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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언론 대응능력·경제·중동사태…'해리스 상승' 막을 5개 복병

출마 후 인터뷰·기자회견 안 해…부통령 후보와 공동인터뷰 가능성
트럼프 막말 공격에 말려들면 2016년 힐러리 전철 밟을 수도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금의 상승 동력을 선거 당일까지 이어가려면 극복해야 할 5개 주요 과제가 있다고 미국 언론이 평가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12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첫 번째 과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원고 없이 언론을 상대할 능력이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7월 2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로 인터뷰나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마지막 공식 인터뷰는 출마 전인 6월 24일로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 2

주년을 맞아 MSNBC에 출연한 것과, 사흘 뒤인 6월 27일에 CNN과이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TV 토론 참패를 방어한 것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8일 기자들에게 이달 중으로 첫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19일 시작하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동 인터뷰를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의 핵심 참모들은 주류 방송이나 신문과의 인터뷰가 대선 승리에 필요한 경합주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데 도움 된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폴리티코는 해리스 부통령이 2021년 6월 NBC 인터뷰에서 왜 남부 국경을 방문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압박 질문을 받았으며 이후 지지율이 하락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과제는 경제와 물가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유세에서 중산층을 강화하고 물가를 낮추겠다고 약속했지만,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경제 성적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격차를 좁히고 있고, 처음으로 앞서는 조사도 나왔지만,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대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경제 문제를 잘 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폭락했던 증시가 다시 안정을 찾긴 했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해리스 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세 번째 과제는 남부 국경을 통해 유입되는 불법 이민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민의 근본 원인인 중미 국가의 가난과 범죄를 줄이는 과제를 맡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공화당은 해리스 부통령을 '국경 차르'라고 부르며 불법 이민 문제가 지금처럼 커진 게 그녀의 책임이라고 공격한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올해 의회 민주당과 공화당이 초당적으로 추진했던 국경 강화 법안이 바이든 대통령의 입법 성과가 될 것을 우려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로 부결됐다는 비판으로 반격을 꾀하고 있다.

 

폴리티코는 가자지구 전쟁과 이스라엘 문제를 둘러싼 민주당 내 분열을 네 번째 과제로 꼽았다.

 

아랍계 미국인 등 친팔레스타인 성향 민주당 지지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을 바이든 대통령보다 팔레스타인에 더 우호적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다고 비판을 거두지는 않고 있다.

 

활동가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지난 7일 미시간주 유세 때 구호를 외치며 연설을 방해했으며,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에도 계획대로 시위할 태세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현 중동 정책을 유지할지, 아니면 이스라엘 군사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아랍계 미국인과 젊은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려고 할지 주목된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마지막 과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저열한 인신공격에 어떻게 대응할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상대했을 때와 같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막말을 퍼붓고 있으며 인종과 성별 관련 공격도 서슴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도계 흑인인 해리스 부통령의 인종 정체성을 문제 삼았으며, 그녀가 부통령이 된 이유는 흑인 여성이기 때문이라는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이런 공격은 주요 이슈에서 관심을 빼앗고 방어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게 하는데 민주당은 2016년 대선 때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이에 해리스 선거캠프와 민주당은 이런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싸움을 키울수록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움 된다고 보고 방어보다는 자신들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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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젤렌스키, 美 지시 없이 쿠르스크 공격 못해"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의 지시가 없었더라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일부 공개된 러시아 국영 로시야1과 인터뷰에서 "그(젤렌스키 대통령)는 미국의 지시를 받지 않았더라면 절대로 감히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2022년 9월 러시아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보내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이 폭발한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의혹에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카타르와 튀르키예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준비하기 위해 비밀리에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명백한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카타르가 에너지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을 중재하려고 했고, 튀르키예는 식량 안보 분야에서 중재를 시도할 계획이었다는 최근 보도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6월 스위스에서 열린 평화회의의 후속 조치를 진행하기 위해 이러한 보도가 나온 것이라면서 "우리는 젤렌스키의 평화 공식을 우리에게 최후통첩하기 위해 열린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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