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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 미루기 잘하는데 집중력 좋다면 ADHD일 가능성 있어"

신간 '왜 나는 쓸데없는 일에만 집중할까'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라는 말을 듣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주의력 결핍(Attention Deficit)이란 뜻과 과잉행동장애(Hyperactivity Disorder)라는 말뜻만 보고, 소위 산만한 아이거나 통제 불능의 행동을 하는 아이들만 보이는 증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중력은 좋지만 미루기를 좋아하는, 이른바 '게으른 천재형'인 사람들도 ADHD인 경우가 있다고 의 저자 제시 J. 앤더슨은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뇌는 수많은 정보를 동시다발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뇌에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되는 수많은 요소를 차단하는 주의력 도우미 같은 기능이 있다. 키보드 치는 소리, 심각한 커플의 대화 등 카페에서 발생하는 수백 가지 일에도 우리가 친구와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이유다.

 

ADHD는 이런 '주의력 도우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에 따라 주변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정보 모두에 집중하려 하고, 그게 안 되면 가장 흥미롭거나 눈에 띄는 것들만 골라내기 시작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장 '반짝이는 것'에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

 

과집중도 ADHD의 흔한 특징 중 하나다. ADHD에 시달리는 이들은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는 등 어떤 일에 집중할 때 누가 내 이름을 부르는지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심지어 소변 등 육체적인 신호도 잊고 있다가 갑자기 정신이 들어 화장실로 달려가는 경우도 흔하다. 이 같은 과집중은 종종 강박·완벽주의적 성향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미루기도 ADHD의 일반적인 증상이다. ADHD 증상을 보이는 이들은 중요한 프로젝트나 학교 과제를 4주간 미뤘다가 마감 전날 밤 긴박감에 휩싸여 초집중 상태에 돌입한다. 그러고 나서 평소 10배의 속도로 작업하며 단 하룻밤 만에 모든 것을 끝내버리는 괴력을 발휘하곤 한다. 마감 직전의 공포, 그것이 이들에겐 '뮤즈'인 셈이다.

 

이들은 일정한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이기도 한다. 엔터테인먼트, 응급서비스, 마케팅, 창업, 소프트웨어 개발, 글쓰기처럼 창의성이나 긴급성이 필요한 일을 할 때 능력을 발휘하고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근태 기록을 꼼꼼하게 작성하거나 경비보고서를 제때 제출하는 일과는 맞지 않는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36살에야 ADHD를 진단받은 저자는 "간단한 일도 자꾸 미루고, 속으로는 '그냥 해버려!'라고 소리치면서도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며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는 내 뇌가 남들과 달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책은 ADHD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저자가 연구했던 '꿀팁'도 소개한다. 저자는 거창하지만 어려워서 하기 싫은 일부터 하지 말고,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은 일을 찾아 시작해보라고 권한다. 또한 ADHD에 시달리는 이들은 시간관념이 통상 약하기 때문에 시각 타이머를 활용하고, 습관과 루틴도 만들라고 조언한다.

 

한문화. 최지숙 옮김. 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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