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4 (토)

  • 맑음동두천 -4.8℃
  • 맑음강릉 0.4℃
  • 맑음서울 -1.8℃
  • 맑음대전 -2.0℃
  • 맑음대구 1.3℃
  • 맑음울산 0.6℃
  • 광주 0.1℃
  • 맑음부산 1.5℃
  • 흐림고창 -0.8℃
  • 흐림제주 6.8℃
  • 맑음강화 -2.4℃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3.2℃
  • 구름많음강진군 1.3℃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2.6℃
기상청 제공

정치

탄핵정국에도 친윤·친한 '원내대표' 갈등…후보에 권성동·김성원 거론

중진들 "권성동 추대로 의견 모아"…한동훈 "중진이 결정할 것 아냐"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이틀 앞둔 10일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당내 친윤계와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친윤계 권성동(5선·강원 강릉)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친한계에서는 친윤계가 원내 사령탑이 돼서는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의원 회의에서는 권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권 의원을 비롯해 조경태·권영세·나경원·윤상현·김도읍 의원 등 약 20명이 참석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원내대표를 맡았다.

 

권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중진 전부의 의견은 아니고 다수 의원이 어려운 상황에 경험이 있는 제가 원내대표가 돼 당 상황을 잘 조정하고, 의원들의 심부름꾼이 되라는 말을 해줬다"며 "아직 (출마) 결정을 못 했고, 많은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원팀이 되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따를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원내 다수인 영남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중진이 원내대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윤계는 여당이 주도해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 절차를 진행하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정 운영을 협의해야 하는 만큼 당정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중진이 원내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친한계는 탄핵 정국이 윤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비상계엄 선포에서 비롯된 만큼 권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친윤계가 원내를 이끌 경우 사태 수습 과정에서 윤 대통령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당으로 고스란히 전이돼 '역풍'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한 친한계 의원이 권 의원 원내대표 출마설을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대표는 '권 의원 추대로 중진 회의에서 의견이 모였다'는 취재진 질문에 "중진 회의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친한계 배현진 의원도 기자들에게 "중진 선배들의 의견이고, 우리가 '중진의힘'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친한계에서는 김성원(3선·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신성범(3선·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 등이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중도층과 수도권 소구력이, 신 의원은 부산·경남(PK) 의원들의 지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김 의원과 신 의원은 지난 4일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당시 본회의에 참석한 여당 의원 18명은 친한계로 분류된다.

 

계파색이 옅다고 평가받는 김도읍(4선·부산 강서), 송언석(3선·경북 김천) 의원도 자의와 무관하게 후보군에 올랐다. 다만, 두 의원 모두 원내대표 후보 출마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대표를 두고 벌어진 친윤계와 친한계의 신경전은 결국 탄핵 정국에서 당내 주도권 확보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여당 의원들의 탄핵 표결과 국정 수습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뜻이 의원들의 의사결정에 주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기 대선이 실시되고, 한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대표직을 사퇴한다면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대선을 준비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정치

더보기
2차 탄핵안 '계엄 위헌성' 집중…李, 탄핵사유서 외교문제 삭제 지시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국회 본회의에 13일 보고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첫 번째 탄핵안과 비교해 탄핵 사유가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에 집중됐다. 전날 두 번째 탄핵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 6당은 위헌성이 명확한 비상계엄만으로도 대통령의 파면 사유가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차 탄핵안에서 거론됐던 탄핵 사유 중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윤 대통령 내외의 대선 여론조작 의혹,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개입 의혹, 재의요구권 남용 등은 2차 탄핵안에 담기지 않았다. 대신 2차 탄핵안에는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령해 선관위 당직자의 휴대 전화를 압수하고, 유튜버 김어준 씨가 설립한 여론조사 업체를 봉쇄하려 했다는 내용 등이 탄핵 사유로 추가됐다. 대통령의 지휘 아래 계엄군과 경찰이 국회의원 체포를 시도했고, 법무부가 동부구치소에 체포한 정치인 등을 수감하는 장소를 마련하려 했다는 주장도 탄핵 사유로 추가됐다. 이 같은 내용은 1차 탄핵안이 폐기된 뒤 계엄 사태에 대한 초기 수사나 국회 현안질문 과정에서 새로 포착된 것들이다. 비상계엄의 위법적 상황을 탄핵 사유로 추가하면서 탄핵안의

경제.사회

더보기
'화재·화상 위험' 전기방석·난로 등 겨울용품 리콜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2일 전기방석, 기름 난로 등 겨울용품을 포함한 39개 제품을 대상으로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겨울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68개 품목, 1천19개 전기·생활용품 및 어린이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벌여 이 가운데 39개 제품을 리콜 대상으로 선정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전기용품 13개, 생활용품 9개, 어린이용품 17개다. 문제가 된 전기용품에는 사용 중 온도가 기준보다 높아져 화재 위험이 있는 전기방석, 피부 접촉면의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 화상 위험이 있는 전기 찜질기 등이 포함됐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넘어졌을 때 바로 꺼지지 않아 화재 위험이 있는 기름 난로, 알레르기성 염료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마스크 등이 리콜 대상이 됐다. 리콜 대상 어린이용품에는 붕소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완구용 슬라임, 경사지에서 쉽게 넘어지는 세발자전거 등이 포함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 대상 제품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와 소비자24홈페이지에 해당 제품 정보를 공개했다. 또 전국 25만여개의 유통 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관련 내용이

국제

더보기
美, 韓 탄핵정국 속 北도발 가능성에 "어떤 행위자도 악용 안돼"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미국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한국의 탄핵 정국과 관련, "어떤 행위자도 이를 악용하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는 민주적 정치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과정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싱 부대변인은 한국의 탄핵 정국 속에서도 한미간 협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협력과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방문을 마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한국은 방문하지 않은 배경을 묻는 말에는 "최근 (한국에서의) 이벤트 때문에 오스틴 장관은 한국 방문을 연기했다"라면서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스틴 장관은 13번째 인도·태평양 방문을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이는 바이든 정부와 국방부가 얼마나 인·태 지역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일본 요코타 미군 기지에서 진행된 동행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전투기를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