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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갱단 위협에 집 떠난 아이티 여성들, 성폭력 피해로 '고통'

유엔 "1∼5월 강간 등 범죄 4천건 육박"…현지 지원 케냐 경찰은 월급 밀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갱단 폭력을 피해서 난민 생활을 이어가는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인구기금은 27일(현지시간) 아이티 주민들을 위한 임시 캠프의 열악한 생활 환경을 비판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아이티 여성들을 상대로 하는 성폭력 피해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유엔인구기금은 "직접 조사한 14곳의 캠프 내 화장실과 샤워실 절반 이상이 남녀 공용"이라며 "샤워실 문에 자물쇠가 없으며, 야간 조명이 없는 곳이 허다했다"고 지적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아이티에서 성폭력 및 젠더 기반 폭력 사례는 1∼5월 4천건에 육박했는데, 대부분 강간 범죄였다고 한다.

 

고통을 겪은 피해자의 61%는 주거지를 떠나 생활하던 이들이라고 유엔인구기금은 강조했다.

 

앞서 국제이주기구(IOM)는 지난 3월 이후 약 3개월간 아이티 전역에서는 약 58만명의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국내 실향민은 분쟁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통상적 거주지나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으나 국경을 벗어나지 못한 사람을 뜻한다.

 

수십년간 빈곤과 자연재해, 정치적 불안정에 시달려온 아이티에서는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갱단이 활개 치며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치안 안정화를 위해 현지에 파견된 케냐 경찰관 수백명이 2개월째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미 CNN방송은 전했다.

 

현재 아이티에는 400여명의 케냐 경찰관이 파견돼 있다.

 

CNN은 케냐 경찰관 지원 행정당국이 급여 지연 지급을 인정했다며, "이르면 이번 주중에 입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전했다.

 

케냐 경찰관들은 아이티에서 상당한 추가 수당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한다. 실제 이들은 현지에서 경찰이라기보다는 군에 더 가까운 교전과 고된 순찰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들은 휴식 시간에도 생활 반경이 극히 제약돼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아이티 지원 케냐 경찰부대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활동 성과를 강조하며 "(우리는) 아이티 경찰들이 갱단 통제에 놓였던 공항 등 주요 인프라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다.

 

향후 이곳에는 케냐를 필두로 방글라데시, 베냉, 차드, 바베이도스 등지에서 2천500명의 경찰이 배치될 예정인데, 그 시기는 미정이다.

 

현재 선발대 역할을 맡은 케냐 경찰은 인력과 무기류 등 자원 부족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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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달말 우키시마호 유족 설명회…명부 내용·향후 계획 공유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최근 일본으로부터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받은 정부가 이달 말 유족에게 정식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4일 우키시마호 유족회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산하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은 오는 26일 우키시마호 유족설명회를 개최한다며 관련 단체 대표들에게 참석 수요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최근 외교부가 일본이 보유한 우키시마호 승선자 자료 70여건 중 일부인 19건을 전달받은 뒤 처음으로 유족에 정식으로 설명하는 자리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의 내용 분석과 입수 경위,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유족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유족 참석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 모처에 마련된 설명회 장소는 약 100석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의향을 밝힌 한 유족은 "가서 뒤늦게 명부를 준 일본으로부터 정부가 해명이나 사죄를 받았는지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광복 직후 귀국하려는 재일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 일본의 해군 수송선으로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선체 밑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승선자 명부가 없다고 주장해왔다가 지난 5월 일본 언론인의

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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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에 온 감사편지…"아내와 두 달은 족히 살겠습니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일확천금' 일백육십만구천원, 아내와 두 달은 족히 살아가겠습니다." 지난달 말 강민수 국세청장 앞으로 한 통의 감사 편지가 도착했다. 근로장려금을 미처 신청하지 못했는데 국세청의 '자동신청' 제도 덕분에 예상치 못한 장려금을 받게 된 A씨의 사연이었다. 복지관에서 받는 급여 30만원으로 아내와 하루하루를 견딘 A씨는 근로장려금을 '일확천금'이라고 부르며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A씨는 편지에 "(근로장려금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국세청에서 신청했더군요. 우리 사회가 이렇게나 살기 좋습니다"라고 썼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저소득 근로자 가구를 지원하는 근로장려금 자동신청자는 지난 9월(반기신청 기준) 45만명으로 1년 전(11만명)보다 4배 넘게 증가했다. '근로장려금 자동신청'은 대상자가 1회만 동의하면 다음 연도부터 별도 절차 없이 신청이 완료되는 제도로 60세 이상 고령자나 중증장애인이 대상이다.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하지만 몸이 불편하거나 고령 등을 이유로 미처 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올해 자동신청 동의자 74만8천명(정기·반기신청) 중 65세 이상은 68만5천명, 중증장애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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