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은 1일 의원총회를 열어 현재의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당이 비상 상황인지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다”며 “당이 비상상황이라는 의견에 극소수(1명)를 제외하고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는 전체 의원 115명 중 89명이 참석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이어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비상 상황일 때 비대위를 가동할 수 있다”며 “의원총회는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고, 실제 비대위 발족과 관련된 의결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체제에서 비대위 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겠다고 선언하고, 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비대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현재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대표와 친이준석계인 김용태·정미경 최고위원이 비대위 전환에 반발하고 있어 비대위 전환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금지 소송에서 “이번 사건은 한국과 실질적 관련이 없으니 소를 각하해 달라”는 취지의 답변서를 제출했다. 소송이 제기된 지 1년 3개월 만에 나온 답변이다. 부산지법은 20일 부산 환경운동가 16명이 도쿄전력을 상대로 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금지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변론기일 이틀 전 낸 답변서에서 도쿄전력은 “이 사건은 대한민국과 실질적 관련이 없어 한국 법원의 국제재판 관할권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국가를 달리하는 당사자들 사이 법률 관계에 관한 것으로 한국 민법 217조가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법 217조는 토지 소유자는 매연·액체 등으로 이웃의 토지 사용을 방해하거나 생활에 고통을 주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의 환경운동가들은 지난해 4월 이 조항을 들어 일본과 인접한 부산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를 금지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당시 원고 측은 소장에서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되면 해류를 타고 부산 앞바다에 도달해 어류 등 각종 먹거리를 오염시켜 부산에 거주하는 원고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게 될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모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김건희 여사 일정 지원을 위해 대통령전용기까지 탑승한 것이 논란이 되는 데 대해 “무슨 큰 문제가 되는양 비판적 태도로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집무 수행 과정에서 조력하면 그게 공무원이든 민간인이든 함께 식사하고 함께 차량이나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파장이 커지는 게 아니라 이해가 부족하다고 본다”며 “이미 (신씨가) ‘기타수행원’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은 ‘특별수행원’이라 괜찮고, 민간인은 ‘기타’라 안 된다는 것은 대통령실에서 하는 것을 언론이 너무 지나친 비판 의식으로 바라보는 것”이라며 “이제 국민소득 3만 달러 국가다. 공직자가 비싼 옷 입으면 안 된다, 뭐 하면 안 된다 하는데 불법·부정이 없는 나라에서는 그런 부분을 통크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신씨가) 공무수행 과정에서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경북 안동시청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공무원이 동료 남성 직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러 숨진 가운데,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5일 MBC가 입수해 보도한 CCTV 영상에 따르면 가해 남성은 허리춤에 흉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숨긴 채 여성에게 계속 시비를 걸었다. 여성이 피해 가려 하자 재차 앞을 막아섰고, 여성이 도망치듯 차량 사이로 뛰어가자 그 뒤를 쫓았다. 그러고서 얼마 뒤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남성은 자신의 차로 유유히 걸어갔다. 여성을 살해한 직후였다. 사건은 이날 오전 8시56분쯤 경북 안동시 명륜동 안동시청 주차타워 2층에서 벌어졌다. 50대 여성 공무원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차 중이던 시청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건 신고 접수 1시간여 만인 오전 9시50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는 흉기에 복부를 크게 다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는 시청 산하기관에서 근무하는 40대 B씨로 밝혀졌다. B씨는 범행 직후 경찰서로 가 자수했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확보하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는 한편, B씨에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선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당 내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이 '이재명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97그룹 의원들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까지 거론되면서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도전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민주 전당대회… 이재명 vs 97그룹 구도 5일 현재까지 97그룹 중 강병원(51)·강훈식(49)·박용진(51) 의원이 공식적으로 전대 출마를 선언했다. 박주민(49) 의원과 전재수(51) 의원도 출마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이재명 의원은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4일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진행한 여론조사(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 진행)에서 민주당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의원이 35.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박용진 16.8%, 김민석 6.0%, 전재수 3.4%, 강병원 3.4%, 강훈식 1.5% 순이었다. '적합 후보 없음'은 18.7%였다. 이 의원을 제외한 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 오른 시간당 9620원으로 확정되자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이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고물가에 임대료 등 제반 비용이 모두 오른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부담이 가중되면 사업장 운영을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등 자영업자 단체 14곳으로 구성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이하 코자총)'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코자총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도탄에 빠진 자영업자들의 처지를 무시한 최저임금위원회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코자총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 조치로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들에게 최저임금 인상은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을 또다시 벼랑으로 내모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코자총은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의 사퇴도 촉구했다. 또 최저임금법 통과에 따른 주휴수당을 폐지하고, 최저임금을 업종에 따라 구분 적용하는 개편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비용 부담이 한계에 다다른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 부담으로 폐업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코자총 민상헌 대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경찰 치안감 인사 발표 2시간여 만에 7명의 보직이 바뀐 데 대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 "대통령 결재가 나기 전에 경찰이 공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전날 경찰 인사안을 행안부가 바꾼 것이냐는 질문에 "(사실여부를)확실히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장관은 이어 "대통령은 결재를 한번 밖에 하지 않았고, 기안 단계에 있는 것을 경찰청에서 인사 공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청이 희한하게 대통령 결재 나기 전에 자체적으로 먼저 공지해서 이 사달이 났다"며 "대통령은 (21일 오후) 10시에 딱 한 번 결재하셨다"고 덧붙였다.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대통령실은 경찰 인사안을 수정하거나 변경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인사안이 번복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날 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의 경찰 통제 권고안이 발표되고, 이 장관이 조지아 출장에서 귀국하자마자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이뤄졌는데 인사 발표 2시간여 만에 대상자 7명의 보직이 번복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일각에서 정부가 '경찰 길들이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서해 피살 공무원 이대준 씨의 아들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무슨 자격으로 사과를 받았으니 된 것 아니냐는 말을 내뱉는 거냐"는 항변의 편지를 보냈다. 이씨 아들은 우 위원장이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을 두고 19일 '북한 최고책임자의 사과를 받아냈다'고 말한 것과 관련 "누가 누구한테 사과했다는 것이냐"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 가족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느냐"며 이같이 분노를 표했다. 이씨의 친형 이래진 씨는 20일 오전 페이스북에 이씨 아들이 작성한 A4 용지 2장 분량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이씨 아들은 "적국에 의해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한 가정의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못하고 정치적인 이익에 따른 발언을 무책임하게 내뱉는 것에 국회의원의 자격을 묻지 않을 수가 없다"며 "하루아침에 남편과 아버지를 잔인하게 잃은 가족들의 처참한 고통이 어떤 것인지 아시냐"고 비판했다. 이씨 아들은 우 위원장의 '월북 시도인지 아닌지 뭐가 그리 중요하냐'는 발언에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면 왜 그때 그렇게 월북이라 주장하며 사건을 무마시키려 하셨던 거냐. 월북이라는 두 글자로 저는 어머니와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고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이랜드리테일이 2015년 매각하려 했던 할인점 킴스클럽에 다시 힘을 싣고 있다. 330억원을 투자해 오아시스마켓 지분을 인수한 것을 계기로 ‘적자 안내는 새벽배송’과 ‘자체 브랜드(PB) 판매망 확대’를 추진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잡겠다는 포부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킴스클럽 매출은 2020년 9300억원에서 작년 8400억원으로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00억원대로 전년과 비슷하고 영업이익율은 소폭 오른 약 2.5%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쟁사인 이마트(104,500원 ▼ 1,000 -0.95%)의 할인점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대였던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내실이 좋았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015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킴스클럽 매각을 추진했다. 당시에도 연 매출 1조원대 알짜 사업이었으나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가 출혈 경쟁을 계속하며 ‘빅3′ 체제를 굳히자 선두가 되긴 어려울 것이란 판단도 영향을 줬다. 1년여 간 매각 작업을 하다 가격을 두고 매도자 측과 의견이 맞지 않아 방침을 철회했다. “적자 안내는 새벽배송 하겠다”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이 가까워지면서 오프라인 할인점들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는 가운데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정부가 이른바 '복합위기'를 맞은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며 적극적인 규제 완화 및 투자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치적 부담을 안고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려 물가를 잡고, 실제 경기 활성화를 부를 수 있는 정교한 지원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회의'에서 "위기일수록 민간·시장 주도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확 바꿔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복합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말하는 '복합 위기'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저성장이 이어지면서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함께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눈앞에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에 전망했던 3.1%보다 0.5%p나 낮은 수치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2.2%에서 4.7%로 무려 2.5%p나 뛰어올랐다. 이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기 시작한 해외 원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가 국내 물가로 확산되면서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