유형이 아니다. 김영범은 현재 남자 접영 100m 한국 기록(51초65)을 갖고 있다. 지난해 6월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하루에 두 번이나 접영 100m 한국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그런데 김영범이 자유형에서도 역영을 펼쳐 황선우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는 출
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정의는 실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천안함 피격사건 15주기를 맞아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많은 사람이 정의가 실현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 기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기각 가능성이 커졌다는 주장을 두고는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헌재는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지키는 보루"라며 "헌법 정신과 헌법 절차에 맞는, 대한민국 국격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줄 거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 시 여권 주자들과의 연대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국민이 관심을 기울이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떤 특정한 방향을 두고 정치공학적인 이야기를 미리 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 씨 등과 함께 대전현충원에 안치된 연평해전 용사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한 전 대표는 방명록에 '천안함
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919만3천540달러)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카밀로 우고 카라벨리(65위·아르헨티나)를 2-0(6-1 7-6<7-1>)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411승(91패)을 기록,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의 410승(90패)을 넘어서 최다승 1위가 됐다.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아래 등급으로 1년에 9개 대회가 열린다. 조코비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최다 우승 부문에서는 40회로 이미 최다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2위는 나달의 36회다. 조코비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미 코너스(미국)와 로저 페더러(스위스·이상 은퇴)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100회 우승 고지에 오른다. 우승 횟수는 코너스가 109회, 페더러가 103회이며 조코비치는 99회다. 4대 메이저 대회 최다승 부문은 1위가 조코비치(382승), 2위
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강원경찰청은 오는 24일부터 6월 1일까지 봄 행락철 교통안전 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 교통관리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3년간(2022∼2024년) 통계를 보면 4∼5월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가 덩달아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4∼5월 평균 교통사고는 1천49건으로 지방도(평균 748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고속도로는 평균 31건으로 사고 발생 비율은 높지 않았으나 사망자가 평균 19명으로 지방도(9명)나 일반국도(8.3명)와 견줘 2배 이상 발생했다. 사고 시간대를 보면 주로 졸음운전이 우려되는 오후 2∼6시(330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에 강원경찰은 강릉 경포와 삼척 맹방 등 봄꽃 축제장 일대를 중심으로 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관리에 나선다. 또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낮·취약 구간 알람 순찰과 스팟 이동단속을 확대하고,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새벽 교회나 저녁 경로당 주변을 중심으로 안전 활동을 강화한다. 행락 분위기에 편승한 전세버스에서의 음주·가무와 대열운행, 안전띠 미착용 단속을 강화하고, 도로 전광판 등을 활용해 교통안전 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강원경찰 관계자는 "장거리 운
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지난 21일 오후 발생한 경남 산청 대형 산불이 강풍 등으로 진화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인근 마을에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청군은 이날 오후 3시께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산불 현장 인근인 시천면 송하·내공·외공·중태·후평·반천·불계·신천 등 8개 마을 주민과 등산객에게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전날인 21일에는 국동·점동·원리·서신·서촌·동신·중산 등 7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져 213명의 주민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한 상태다. 추가 대피령은 산림당국이 현재 건조한 대기와 산 정상 부근에 부는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내려졌다. 또 이날 오후 들어 김해 등 다른 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면서 가용자원이 분산될 수밖에 없어 향후 진화작업이 더 더뎌질 가능성도 있다. 산청 산불 발생 24시간째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진화율은 65%로, 오전 10시 30분 진화율 70%에서 떨어졌다. 산불영향구역은 290㏊로 더 넓어졌다. 전체 화선도 18㎞로 확대된 가운데 중 남은 불의 길이는 6.1㎞ 정도로 파악됐다.
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21일(한국시간) 제10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에서 다른 6명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 IOC 집행위원은 새로운 역사와 함께 '세계 스포츠계의 대통령'으로 우뚝 섰다. 우선 코번트리 당선인은 최초의 여성이자, 첫 아프리카 출신 IOC 위원장으로 이름을 새기게 됐다. 유럽과 남성이 지배해 온 IOC 유리 천장을 한 번에 산산조각 냈다. 1894년 초대 위원장인 디미트리우스 비켈라스(그리스)가 선출된 이후 130여년의 역사에서 여성 IOC 위원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후보조차도 여성으로는 2001년 제8대 위원장 선거에 출마했던 미국 조정 올림픽 대표 출신의 아니타 디 프란츠가 이전엔 유일했고, 사상 두 번째 여성 후보였던 코번트리가 역대 최고 경쟁률 '7대 1'을 뚫고 당선의 신기원을 열었다. IOC 위원장 선거는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진행된다. 코번트리는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중 49표를 얻어 단번에 당선됐다. 아프리카 출신의 IOC 위원장도 코번트리가 최초다. 1∼9대 위원장 중 독일 출신의 토마스 바흐 현 위원장을 비롯해 8명이 유럽 출신이었고, 1950년대부터 1970년
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아시아 쿼터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21·등록명 알리)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도전한다. 20일 우리카드 선수단 등에 따르면 알리는 전날 자정 마감이었던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자 대열에 합류했다. 2023-2024시즌 아시아 쿼터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아시아 쿼터 선수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신청한 건 알리가 처음이다. 이란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알리는 5월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알리가 아시아 쿼터 트라이아웃이 아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도전장을 내민 건 연봉 상한액 차이가 커서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해 시장의 평가를 받아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 아시아 쿼터 연봉 상한액은 1년 차 10만달러, 재계약 시 12만달러이지만, 외국인 선수는 1년 차 40만달러, 재계약 시 55만달러로 차이가 4배 이상이다. 알리는 올 시즌 35경기에서 총 529점을 뽑아 득점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주포인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846점), 현대캐피탈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670점), 아시아 쿼터 선수인 삼성화재의
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일부 울산시의원들이 울산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해 "시민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개혁"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민심을 모르는가, 모른 체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손근호 민주당 울산시당 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버스 노선이 개편되고 석 달이 지났지만, 시민은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종일관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 불통마저 옹호하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노선 개편 전면 수정을 촉구하는 울산시민궐기대회가 열린 지난 18일 국민의힘 시의원 4명은 긴급히 기자회견을 열어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 목소리를 정치적이라고 호도하며, 어떤 시장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낸 것이라며 김 시장을 한껏 추켜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시민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방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시의원이 김 시장의 대변인으로 전락한 것"이라며 "집 지키라고 했더니, 집을 통째로 내어준 꼴"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국민의힘 소속 김종섭·공진혁·안대룡·권순용 시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에서 이번 노선 개편을 정치적으로 쟁점화해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