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예고한 '관세 전쟁'의 신호탄 격인 철강·알루미늄 25% 관세가 12일(현지시간) 발효됐다. 지난달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포고문에 따라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과 파생 제품에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12일 오전 0시 1분(한국 시간 12일 오후 1시1분)부터 25%의 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과 파생 제품 약 1천500억 달러(218조원) 상당이 이번 관세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전망했다. 집권 1기 때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 알루미늄 관세율도 25%로 올리는 한편 관세 적용 대상을 철강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253개 파생제품으로까지 확대했다. 또 그동안 각국과의 합의에 따라 적용해온 예외와 관세 면제는 원칙상 전부 없앴다. 다만 볼트, 너트, 스프링 등 166개 파생상품은 곧바로 25% 관세가 적용됐고, 범퍼, 차체, 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과 가전 부품, 항공기 부품 등 87개 파생상품은 미국 상무부의 추가 공고가 있을 때까지
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추락해 숨진 40대 가장이 수억원대의 빚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을 비관했던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남성 A씨는 사건 전날 지인에게 자신의 신변과 관련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문자메시지에는 지인에게 빌려준 돈 수억 원을 돌려받지 못한 것을 한탄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지난 9일 오전 4시 30분께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확인한 결과 A씨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최상층으로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후 27시간가량이 지난 10일 오전 11시께는 해당 아파트 내 A씨의 집 안방에서 아내인 40대 B씨와 10대 아들과 딸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의 목 부위에는 졸림 흔적과 불을 지필 때 쓰이는 도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메시지 내역 등을 토대로 A씨가 아파트에서 추락하기 전 가족들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장에
우리신문 이주연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법인카드 등 경기도 예산 1억653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이 기소 약 4개월 만에 열린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송병훈 부장판사)는 이 대표와 전 경기도 비서실장 정모 씨,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모 씨 등 3명의 업무상 배임 혐의 사건에 대한 첫 기일을 다음 달 8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첫 재판은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될 전망이다. 공판준비기일은 일반 공판기일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대표 등이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재판을 담당하는 형사11부는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제2자뇌물 등 혐의·지난해 6월 12일 기소)을 심리 중이며, 이 사건 공범으로 2022년 먼저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을 담당한 바 있다. 당시 이 전 부지사는 1심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다만 당시는 신진우 부장판사가 심리를 진행했고, 신 부장판사는 배석판사 2인과 함께 지난달 정기인사를 통해 자리를 옮겼다. 이후 형사11부에 배치된 송 부장판사는 차윤제·김라미 배석판사와 함께 이번 사건 심리를 맡을 전망이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8일 오후 검찰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구치소 앞에 모인 수백명의 지지자들은 대통령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했다. 윤 대통령이 수감 중인 경기도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 앞에는 이날 오전부터 지지자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 여부를 두고 대검 지휘부와 수사팀 간 갈등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이내 인파가 늘었다. 오후 5시 30분 현재 구치소 앞에 모인 지지자는 약 600명(경찰 추산)이다.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를 향해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 즉각 석방"을 외쳤다. 이들은 "도대체 언제 석방되는거냐"는 볼멘소리를 하며 검찰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다 오후 5시 20분께 검찰의 석방 지휘 소식이 언론 속보로 알려지기 시작하자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반복해서 외치며 환영했다. 이날 구치소 앞에 모인 지지자 중에는 60∼70대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시민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6살·4살 두 딸과 생후 6개월 된 아이를 안고 현장을 찾은 조모(38)씨는 "주말마다 (탄핵 반대)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맞춰 헌법재판소 앞 탄핵 찬반 집회가 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학교들이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서울중부교육지원청과 헌재 인근 학교 등에 따르면 학교들은 탄핵심판 선고 당일 재량휴업을 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헌재 주변에는 직선거리 100m 이내 거리에 재동초등학교와 덕성여자중·고등학교가 있다. 탄핵 반대집회가 열리는 안국역 5번출구 인근으로도 운현초등학교, 교동초등학교, 경운학교 등이 위치했다. 이들 학교의 학생 정원을 합하면 약 1천400명에 달하는데, 선고 당일 집회가 과격 양상을 보일 경우 등하굣길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재량휴업이나 단축수업 등 방안을 검토하라고 시교육청 차원의 권고가 내려갔다"며 "학교 차원에서도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교의 관계자도 "교사들 사이에서 재량휴업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다만 학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에 여러 방면으로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통학안전지원단'도 확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 남짓 늘어 약 3만6천6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속보치와 같은 0.1%, 2.0%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천624달러로 2023년(3만6천194달러)보다 1.2% 늘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4천995만5천원으로 1년 전(4천724만8천원)보다 5.7% 많았다. 지난해 명목 GDP는 원화 기준 2천549조1천억원, 달러 기준 1조8천689억달러로 전년보다 각 6.2%, 1.6% 성장했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절하)의 영향으로 달러 환산 기준 성장률이 원화 기준보다 뚜렷하게 낮았다. 우리나라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2014년(3만798달러) 처음 3만달러에 진입한 뒤 꾸준히 늘어 2021년 3만7천898달러에 이르렀다가 2022년 급격한 원화 절하에 3만5천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2023년과 지난해 각 2.7%, 1.2% 늘었지만, 여전히 3만6천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GDP디플레이터는 2023년보다 4.1%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승진, 배치 등에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인식한다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0∼17일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설문한 결과, '승진, 배치 등에 있어서 남녀 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직장인 61.1%가 '있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대상 중 남성은 48.6%가, 여성은 76.5%가 차이가 있다고 응답했다. 원인으로는 '남성 중심적 관행 및 조직 문화'(57.1%·이하 중복응답),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력 공백'(38.0%), '여성에 대한 유리 천장'(18.5%), '여성에 대한 관리자의 낮은 신뢰도'(18.2%) 등이 꼽혔다. 직장갑질119 젠더갑질특별위원회 위원장 강은희 변호사는 "남녀고용평등법이 성차별 및 육아휴직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터에서의 차별은 여전하다"라며 정부가 적극적인 차별 해소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교사 249명이 6년간 사교육업체와 결탁해 금전적 이득을 취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나자 교육 당국이 징계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19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교원이 사교육업체와 관련해 영리행위를 할 경우 최대 파면이 가능한 가운데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연루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전날 '교육 등의 사교육 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공립·사립 교원 249명이 2018∼2023년 6월 기간에 사교육 업체와의 문항 거래를 통해 1인당 평균 8천400만원의 수입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비위의 정도가 크다고 판단되는 공립 교원 8명과 사립 교원 21명 등 총 29명에 대해 관할 시도교육청에 징계 요구 및 비위 통보하고, 나머지 220명에 대해서는 교육부에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적정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 교육부가 작년 1월 내놓은 '사교육 카르텔 근절을 위한 교원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시도교육감은 사교육업체 관련 겸직 등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그 정도에 따라 겸직 허가 취소, 재심사, 징계 의결 요구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 특히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19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예산 전액 삭감 조치를 규탄하고 삭감된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화산토질인 제주 농지 특성상 꼭 필요한 무기질 비료 가격이 작년과 비교해 평균 6∼7% 인상됐지만 오히려 정부는 가격보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우리 농민은 시작부터 먼저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농민은 뒷전으로 하면서도 비료 생산업체에는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5천억원이라는 대규모 융자를 해줬다"며 "이것이 우리나라 농정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정부와 국회는 추경을 통해서라도 무기질 비료 가격 보조가 반드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농민들이 직접 발의한 '제주도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를 신속히 심의해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제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3월 1일 서대문독립공원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일대에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 무대에서 독립운동 재현 퍼포먼스, 3. 1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에 이어 독립문 앞까지 350m 구간에서 만세 행진이 펼쳐진다. 지난해 독립공원 중앙에 설치한 높이 25m의 국기 게양대에 대형 태극기를 올리는 게양식도 거행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서대문 독립 골든벨, 독립낭독 챌린지, 독립 캐리커처 그리기, 서대문형무소 도슨트 투어, 한복 3.1운동 플래시몹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아울러 구는 3월 2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서대문오케스트라 - 함신익과 심포니 송'의 연주와 피아니스트 유영욱, 바리톤 양준모의 협연으로 '3.1절 기념음악회'를 연다. 이 음악회와 서대문 독립 골든벨 참여 신청은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서대문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는다. 이성헌 구청장은 "제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준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