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배달비를 포함해 총 1만8000원에 구매한 돼지고기 김치찌개에 비계만 들어 있었다는 소비자의 불만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 김치찌개 이게 맞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A씨는 직접 찍은 김치찌개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A씨는 “이 김치찌개의 가격은 배달비 포함 1만8000원이었다”며 “3000원 내고 고기 추가까지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체 측에 바로 환불을 요청했다면서 “일요일 아침부터 기분 잡쳤다. 식당에서 8000원짜리 김치찌개가 이렇게 나왔어도 화나는데 1만8000원에 고기 추가한 김치찌개가 이래도 되냐”고 토로했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엔 김치찌개에 살코기는 보이지 않고, 길게 썰린 비계만 가득 들어 있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쉽게 장사하려고 한다”, “저건 정육점에서도 폐기하는 부위”, “이런 집은 오래 못 가요”, “그 돈으로 직접 해먹는 게 훨씬 이익” 등 A씨의 글에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가격에 비해 음식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불만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엔 강원도의 한 전방부대 식당에서 군인들을 상대로 말라비틀어진 상태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2020년까지만 해도 노인학대의 최다 가해자(행위자)는 '아들'이었다. 보통 학대 피해 노인은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아들이 부양하는 비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노인학대 최다 가해자가 배우자로 바뀌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로당 등 시설이 폐쇄돼 노인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고, 노인 부부 가구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가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21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노인학대 건수는 1만9,391건으로 전년보다 14.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학대 사례로 판정된 건 신고 건수의 34.9%인 6,774건이다. 2020년에는 학대 가해자가 아들(34.2%), 배우자(31.7%), 기관(13%), 딸(8.8%) 순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그림자가 짙어진 지난해는 배우자(29.1%), 아들(27.2%), 기관(25.8%), 딸(7.4%) 순으로 바뀌었다. 노인 관련 시설 등 기관 학대도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2017년 이후 기관 학대 비율이 25%를 넘은 건 처음이다. 학대 원인 '성격·정서 문제'가 36.1% 배우자 학대가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단장 김성민 교수)은 어린이용 전래동화집 ‘같이 볼래? 북녘의 옛이야기’ 시리즈 1·2권을 최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국내에서 출판되는 여느 전래동화집과 다르게 북한에서 전해지는 고전 설화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 설화를 전공하는 연구자들과 통일 인문학 전공 연구자들이 모여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집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책을 기획하고, 집필을 주도한 김종군 팀장(건국대 대학원 통일인문학과 교수)은 “북한 어린이들이 즐기는 옛이야기 가운데 국내에는 생소한 것들을 모아 책을 구성했다”며 “북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남북 소통의 단초를 제공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로 만들기 위해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학술적 연구가 사회·문화적으로 확산하는 주요 사례이며, 딱딱하게 느껴지는 통일에 대해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적 접근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통일인문학연구단 김성민 단장은 “어린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가볍게 접근하지 않았고, 오히려 남북 소통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는 연구 작업이라 생각하며 기획·개발과 출판을 진행했다”며 “시리즈의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정부가 신항만 12곳이 처해 있는 현황과 신항만별 문제점 등을 종합 분석해 기존 계획의 타당성을 전면 재검토하고, 중장기적인 개발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2019~2040)’의 재정비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수부는 늘어나는 항만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신항만건설촉진법을 제정했다. 1997년 부산항 신항, 인천신항 등 6개 항만을 신항만으로 지정한 이래 지금까지 2차례에 걸친 신항만건설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신항만 총 12곳을 지정해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33조 원을 투입해 부두 156선석을 추가로 확충하고 4억 8000만 톤의 물동량과 2092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능력도 확보했다. 특히 부산항 신항은 연간 150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항만적체 등 공급망 혼란, 선박의 대형화와 함께 자동화 항만의 수요가 증가하고 공공개발 확대 요구도 늘면서 2019년 수립한 기존의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으로 이러한 항만물류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항만 경쟁력을 확보하기에는 어려움이 제기돼 왔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경남 밀양에서 난 산불로 이틀째 진화 작업중인 가운데 오늘 오후 2시 현재 진화율은 60%, 산불 영향구역은 356ha로 집계되었다. 산림·소방당국은 헬기 32대를 비롯해 산불진화대원 등 1,796명과 진화차 등 장비 12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후 2시 기준 불이 감싸고 있는 띠인 화선의 총 길이는 10.6km이며, 진화가 필요한 잔여 화선은 4.2km 정도이다. 산림당국은 오전 내내 짙은 안개와 연무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헬기 진화작업에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7~8년간 누적된 재선충병 피해목 훈증더미가 많이 쌓인 채로 타면서 진화 속도가 매우 느린 상태라고 덧붙였다.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지만,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주민 351명이 대피했고, 밀양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재소자 391명은 대구교도소로 이송되었다. 산불의 영향으로 오후 1시쯤 경남 밀양시에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미세먼지 주의보는 발령됐다가, 한 시간 뒤인 오후 2시쯤 모두 해제되었다. 산림청은 어제 11시 45분을 기해 밀양 산불에 대해 발령한 산불 3단계와 산불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불 3단계는 예상피해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자칫 반려동물로 옮겨가면 유럽에서도 풍토병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원숭이두창에) 노출된 반려동물을 관리하고, 병원균이 야생 생태계로 옮겨가지 않도록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CDC는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이되면 바이러스가 동물 집단에서 확산해 유럽에서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ECDC는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이되는 게 이론적으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설모 같은 설치류가 바이러스 숙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바이러스가 종간 장벽을 뛰어넘을 경우 유럽에서 바이러스가 자리 잡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려동물도 원숭이두창 숙주 될 수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염병 원숭이두창은 최근 며칠 사이 유럽 각국에서 번지기 시작해 23일 기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호주 등 15개국에서 100건이 넘는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아직 원숭이두창이 반려동물에서 나타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반려동물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병원소가 되지 않도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대우가(家)와 사돈을 맺는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의 장녀 진희 씨는 6월 서울 강북의 한 교회에서 김덕중 전 교육부장관의 손자와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김우중 대우그룹의 창업자의 형으로, 아주대 총장을 지냈다. 신랑의 부친 김선욱씨는 MIT 박사 출신으로, 아주대 교수를 지내다 에너지·파워 전문벤처기업 네스캡을 창업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 미국 동부지역에서 공부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가는 자녀들의 의지를 존중해 정략결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관련해 "개인적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가정의학과 의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KTX 열차에서 흉통으로 쓰러진 남성을 응급처치해 치료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지켜낸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실에 따르면 신 의원은 20일 오전 서울역에서 대전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의료진을 찾는다"는 안내 방송을 듣고 환자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신 의원은 다른 의료인 승객들과 환자의 기저질환 등을 파악하고, 이후 다음 역에서 119 응급구조대가 즉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응급실로 후송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윤 대통령이 이날 정오쯤 참모들과 함께 방문한 '옛집 국수'는 서울 용산구 삼각지 뒷골목에서 40년 가까이 운영해온 오래된 노포이다. 연탄불에 우려낸 구수한 멸치 국물에 면을 말아낸 국수가 대표 메뉴인 이 식당은 따뜻하고 푸짐한 국수만큼이나 가슴 먹먹해지는 일화로 유명한 곳이다. 때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추운 겨울 새벽 6시쯤 남루한 옷차림을 한 40대 남성이 식당으로 들어왔다. 당시 가게 주인 배혜자 할머니는 단번에 그가 노숙자임을 알아챘다고 한다. 배 할머니는 푸짐하게 끓여 낸 국수 한 그릇을 그에게 내어줬고, 남자는 정신없이 배를 채웠다. 그릇이 비워져갈 무렵, 할머니는 그릇을 가져다 국수를 한가득 말아 또 내줬다 한다. 배는 든든히 채웠지만 국수 값을 낼 형편이 못되어 이리저리 배 할머니의 눈치만 보던 남자는 할머니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가게를 뛰쳐나갔다. 그때 가게 문 앞까지 따라나와 도망가는 그를 향해 외친 배 할머니의 말은 남자를 울리고 말았다. "돈 없어도 뛰지 마! 다쳐. 그냥 걸어가. 배 고프면 다음에 또 와." 이 사연은 그로부터 10년 뒤, 한 방송국 PD에게 편지 한 통이 도착하면서 세상에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정재민 원장)은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김해 대동생태체육공원 일원에서 제7회 김해꽃축제에 경남 화훼 신품종 ‘디그니티’ 등 총 51종을 선보이고 있다. 김해는 장미, 거베라, 카네이션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훼 생산지이다. 이번 제7회 김해꽃축제는 ‘생활 속 꽃 하루 한 송이’를 주제로 어린이를 위한 꽃 기차 체험, 꽃 정원과 포토존 등 6분야 19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지금까지 장미, 국화 등 7화종 314품종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경남이 육성한 화훼 신품종과 계통을 김해꽃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지역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전시한다. 19, 20일에는 가시가 없고 은은한 향기가 있는 장미 ‘햇살’, 꽃이 크고 색이 화려한 장미 ‘디그니티’, 선명하고 산뜻한 분홍색 거베라 ‘문비치’, 흰색의 팝콘같이 톡톡 튀는 공모양의 국화 ‘화이트팝’, 핑크색의 아네모네형 분화국화 ‘펄에그’ 등 우수품종 11종을 전시한다. 21, 22일에는 새로 개발한 장미, 국화, 거베라 40계통을 선보여 생산자와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기호도를 조사하고, 향후 품종 선발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