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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지자체가 재난동화책 발간…'원전에서 사고가 난다면? 우리는?'

원전 소재 울주군 "아이들에게도 철저한 방사능 안전교육"
대피요령 등 소개…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보급 추진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이웃 나라 일본의 후쿠시마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나서 많은 사람이 멀리 대피했어요. 우리도 만약을 대비해서 사고가 발생할 때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해요."

 

울산시 울주군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이 이해하기 쉽게 지역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한 재난 동화책을 펴내 눈길을 끈다.

 

기초 지자체 차원에서 원전 안전에 대한 어린이 교육을 위해 동화책까지 발간한 것은 울주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는 원전이 있는 지자체인 울주군이 지역 주민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눈높이 안전 교육의 일환이다.

 

울주군은 '원전에서 사고가 난다면? 우리는?'이라는 제목의 동화책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동화책은 원자력 발전소가 무엇을 하는지, 얼마나 편리한지, 하지만 사고가 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사고 위험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등을 어린이들이 알기 쉽게 담았다.

 

특히 이 동화책을 발간한 핵심 이유인 원전 사고 시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동이 잘 습득할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글로 알려주고 있다.

 

비록,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이라고 하지만 평소 원전과 원전 안전, 혹시 모를 원전 사고 시 시민이 평상시 어떻게 대응하면 되는지 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 동화책 한 권으로 쉽게 알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책 말미에는 원전에서 사고가 났을 때 현재 위치에서 원전까지의 거리, 집결지, 구호소 위치, 대피로 등을 알아볼 수 있도록 큐알코드(QR·Quick Response Code)와 사용 설명까지 안내하고 있다.

 

 

울주군은 방사능재난 시 행동요령을 쉽고 이해할 수있도록 압축해 놓은 원전 재난 동화책이 울산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울주군은 울산시교육청과 협업해 울주군 지역만이 아니라 울산 전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에 동화책을 보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울주군은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이 30㎞로 확대된 2015년 4월부터 지역 주민의 원전 안전교육을 위해 마을단위 찾아가는 방사능방재 교육, 방사능방재 VR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체험교육, 방사능방재 아카데미(주민강사 양성) 같은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울주군 서생면에는 새울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가 가동 중이며, 앞으로 3호기와 4호기가 가동 예정이다.

 

동화책을 기획한 공해열 울주군 원전방재팀 주무관은 "최근 기후위기에 따른 재난은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재난으로 인한 피해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 주무관은 "특히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에 대한 재난안전교육은 매우 중요하기에 어린이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 교육을 만들어 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동화책이 어린이들에게 방사능재난에 대한 직접적인 교육이 됨은 물론 어릴 때부터 안전에 대한 의식이 습관처럼 몸에 배어들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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