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신문 김근우 기자 |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26일 산불로 항구나 방파제에 고립된 주민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울진해경은 이날 새벽 영덕 경정3리항 방파제 고립자 61명, 석리항 방파제 고립자 40명, 축산항 고립자 3명 등 모두 104명을 구조해 인근 대피시설로 이동시켰다.
구조에는 경비함정과 구조대, 연안구조정뿐만 아니라 민간 해양재난구조대와 낚시어선 등이 협력했다.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25일 영덕까지 번지면서 많은 주민이 대피에 나섰다.
영덕군은 산불이 영덕 전 지역에 확산하고 있다며 25일 밤 주민에게 산에서 먼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산불에 따른 추가 구조 요청이나 긴급 상황 발생을 고려해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신속한 후속 조치를 통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