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장류 소비는 10년 사이 두 자릿수 감소했으며 장류 산업의 성장세도 정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장류 업체들은 장류와 장류 활용 소스 수출을 늘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1인당 간장 섭취량은 2010년 2.66g에서 2020년 2.19g으로 18%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된장 섭취량은 2.30g에서 1.45g으로 37% 줄었다. 고추장 섭취량은 2.29g에서 2.01g으로 12% 감소했다. 1∼2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의 변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장류 섭취량은 줄어들고 있다. 외식하거나 배달 음식, 가정간편식(HMR)을 먹는 경우가 많아져 가정에서 장류 소비가 줄어드는 현상은 가속화하고 있다. 가정에서 장을 담그다가 공장 제조 장류를 사 먹는 시대를 지나 현재는 떡볶이 소스 등 제품을 간편하게 소비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장류 자체의 소비량은 감소하고 있다. 장류 제조업의 시장 규모는 1조원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장류 제조업 국내 판매액은 2020년 기준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정책 당국자들이 책상에 앉아서 머릿속으로 생각해서 하는 대응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영향 점검을 위해 열린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성태윤 정책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경제 환경의 변화와 관련한 정책의 방향은 기업의 이야기를 꼭 듣고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며 "항상 기업들의 사정을 듣고 이를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실과 내각은 심기일전해 최선의 구체적인 대응을 찾아나가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수시로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 안보에 관해서는 대통령과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 등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게 전략적 대응과 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2년 5월 10일 취임한 윤 대통령은 정확히 임기 반환점을 맞은 이날 후반기 공식 일정을 휴일 긴급회의로 시작한 셈이 됐다.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미국 항공모함과 노르웨이의 합동 군사 훈련이 진행되던 시기 러시아 간첩선이 인근을 배회한 사실이 포착됐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트해 주변 해상 활동을 추적하는 오픈소스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아우온손'은 이날 공유한 게시물에서 "러시아의 수중 정보·파괴 공작선인 '얀타르호'가 며칠간 (노르웨이 북서부) 아뇌위아 우주기지 앞바다를 배회하다가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가 오슬로를 떠난 것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노르웨이 언론 NRK에 따르면 해리 트루먼호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노르웨이 남부 오슬로 만(피오르)에 머물렀고, 노르웨이군과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이와 연관이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얀타르호는 최소한 지난달 말부터 이 지역에서 활동해 왔고, 해안을 따라 남하해 7일에는 남서부 베르겐 인근 해상까지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NRK는 얀타르호가 지난 9월에는 노르웨이 연구선의 뒤를 18시간 동안 따라다니기도 했다며 "그런 상황은 처음 경험해봤다"는 선장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얀타르호는 러시아 참모본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하기 전 그와 소통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그것은 배제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트럼프)는 자신이 취임하기 전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현재 그것에 우리가 덧붙일 말은 없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금까지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지금은 이르다"며 "대통령 간의 회담은 잘 준비돼야 한다. 각 회담 뒤에는 전문가 수준의 많은 작업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는 어떤 접촉도 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 대표단이 트럼프 당선인의 측과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는 "왜 연락을 해야 하나"라고 반문하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어떤 식으로든 러시아 대표가 참석할 가능성에는 "누가 초대받을지도 모른다. 이는 우리가 대답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상급종합병원을 중증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는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13곳 추가됐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3차 선정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본래 역할에 맞게 중증도와 난도가 높은 환자의 치료에 집중함으로써 '중환자 중심 병원'으로 탈바꿈하고, 경증 환자는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구조를 전환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3차 선정평가 결과 강릉아산병원, 건국대병원, 건양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백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영남대병원, 원광대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이대목동병원, 조선대병원, 충남대병원(가나다순) 등 13곳이 추가 선정됐다. 이로써 전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31곳이 선정돼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이 65%를 넘어섰다. 3차 선정된 31곳 외에도 상급종합병원 5곳이 추가로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상태다. 정부는 더 많은 의료기관이 동참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신청 기간을 두고 모집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중환자 중심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경포호 인공분수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 모임은 6일 경포호 인공분수 설치는 절대 가능하지도 않고 설치되어서도 안 되는 사업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모임은 이날 강릉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혈세 250억여원이나 투입되는 사업에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라는 요구도 거부하고, 불법 현수막에 대한 수많은 민원은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시는 불가능한 분수 사업을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없이 당장 추진될 수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수질개선 사업을 전면에 내세워 마치 경포호 수질 문제가 최악인 것처럼 시민을 속이고, 국가유산청의 조건부 허가를 최종 승인으로 거짓 포장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포호는 명승지, 습지보호지역, 야생생물보호구역, 도립공원 등 각종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우수한 생물다양성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라며 "시는 인공분수 설치가 아니라 경포호의 위대한 가치를 보존하고 더 복원하는 것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동해안 대표적 석호인 경포호에 수질개선을 위한 환경 개선 사업의 하나로 250억원을 들여 길이 400m, 최고 높이 150m의 수중 폭기시설인 인공분수 설치를 추진, 찬반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강원지역에서 최근 3년간 요리하던 중 발생한 화재로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12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홍천에서 양봉 먹이용으로 사용할 설탕을 녹이기 위해 주민이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놨다가 자리를 비우는 사이에 화재가 발생, 주택이 반소하고 내부 가재도구 일부가 불에 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2023년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5천701건 중 214건이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였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3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으며 소방 당국 추산 12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음식물 조리 중에 발생하는 화재 대부분은 부주의에서 비롯한다. 소방 당국은 조리할 때 항상 주방에 머무르며 가열 중인 음식물을 주시하고, 주방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해 응급 상황에 대처하라고 당부한다. 또 기름을 사용할 경우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 과열되지 않도록 하고, 연기나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환기시설을 유지하는 등의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김진문 예방안전과장은 "음식물 조리 중 화재는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하지만, 큰 피해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독일에 나치식 국가사회주의를 부활시키겠다며 쿠데타를 모의하고 군사훈련을 한 극우 테러조직이 적발됐다. 독일 연방검찰은 5일(현지시간) 작센주 라이프치히·드레스덴·마이센과 국경 인근 지역인 폴란드 즈고젤레츠에서 일명 '작센 분리주의자' 조직원 8명을 테러단체조직 등 혐의로 체포하고 이들의 주거지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공개한 범죄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11월 인종주의와 반유대주의를 주창하는 테러조직을 결성하고 작센주를 비롯한 옛 동독 지역 영토를 무력으로 장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조직원 15∼20명은 군사장비를 갖추고 사격과 야간 행군, 도심 게릴라 전술 등 군사훈련을 반복적으로 받았다. 또 필요한 경우 '인종 청소'로 원치 않는 이들을 제거할 계획이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시사매체 슈피겔은 체포된 용의자가 모두 21∼25세이며 라이프치히 외곽 그리마에서 지역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는 극우 독일대안당(AfD) 정치인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는 2022년에도 군사조직 형태를 갖추고 연방공화국 체제 전복을 노린 우익 극단주의 단체 '애국연합'이 적발됐다. 이들은 연방 정부·의회 주요 인사를 체포하고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유엔의 북한인권 정례검토를 앞두고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송환을 염원하는 인공지능(AI) 영상을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 전광판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한다고 통일부가 5일 밝혔다. 이번 홍보 영상은 북한이 과거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의 기자회견이라며 공개한 영상에 AI 기술을 적용해 이들이 송환된 후 웃으며 말하는 모습을 가상으로 재연한 것이다. 영상에는 세 억류자의 웃는 모습과 함께 "환한 미소를 볼 수 있을 그날까지 우리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담았다. 이번 AI 영상은 이산가족 3세대인 권세훈 비바홀딩스 크리에이티브디렉터의 재능 기부로 제작됐다. 이 영상은 이달 말까지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 등 서울 시내 옥외 전광판에 송출된다. 통일부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계정에서도 볼 수 있다. 북한은 미국·캐나다인 등 외국인 억류자들은 모두 석방했으나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우리 국민 6명을 8∼11년간 장기 억류 중이다. 김정욱씨는 중국 단둥을 기반으로 탈북민 등을 대상으로 구호·선교활동을 펼치다가 2013년 10월 8일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이듬해 5월 30일 재판에서 국가전복음모죄,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아들 A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양은상 부장판사는 2일 오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법원에 출석하면서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에게 "아버지의 폭언과 폭력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가정폭력이) 평생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다세대 주택에서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 40분께 '며칠 전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그는 신고 전 어머니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아버지가 가정 폭력으로 어머니를 괴롭혀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