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부산 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전 두목의 팔순 잔치가 이번 주말 열린다. 전국의 조직폭력배가 집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후 부산 진구의 한 호텔에서 칠성파 전 두목 A씨의 팔순 잔치가 열릴 예정이다. 칠성파는 영화 ‘친구’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이날 팔순 잔치에는 전국의 전‧현직 조직폭력배를 포함해 하객 수백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에는 300여석의 자리가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으로 활동하는 칠성파 조직원은 1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일선에서 물러난 지 오래돼 원로 조폭들의 참석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찰은 현직 조폭도 다수 참석할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들이 시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폭력행위를 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력을 투입하는 등 상황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지난해 8월 한국 유학길에 오른 아이사(Aisa·24). 탑승한 비행기가 이란 상공에서 벗어났다는 기내 방송이 나오자 주변에 있던 여성들이 일제히 히잡을 벗었다. 히잡을 벗었을 뿐인데 여성들의 경직된 얼굴에 편안한 미소가 걸렸다. 아이사도 착용했던 히잡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지난 7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난 아이사는 “자유를 향한 갈망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위로가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히잡은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와 목 등을 가리기 위해 쓰는 두건의 일종이다. 이슬람 국가마다 각기 다른 형태의 히잡을 쓰지만 착용을 강제하는 나라는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 뿐이다. 아이사는 이란에서 태어나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한 6살 무렵부터 히잡을 썼다. 이란에서 여성은 히잡을 쓰지 않고 외출도 못 한다. 지도 순찰대(가쉬테 에르셔드)가 도시 곳곳에서 여성의 복장 등을 감시한다. 아이사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으면 경찰에 잡혀가거나 남성들에게 갖은 모욕을 당할 수밖에 없다”며 “외출이 너무 두려워 학교 갈 때 빼고는 집 밖에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이사는 학교에서 이슬람 문화에 대해 궁금해하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기진맥진한 상황에서도 팬들이 우선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약 20분 늦게 들어온 선수들은 간단한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가볍게 공을 돌리며 경기 감각을 살렸고 이후 미니 게임을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훈련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마지막 세션은 공포의 셔틀런이었다. 한쪽 골라인에서 반대편 골라인까지 계속해서 뛰면서 체력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의 무더운 날씨 그리고 시차 적응으로 선수들은 계속해서 바닥에 누웠다. 훈련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 손흥민, 해리 케인, 이브 비수마 등 주요 선수들은 일찌감치 바닥에 쓰러졌고 나머지 선수들만 마지막까지 골라인을 열심히 오고갔다. 훈련이 끝난 후 선수들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마지막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끝까지 피치에 남아 팬들 하나하나에게 인사를 전했다. 경기장을 크게 한바퀴 돌면서 인사한 손흥민은 마지막에는 미처 인사를 하지 못한 반대편까지 인사를 했다. 그렇게 손흥민은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도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훌륭한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축구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6%대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100)로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를 넘은 것은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4∼9월 6개월간 2%대를 보이다가 작년 10월(3.2%) 3%대로 올라섰다. 올해 3월(4.1%)과 4월(4.8%)에는 4%대, 5월(5.4%) 5%대를 기록하더니 6월엔 6%벽 마저 뚫었다. 물가 상승은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가 견인했다. 두 품목의 기여도는 각각 3.24%포인트(p), 1.78%포인트다. 특히 공업제품 중 석유류 기여도는 1.74%포인트에 달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9.3% 올랐다. 경유(50.7%), 휘발유(31.4%), 등유(72.1%) 등 석유류(39.6%) 가격이 급등했고 빵(9.2%)을 비롯한 가공식품(7.9%) 가격도 크게 올랐다. 농축수산물도 축산물(10.3%)을 중심으로 4.8% 올랐다. 가뭄과 곡물 사료비 상승,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국제사회의 대 러시아 제재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인도 정부는 국영 석유회사들에 러시아산 원유를 더 많이 구매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을 종합하면 지난 3~5월 유럽에 공급된 러시아산 원유는 하루 55만4000배럴 감소한 반면 아시아 판매량은 하루 50만3000배럴 증가했다. 유럽이 거부한 러시아산 원유를 아시아가 고스란히 받아낸 셈이다. 아시아 수출 증가분의 대부분은 중국과 인도로 흘러 들어갔다. 한국와 일본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였지만 중국과 인도가 구매한 물량에 비하면 감축량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중국의 지난 5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전달 대비 28%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중국에 가장 많은 원유를 판매하는 최대 공급처가 됐다. 인도 역시 러시아산 원유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에너지 정보제공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지난 2월말 우크라이나 침공 전보다 25배 이상 늘었다. 6월 들어서는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한국 원정서 대패를 당한 이집트의 이합 갈랄 감독이 경질 위기에 놓였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이집트 선수들이 TV 생방송으로 감독 경질 소식을 알고 아연실색했다"고 전했다. 갈랄 감독은 지난 4월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경질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됐다. 이후 아프리카네이션스컵과 한국 원정 경기 등 총 3경기를 치러 1승2패를 기록했다. 기니와 첫 경기는 이겼지만 에티오피아에 0-2로 졌고 한국에도 1-4 대패를 당했다. 갈랄 감독이 불과 세 경기 만에 사실상 경질됐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가말 알람 이집트축구협회장은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후임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알람 회장은 "실수를 바로잡고자 한다. 우리는 이집트의 경제 상황과 달러 가치 상승으로 자국 감독을 선임했었다"며 "곧장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자금 여력이 있는지 해당 부서에 물었고 답을 들었다"라고 감독 교체를 암시했다. 갈랄 감독의 연봉은 전임 케이로스 감독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이었다. 현지 여론도 좋지 않다. 이집트 축구해설자 사브리 시라그는 "상황이 이보다 나빠질 수 없다. 모든 상황이 터무니없게 변했다"며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지난달 부친상을 당한 트로트가수 박군이 아버지에 대한 노래를 들으며 울컥한 심정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SBS ‘DNA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 개그맨 추대엽, 추민엽 형제가 출연해 ‘막걸리 한잔’을 열창했다. “우리 엄마 고생시키는 아버지 원망했어요. 아빠처럼 살기 싫다며 가슴에 대못을 박던 못난 아들을 달래주시며 따라주던 막걸리 한 잔”라는 가사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박군은 눈물을 글썽였다. 노래가 끝난 뒤 추대엽은 “아버지가 바둑 아마 9단으로 집에 안 들어오고 기원에서 사셨다. 아버지와의 기억이 많지 않다. 59세에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안타까움과 속상함이 많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와 추억이 없기는 박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여섯살 때 부모가 이혼하며 어머니와 둘이 살았다. 홀로 아들을 키우며 고생했던 그의 어머니는 박군이 15세 때 요도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오랜 투병을 이어오다 2007년 사망했다. 박군은 “(노래를 들으며) 살아 생전에 고생하셨던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최근에 오랫동안 연락을 안 하고 지냈던 아버지께서 관공서 통해서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시다고 연락이 왔다”며 기구한 사연을 전했다. 이어 “최근에 아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검찰 조직 내 성비위를 고발하며 미투 운동을 촉발했던 서지현 전 검사(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대응 TF팀장)가 16일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수고했다'는 격려 편지를 받고 울컥했다고 밝혔다. 서 전 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2일 주한미국 대사관의 헨리 해거드 참사관 편지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해거드 참사관은 편지에서 서 전 검사가 '미투 운동', '양성평등', '여성과 청소년 인권보호와 권익'에 애를 써온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어디에 계시든, 하시는 일에 보람과 좋은 열매가 있기를 기원한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에 서 전 검사는 "정권을 막론하고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미친X 취급을 받고 '자기 정치하려고 그런 것인데 우리가 왜 도와주느냐'는 소리만 들었을 뿐이었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수고 많았다''감사하다'는 문구를 보니 괜히 울컥해진다"고 했다. 이어 "성폭력과 그 이후의 N차 가해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에게 위안과 선례를 남겨주고 싶었지만 2022년 대한민국은 여전히 피해자를 외면하고 비난하고 가해자를 감싸고 비호하고 있는 현실이다. 세상은 언제쯤 변하는 것일까, 과연 변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GS리테일이 ‘요마트’ 장바구니를 분석한 결과, GS더프레시에서 팔린 베스트 상품은 우삼겹구이를 비롯한 축산 상품이라고 9일 밝혔다. GS리테일과 요기요와 손잡고 5월 17일 론칭한 요마트의 장바구니 매출을 6월 7일까지의 데이터로 살펴본 결과, 우삼겹구이 450g을 비롯해 대패삼겹살구이 450g, 우삼겹구이 500g, 매콤 한돈불고기 600g 등 상위 베스트 매출 5가지 상품군이 전량 축산 상품이었다. 또한 상위 베스트 매출 10가지 상품군에도 축산이 총 7가지, 국산 손질 오징어, 하남식 쭈꾸미 등 수산이 2가지, 고당도 스위티오 바나나 과일 1가지로 모두 신선식품이었다. 이외에도 유제품 중 우유 2번들 상품과 라면 5번들 상품 등도 20위권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으로 집계됐다. 특히 축·수산·과일 등 신선 상품은 전체 매출 비중에서 약 38.1%를 차지하며, GS리테일의 온라인 장보기몰인 GS프레시몰과 장바구니 데이터가 유사했다. 이는 요마트가 평소 빠르게 배송받기 어려웠던 신선식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파고들며 온라인 장보기의 새로운 쇼핑 문화를 창출해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요마트를 통해 GS더프레시의 신선식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국순당이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리뉴얼한 생막걸리가 지난 1년 동안 판매량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3일 국순당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생막걸리가 1110만병 판매됐다. 판매량은 전년동기의 530만명보다 91.4% 증가했다. 국내 20세 이상 성인 인구가 44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성인 4명 중 1명이 지난 1년 동안 국순당 생막걸리 1병씩을 마신 셈이다. 국순당은 생막걸리 인기 비결은 품질과 포장 개선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순당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산뜻한 풍미를 높이고 품질 유지 포장을 강화한 '국순당 생막걸리'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은 두 번의 쌀 발효 과정을 거치지만 새로 나온 제품은 추가로 세 번의 유산균 발효 과정을 더했다. 5단 복합발효제법 적용으로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했다. 패트병 전체를 감싸는 라벨 포장으로 변경, 빛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차단했다. 분리배출이 편하도록 라벨에는 절취선을 넣었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제품 개선 이후 주요 편의점에 새롭게 입점했다. 대형 유통 채널인 코스트코와 롯데마트 등에도 신규 입점했다. 국순당은 최근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