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제 리무진 아우루스 한 대와 차(茶) 세트, 한 해군 장성의 단검을 선물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19일(현지시간)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양한 예술품을 선물로 받았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덧붙였다. 아우루스는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으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김 위원장에게 이 자동차를 선물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으며, 두 사람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도 서명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지난 13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한 일본계 슈퍼마켓의 단독 매대에 '청포도에 이슬' 같은 하이트진로[000080]의 과일소주가 눈에 잘 띄게 진열돼 있었다. 그 옆쪽으로는 보드카와 함께 여러 브랜드의 초록색 병이 줄을 지어있었다. '○○에 이슬'이라는 이름의 하이트진로 과일소주를 빼면 나머지 브랜드는 생소했다. '한국제품'(Product of Korea)이라는 문구가 크게 쓰여 있는 '아라'는 청사과에서 딸기까지 과일소주 5종이 있었다. 뒷면을 보니 보해양조[000890] 제품이었다. 보해양조는 2020년 동남아 수출 전용으로 '아라'를 내놨다. '담소', '힘' 등 국내 중소기업의 과일소주도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초록색 병에 영락없는 한국 소주 같은 '태양소주'는 깨알 같은 크기의 제조회사 주소를 확인하고서야 태국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조사는 '타완당 1999'라는 회사였다. 하이트진로가 청포도, 복숭아, 자몽, 딸기, 자두 등 5종의 과일소주를 판매하는 것과 비슷하게 '태양소주'도 딸기, 자몽, 복숭아, 포도 등 5종이 있었다. 도수는 하이트진로의 과일소주와 동일한 13도였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아! 닫았네. 여기도 닫았어" 의료계가 집단 휴진에 나선 18일 오전 강원 춘천시 한 병원에서 70대 이모씨가 휴진을 안내하는 문구를 확인하고는 허탈하게 돌아섰다. 강원 지역 병의원은 휴진 참여가 저조해 의료대란까지 발생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으나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이씨는 "그냥 개인 사정으로 휴진한다고만 하고 문을 닫아버리면 아픈 환자들은 어쩌나"라며 "더운 날씨에 운영 중인 다른 병원을 찾아가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춘천 지역 맘카페에서도 "피부과도 가야하고 이비인후과도 가야 하는데 뉴스 나오는 걸 보니 걱정이다", "오늘 6개월 만에 정기검진하는 날인데 혹시나 해서 전화했더니 안 받는다", "허탕 진짜 짜증 나네요" 등 불만을 드러내는 글이 잇따랐다. 휴진에 동참하는 동네병원을 상대로 한 '불매운동' 움직임도 맘카페 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포착됐다. 작성자들은 "오늘 의료 파업하는 병원은 내부 사정으로 닫는다고 하지 파업 동참이라고 안 한다. 무조건 오늘 휴진하는 병원은 우리도 이제 가지 말자", "자주 가던 두 곳 병원 휴진이네요. 이제 걸려야겠어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진료 보는 날 진료 기록지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8일 "전주-완주 통합은 전주시민들의 오랜 바람이자 저의 선거공약"이라며 "통합은 전북 전체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통합론에 무게를 실었다. 김 지사는 이날 전주시청에서 우범기 시장과 함께 한 기자간담회에서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상생 협약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다만, 통합 과정에서 완주군민들이 지나친 상처를 받아선 안 되고 전체 발전을 위한 축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가 서명부를 받아서 제출한 만큼 법적 절차대로 7월 10일쯤 도지사에게 서명부가 넘어오고 도지사는 의견을 첨부해 지방시대위원회에 송부해야 한다"며 "많은 분의 의견을 수렴해 첨부해서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통합 투표 부결 시 후폭풍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2013년에 (전주-완주 통합이) 실패했는데 또 부결된다면 전북도 전체에 엄청난 충격이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큰 갈등이 벌어질 수 있다"며 "완주군민들의 통합 반대 이유를 철저히 연구해서 군민들이 걱정하는 것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초점을 두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다음 달 민선 8기 임기 반환점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장애인 가정에 대한 정책 지원을 촉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을 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 광주지부는 17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발달장애인 근본 대책 수립' 결의대회를 열었다. 발달장애인, 부모연대 관계자, 장애인단체 활동가 등 130여명이 참여해 해마다 발생하는 장애인 가정의 참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참여자들은 2022년 10건, 지난해 11건, 올해 상반기 3건 등 직접 집계한 장애인 가정 참사 건수를 발표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행동발달증진센터 설치, 종합지원 계획 수립, 발달장애인법 개정, 지방자치단체의 발달장애인 예산 편성 등을 요청했다. 결의대회 후 광주시교육청까지 800m 거리를 온몸을 바닥에 붙이는 오체투지 행진하며 "죽음 방지대책을 마련하라", "광주시 발달장애인 예산을 편성하라"는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부모연대 관계자는 "발달장애인 자녀를 살해하고 부모인 자신에게도 위해를 가하는 사회적 참사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발달장애인 지원 제도·정책이 미흡해 발생한 참사인 만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발달장애인의 자립 생활권, 지원체계 구축 등을 요구하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여름철 집중호우에 하천이나 하구로 주변 쓰레기가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막고자 17~21일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주간'을 운영한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은 이번 정화주간 5대강을 비롯해 주요 하천과 하구, 댐과 저수지 주변에 버려진 스티로폼이나 농약병 등 바다까지 흘러갈 우려가 큰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수거할 예정이다. 여름 홍수기가 끝나면 바다와 댐에 '쓰레기 섬'이 만들어지는 일이 반복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평균 약 14만5천t) 중 65%(8만7천t)가 하천을 통해 육지에서 들어온다. 소양강댐 등 전국 20개 댐에서 2020~2022년 수거한 부유 쓰레기는 24만5천㎥로, 이 쓰레기를 치우는 데만 136억7천만원이 들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반려견 콘텐츠로 유명한 한 유튜버가 자신의 대형견에 입마개를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사람의 가족 신상을 털어 공개하고 조롱해 그 가족이 공포에 떨고 있다. 1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유튜버 A씨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대형견을 산책시키던 중 개 입마개를 해야 한다는 행인과 분쟁이 벌어진 상황을 촬영해 올렸다. 영상 속 행인은 대형견이 위험할 수 있으니 입마개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B씨는 행인의 문제 지적 방식을 문제 삼았다. 해당 영상에는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이 나왔다. 반려견 소유자 등은 A씨를 옹호했지만 일반 누리꾼들은 개 입마개를 하는 게 맞는다며 팽팽히 맞섰다. A씨의 대형견은 사냥개로 주인에게는 충성을 다 하지만 흥분하면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사나운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두 딸의 아빠인 B씨도 영상을 본 후 "솔직히 (영상 속의) 저 남자분 잘한 거 없음. 근데 견주분 그 개가 어린아이들한테 달려들면 컨트롤 가능하신가요? 감당 안 될 거 같은데 혹시 모르는 사고를 위해 개 입마개 하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랬더니 A씨는 B씨의 SNS를 뒤져 그의 두 딸 이름을 파악한 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장애학생 특수교육기관인 성남혜은학교 학생들이 안전하게 야외 학습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학교와 인근 단대공원 다목적구장을 잇는 통학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혜은학교 학생들은 체육수업을 받으러 인근 단대공원 다목적구장으로 갈 때 공원 정문으로 돌아가거나 비탈진 경사면(학교~단대공원 표고 차이 약 10m)을 계단으로 올라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신상진 시장은 전날 혜은학교 학부모 20여명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하고 통학로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거쳐 학교에서 단대 다목적구장까지 잇는 경사면에 길이 200m의 목재 데크 슬로프를 설치해 통학로를 조성한다. 슬로프는 지형과 기울기를 고려해 지그재그 형태로 설치하며, 양쪽에 난간을 만들어 안전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시는 1억8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혜은학교엔 운동장이 있어도 비좁고 주차 문제로 사용하기 어려워 여러 학급이 참여하는 야외 학습 진행 땐 단대 다목적구장까지 힘들게 이동하거나, 학교버스로 10㎞ 떨어진 분당 율동공원까지 가야 했다"며 "통학로가 개통되면 안전하고 원활한 야외 학습이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인해 시설물 피해가 늘고 있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 시설물 피해 신고는 모두 277건이 접수됐다. 전날 밤 집계(159건)보다 100건이 넘게 늘었다. 전북 부안이 239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정읍(19건), 고창(5건), 군산(4건), 익산(3건), 순창·김제·전주(각 2건), 광주(1건)에서도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지진으로 인해 화장실 타일과 유리창이 깨지거나 벽체에 금이 가고, 문이 제대로 개방되지 않는 다는 신고가 주를 이뤘다. 국가유산에도 피해가 발생해 내소사 대웅전과 구암리 지석묘군, 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상 등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전 8시 26분 첫 지진이 발생한 뒤로 여진은 모두 17회 발생했다. 규모 0.6∼3.1로, 대부분 규모 2.0 이하의 미소지진이었다. 정부와 전북도는 이날 지진 발생지역인 부안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핀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굿을 하다 갑자기 인근 저수지에 들어간 무속인을 따라갔다가 물에 빠져 숨진 남녀 2명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강서구 가덕도 한 저수지에 빠져 숨진 무속인 60대 A씨와 40대 B씨를 부검한 결과 "전형적인 익사로 보인다"는 국과수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몸에는 물에 빠져 허우적거린 흔적으로 보이는 근육 출혈은 있었지만, 다른 외상이 없어 현재까지 익사 외 다른 사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단순 사고사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직접적인 사망 원인 외에 물에 빠져 숨진 경위 등은 여전히 의문점은 남아 있어 국과수 최종 소견이 나올 때까지 계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B씨가 수영을 잘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먼저 물에 들어간 또 다른 무속인 C씨만 생존한 경위에 대해서도 굿을 할 때 입은 옷이 물에 젖어 무게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저수지에 CCTV가 없는 데다 목격자가 먼저 물에 들어간 C씨가 유일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이들 3명을 물가에서 목격했다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