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5일 오후 대구와 경북 내륙에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쏟아졌다.
경북 의성에는 시간당 57.7㎜ 폭우가 쏟아져 역대 두 번째로 시간당 많은 비가 내린 날이 됐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와 경북 봉화, 영양, 청송, 의성, 안동 일대에 비구름대가 발달했다.
이 비구름대는 시간당 30∼50㎜의 폭우를 퍼부었다.
오후 5시 누적 강수량은 경북 의성 57.7㎜, 봉화(봉화읍) 31㎜, 문경(마성면) 24.5㎜, 안동(길안면) 24㎜, 청송(현서면) 21㎜ 등이다.
대구는 동구 신암동에 가장 많은 46㎜의 소나기가 내렸다.
의성은 역대 두 번째 시간당 강수량이 많은 날로 기록됐다. 1위는 1992년 7월 15일로 시간당 58㎜의 비가 쏟아졌다.
대구(군위 제외)와 안동, 영주, 의성에는 호우주의보도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소나기 영향으로 기승을 부리던 폭염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다만 소나기가 그치면 높은 습도를 동반한 무더위와 열대야가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소나기는 6일과 7일에도 이어지겠다. 예상강수량은 6일 5∼60㎜, 7일 5∼40㎜다.
이날 주요 지점 낮 최고기온은 대구 36도, 경주 35.6도, 구미 35.1도, 상주 34.9도, 의성 34.9도, 청송 34.7도, 안동 34.6도로 나타났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지점은 예천(지보면) 37.2도, 의성(단북면)·상주(은척면) 36.6도, 영천(신녕면) 36.3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