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우리 당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최근 영해에서 나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당국은 이날 오전 영해상에서 제재 위반 행위 연루 의심을 받는 2천900t급 화물선을 나포했다. 이 선박은 현재 부산 영도구 해상 묘박지에 정박해 있다. 해당 선박이 어떤 대북제재 위반 행위에 연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3월 30일에는 전남 여수 인근 해상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던 3천t급 화물선 '더 이(DE YI)'호가 제재 위반 연루 혐의에 따라 억류됐다. 해당 선박 역시 현재 영도구 해상 묘박지에 있으며, 선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선박 내 남아 있다. 2017년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유엔 회원국이 대북제재상 금지행위 연루 의심 선박을 자국 영해상에서 나포·검색·억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허위 인터뷰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구속 심사가 20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차례로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이들은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한 허위 보도 대가로 1억6천500만원을 주고받으면서 이를 책값으로 위장하고, 허위 인터뷰로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정보통신망법 위반, 배임수재·증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을 받는다. 신 전 위원장에게는 청탁금지법 위반과 정기현 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관련한 별건의 공갈 혐의도 적용됐다. 김씨는 2021년 9월 15일 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 전 위원장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로 말했고, 뉴스타파는 이러한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을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보도했다. 검찰은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이 대장동 의혹의 책임을 당시 더불어민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중식 배달 음식점과 밀키트 무인 판매점 등 4천200여 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 25곳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주요 위반 사항으로는 건강 진단 미실시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9건), 시설 기준 위반(3곳), 영업자 준수 사항 위반(3), 위생 교육 미이수(1건) 등이 뒤를 이었다. 관할 지자체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등을 내리고 6개월 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20년간 소방 구급대원으로 일하면서 직접 자기 손으로 5명을 살린 40대 여성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3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김소영(45) 씨가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6일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구급대원으로 20년 근무했고, 장기를 기증해 다른 생명을 구하고 싶어 했던 김 씨의 뜻에 따라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광주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 씨는 활발한 성격에 모든 일에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구급대원으로서 자부심이 컸고, 화재와 구조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동료 소방 직원들을 돕고자 심리상담학과 박사를 수료하고 논문도 쓰고 있었다. 김 씨는 구급대원으로 일하며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리면 받을 수 있는 '하트 세이버'를 5개를 받은 우수한 구급대원이다. 또 각종 재난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구조활동을 해 전라남도의사회에서 표창장도 받았다. 가정에서 김 씨는 같은 소방관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들과 딸을 뒀고, 바쁜 업무 속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행정안전부와 법원 등에서 잇달아 개인정보가 유출되며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들어서만 공공기관 50곳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개인정보위에 개인정보를 유출했다고 신고한 공공기관은 50곳으로 집계됐다. 한 달 평균 공공기관 10곳에서 국민 개인정보가 외부에 유출된 셈이다. 개인정보를 유출한 공공기관은 2019년 8곳에서 2020년 11곳, 2021년 22곳, 2022년 23곳, 2023년 41곳으로 매년 늘었다. 올해의 경우 절반도 지나지 않아 이미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를 넘어섰다. 올해 4월 행안부의 '정부24'에서 두 차례에 걸쳐 타인의 민원서류가 발급되는 등의 시스템 오류로 1천200건이 넘는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이 유출됐다. 앞서 같은 해 1월에는 학생과 교직원 등 11만명의 정보를 보유한 인천시교육청 계정에서 해킹 의심 사건이 발생해 개인정보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북한의 해킹 공격으로 1천14기가바이트(GB) 분량의 개인정보를 털린 법원에 대한 조사도 지난해 말부터 진행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Aβ) 단백질이 돌연변이로 변형된 '아밀로이드 베타 아이스'(Aβice)를 뇌에 투여한 생쥐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와 그르노블 알프스 대학 연구팀은 17일 과학 저널 분자 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모델 생쥐 실험에서 뇌에 주입한 아밀로이드 베타 아이스(Aβice)의 알츠하이머병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경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Aβ와 타우(τ) 단백질이 뇌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발생하는 병변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병변은 뉴런(신경세포)과 뉴런 간 연결부위인 시냅스를 훼손해 기억이 형성되지 못하게 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아이슬란드 주민에게서 처음 발견된 희귀한 돌연변이 형태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인 Aβice를 알츠하이머병 모델 생쥐의 뇌에 투여하고 변화를 관찰했다. 이들은 Aβ가 많을수록 시냅스 손상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 연구의 첫 번째 목표는 Aβice가 장기적으로 뉴런과 시냅스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는 것이었다고 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4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도형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4일 오전 2시 15분께 익산시 한 아파트에서 경찰관의 가슴을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이 범행에 앞서 112에 전화를 걸어 "여기 엄마 집인데 내가 다 때려 부수겠다"고 신고했다. A씨는 경찰관들이 출동하자 가재도구 등을 집어던지면서 "경찰을 때리면 교도소에 들어갈 수 있지 않으냐"고 말한 뒤 폭행을 저질렀다. 그는 2022년에도 상해와 공무집행방해죄로 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수감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수의 동종 전과가 있는데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으므로 엄벌이 불가피하다"면서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폭행 정도가 상대적으로 경미하고 피해 경찰관을 위해 형사 공탁한 점을 참작했다"며 "피고인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했고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알리익스프레스·테무·큐텐에서 판매 중인 해외직구 화장품과 어린이 물놀이용품 일부에서 중금속과 타르 등 유해 물질이 나왔다. 알리에서 판매하는 아이섀도 팔레트에선 기준치의 65배에 이르는 납 성분이 검출됐고 테무 수영 튜브에선 기준치를 295배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확인됐다. 알리와 큐텐에서 판매하는 오토바이 안전모 10개 중 8개는 충격 흡수를 전혀 하지 못하는 불량품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알리·테무·큐텐 등 3개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 어린이제품, 차량용방향제, 이륜자동차 안전모 등 8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7개(30.7%)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중국 직구 플랫폼이고, 큐텐은 싱가포르 기반 플랫폼이다. 소비자원은 직접 피부에 사용하는 아이섀도·볼 터치·립글로스 등 색조화장품 40종을 조사해 7개(17.5%) 제품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아이섀도 등 눈용 화장품 3개에서는 크롬 또는 납이, 볼용 화장품 3개에서는 크롬이 각각 나왔다. 입술용 화장품 1개에서는 적색 2호와 102호 타르색소가 검출됐다. 크롬은 발암물질이고, 적색 타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3년째 전쟁으로 황폐해진 자국을 재건하기 위한 '마셜 플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전후 유럽을 위한 '마셜플랜'과 유사한, 우크라이나를 회복시키기 위한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셜플랜으로 널리 알려진 '유럽부흥계획'(ERP)이란 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유럽을 재건하고 공산권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해 미국이 1947년부터 1951년까지 당시 천문학적 액수였던 약 130억달러를 투입한 원조 계획을 가리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들을 향해 "이런 복구 계획을 함께 그리고 G7+(플러스) 공동선언으로 이를 확정짓자"며 오는 7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를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G7 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양자 안보 협정을 체결하게 된 것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G7의 안보 구조가 완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미국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 우크라이나와 양자 안보 협정을 체결한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기내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3일 정상회담을 하고 양자 안보 협정을 맺는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안보 협정에 대해 "우리의 지원이 앞으로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특히 국방과 안보 영역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작년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이후 지금까지 15개 국가가 우크라이나와 장기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협정 서명을 통해 러시아에 우리의 결의에 대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연합보다 오래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는 틀렸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 협정은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무기와 지원에 관한 것이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 위해 미군을 활용한다는 약속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를 지속해서 지원할 방법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