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수해로 상처입은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수해 골프’ 논란에 휩싸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허리를 90도로 굽혀 사과했다.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던 지난 15일 오전 대구에서 골프를 치다 중단한 게 알려진 뒤 나흘 만이다. 이틀 전인 지난 17일에만 해도 홍 시장은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있느냐”거나 “벌떼처럼 덤빈다고 해서 내가 기죽고 ‘잘못했다’고 할 사람이 아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골프를 이용해 ‘국민 정서법’을 빌려 (나를) 비난하는 것”이란 주장도 폈다. 그랬던 홍 시장이 이틀 만인 이날 입장을 전격 선회한 건 전날 오전 김기현 대표의 진상조사 지시에 이어 전날 오후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홍 시장 징계에 착수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1. 따돌림분위기 조성한 지휘관은 안대령이였다. 간부가 8명뿐인 소규모 부대였지만 최고지휘관은 영관급 대령인 부대였고, 안OO 대령이 OO단장으로 취임하기 전에 세 분의 단장님과 제가 근무했을 때는 부대원 모두 서로 인정과 지지로 단합된 분위기였고, 부당함은 없었습니다. 안대령은 취임한 그 날부터 저를 단독사무실에 혼자 근무하도록 강요하고 자리 이전 후부터 따돌림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결국 4~5개월가량 혼자 단독사무실에 근무하다가 상급부대 감사에 문제가 되어, 새로 전입 온 김중위 옆자리로 원래 제 자리로 옮기게 되었던 것인데, 그 사이 전입 온 김중위와는 20년 5월부터 같이 근무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제 자리로 돌아 온 이후부터는 노골적으로 집단따돌림 대상이 되었습니다. 2. 안대령이 집단괴롭힘을 방임한 이유는 행정소송을 막기 위함이였다 제 진급 누락으로 전역을 하게 된 저는 부사관 진급 비처분 관련 행정소송을 시작했고, 이전 단장님 대령 이OO님과 대령 이O훈님은 모두 지지해주셨습니다. ‘공군이 잘못했다. 이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한다.’고 하시며 공본에 문제를 알리셨었습니다. 그러나 새로 부임한 안대령은 절 불러서는 행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비타민D가 결핍되면 전신에 발생하고 있는 염증의 강도를 나타내는 C-반응성 단백질(CRP·C-reactive protein)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염증은 면역 반응에 의한 염증 유발 물질의 분비를 일컫는 말이다. CRP는 염증과 관련된 여러 단백질(사이토카인)로부터 오는 신호를 총체적으로 나타낸다. 따라서 의사는 혈중 CRP 수치로 환자의 염증 활동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아일랜드 리머릭(Limerick) 대학 체육·스포츠과학 대학의 이먼 레어드 교수 연구팀이 '아일랜드 노화 종단연구'(TILDA)에 참가한 지역사회 거주자 5천381명(평균연령 62.9세, 여성 53.5%)의 혈중 생물표지, CRP, 비타민D 수치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News Medical Life Science)가 6일 보도했다. 이들은 체질량 지수(BMI)가 평균 28.6%로 과체중에 해당했고 33.9%는 BMI가 30 이상인 비만이었다. 이들 중 13%는 비타민D 결핍으로 이 중 8.5%가 비타민D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혈중 CRP 수치는 평균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새마을금고에 6000만원을 예치했다. 새마을금고에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조짐이 일자 불안심리 차단에 나선 것이다. 7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동 새마을금고 본점을 찾아 6000만원을 예금했다. 아울러 방문한 고객들을 만나 불안한 마음으로 조기에 예금을 인출, 손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취임 1주년을 맞은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마을금고 뱅크런 우려와 관련한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새마을금고는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는 절대 사실이 아니"라며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은행권과 동일하게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이 보장되고, 특정 금고의 건전성에 우려가 있을 때는 자산·부채 전액 그대로 우량 금고로 이관해 5000만원 초과 예금도 보호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소문을 믿지 말고 정부의 말을 믿어주시길 부탁드린다. 불안심리로 인한 자금유출만 없다면 (새마을금고의) 건전성과 예금자 보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3일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며 윤석열 정부와 보수 세력의 대북 정책 기조를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이 펴낸 책 <평화의 힘>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분단국가로서 전쟁을 겪은 우리만큼 평화가 절실한 나라는 없다”며 “평화는 국방과 외교가 더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그 점에서 공산권 국가들과 수교하고 북한과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했던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이야말로 우리 외교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대전환이고 결단이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는 그 정책을 계승하고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그럴 때 남북관계는 발전했고 상대적으로 평화로웠으며, 균형외교도 증진됐다”며 “국민소득 2만불 시대와 3만불 시대로 도약한 것도 이때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그렇지 못했던 정부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다”며 “남북관계는 후퇴하고 평화가 위태로워졌으며, 국민소득까지도 정체되거나 심지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확연히 비교되는데도 아직도 냉전적 사고에서 헤어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울릉군은 ‘스마트폰 기반 여행’이라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관광전자지도’시스템을 이번 달부터 시작했다. 전자지도는 관내 주요 관광지 안내뿐만 아니라 축제·행사, 문화재, 음식점, 숙박업소 소개와 버스정류장, 전기차충전소, 공영주차장, 무료와이파이존 등 다양한 행정정보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되어있다. 또한 실시간 위치 정보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용자는 주변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시설 등에 대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 대중교통을 통한 길 안내 서비스도 연계되어 있어 관광 동선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기존 종이지도의 한계에서 벗어나 스마트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에서나 접근이 가능하며, 급변하는 정보를 수시로 수정 및 업데이트 할 수 있다는 것이 전자지도의 주요 강점이다. 이를 통해 울릉군을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보다 빠르고 쉽게 관내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지도에 탑재되어 있는 기능 중 하나인 스탬프투어는 보강된 해담길코스와 성인봉탐방로를 체험하는 여행 콘텐츠로 전자지도 화면에서 스탬프투어를 터치한 후 해당 지점에서 스마트폰을 확인하면 스탬를 획득할 수 있다. 해당 코스를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최근 '네이버' 등 국내 포털사이트를 사칭·복제하기도 했던 북한의 해킹 수법이 점점 대담해지고 있다. 이번에는 국내 통신사 KT를 사칭하는 방식까지 등장했다. 어떤 수법인지, 어떻게 예방해야 할지 소개한다. ■ ' 이용요금명세서' 위장…북한 '김수키' 소행 추정 북한의 새로운 해킹 시도는 '이용요금명세서'를 사칭한 피싱 메일을 보내는 것이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최근 발신자 'KT이용요금명세서(edoc-file@biglobe.ne.jp)'가 '[KT이용요금명세서] 회원님께 도착한 전자문서를 확인하세요'라는 제목으로 보낸 피싱 메일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전자우편의 6월 명세서 확인란을 클릭하면 네이버 사이트의 계정과 비밀번호를 기입하는 창이 나오는데, 명세서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네이버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이 정보는 북한 해커에게 유출되는 구조인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이 전자우편이 KT 측이 발신한 것이 아니며, 계정 역시 KT와 무관하다고 RFA에 밝혔다. 이 전자우편을 분석한 한 보안 전문가는 "전형적인 북한의 피싱 공격으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 '김수키(Kimsuky)'의 소행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군 수사에 부당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전익수(53) 전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9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부장 정진아)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면담강요 혐의를 받는 전 전 실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안미영 특별검사팀의 구형량은 징역 2년이었다. 재판부는 면담강요 혐의 법 규정과 관련해 “검사 등 수사기관이 아니라 증인·참고인을 보호하기 위하여 제정된 것”이라며 “형벌 법규를 피고인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확장 해석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반해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은 언론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던 상황에 비춰 언행을 더 조심하고 오해 소지가 있을 행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했음에도 전화를 걸어 몰래 녹취까지 해 수사 중인 내용을 알아내려고 했다”며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현저히 훼손하는 것으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재판부는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음으로써 이 행동이 형사법적으로 정당화되고 유사한 행동이 군에서 반복돼, 잃어버린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고통을 인내하는 군 사법기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제 친구 중 한 명은 입주 가사노동자로 일하고 있는데요. 계약서에 따르면 월 100만 원을 받기로 했지만 실제론 55만 원을 받았다고 해요. 근무 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휴일인 일요일은 밤 10시까지 휴가임에도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6시 전에 (일터로) 돌아가야 했어요. 식사도 제때 할 수 없었고요. 한번은 계단에서 넘어져 발목이 삐었는데도 고용주들은 그 부상을 무시하고 병원에도 데려가지 않았어요.” 한국에서 가사노동자로 5년째 일하고 있는 필리핀 출신의 솔리타 도밍고 무니지트 씨의 증언이다. 무시와 차별, 휴식과 음식이 제공되지 않는 환경, 욕설과 고성을 동반한 언어폭력 등은 약소한 편이라고 할 정도로 노동 환경이 열악하다. 이주가사노동자가 미등록 체류인 경우, 더욱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다고 했다.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주가사노동자의 현실과 노동권 보장 방안 국회 토론회: 국내 이주가사노동자 사례 발표와 실태, 홍콩의 시사점〉에서 그 실태가 드러났다. 이런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아도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 건지 최근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외국인 가사노동자를 확대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얼마 전 생활고에 시달리다 마트에서 반찬을 훔친 6·25전쟁 참전 유공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참전용사를 돕겠다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후원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소정의 기부금과 함께 정성이 가득한 손편지를 전했다. 지난 23일 부산진경찰서에 도착한 손편지에는 최근 생활고로 반찬거리를 훔치다 경찰에 검거된 6·25 참전용사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편지를 쓴 A씨는 “오늘 아침, 한 기사를 보고 이렇게 급히 부산진경찰서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며 “늘 고생하시는 경찰관분들께 폐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실례를 무릅쓰고 찾아뵙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단한 금은보화가 아닌, 그저 최소한의 생활에 필요한 반찬거리를 훔친 노인분의 소식을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가슴 한편에 먹먹함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거기에 그분이 1950년 6월 25일, 한국인이라면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한국전의 영웅이라는 사실을 접하고는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천수를 누리며 좋은 것만 보시고 드셔야 할 분들이 우리 사회의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