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조영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동국대학교 임현식 교수 공동연구팀이 극저온 실리콘 금속에서 ‘스핀구름’들의 응축 현상을 통해 새로운 양자 물질을 발견하고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스핀구름은 일명 ‘콘도구름’이라 불리는데 금속이나 반도체 내에 자성을 가리기 위해 형성된 자유 전자들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한 결과로, 국제학술지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에 지난 7일(현지시간 6일 오후 4시) 게재됐다. 전기 저항이 없어 자기부상열차,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에 활용이 가능한 고온 초전도 현상에서 스핀구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높은 이론적·실험적 관심에도 응집물질물리학 분야에서 스핀구름 형성과 더 나아가 이들끼리의 상호작용에 의한 새로운 양자 물질에 대한 연구는 아직 풀리지 않은 난제가 많다. 이에 국내 연구팀은 양자컴퓨터 소자관련 연구를 하던 중 우연히 실리콘 금속에서 그동안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특이한 신호를 발견했다. 이어 이를 소자나 측정기기의 오류가 아닌 새로운 양자역학적 물질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연구를 시작했다. 스핀구름에 관한 연구는 극저온에서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지난달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4차 국가별 정례 인권검토(Universal Periodic Review, 이하 UPR)에서 한국 정부에 ‘온라인 젠더기반폭력’에 대한 권고가 최초로 나왔다. UPR은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약 4년 반 주기로 193개의 유엔 회원국이 각국의 전반적인 인권상황을 상호 검토하고, 심의를 통해 개선을 권고하는 제도다. 이번 심의에서 온라인 젠더기반폭력 근절을 권고한 국가는 9개국으로, 2020년 ‘N번방’ 사건 등 한국의 급증하고 있는 디지털 성폭력 문제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UPR은 △국내외 민간기업이 온라인 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 모든 형태의 온라인상 차별과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독려할 것(아일랜드) △온·오프라인 상 여성 및 아동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과 폭력을 근절시킬 것(이탈리아, 리투아니아,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젠더기반 고정관념을 근절하고 온라인 성범죄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것(코스타리카)을 한국 정부에 주문했다. 아울러 13개국 이상이 한국 사회 내 구조적 성차별을 지적하며 여성의 사회적, 정치적 참여 확대 및 성별임금격차 완화를 권고했다. 윤지현 국제앰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국민연금 보험료율 15% 인상안은 정부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국민연금 보험료율 15% 단계적 인상은 국회 연금개혁특위 산하 민간자문위에서 전문가들이 논의 중인 사항으로 정부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과 관련해 정부는 국회 연금특위 논의 결과를 참고하고, 국민연금법에 따라 올해 10월까지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함께 만든다는 원칙 아래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국민연금 개혁안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사회적 합의 불발로 인해 1998년 1차 연금개혁 이후 24년째 9%에 머물고 있다.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취임 2년차를 맞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 수장 역량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재선 의원으로 ‘협치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으나 처음 내놓은 예산안과 세제개편안은 거대 야당을 설득시키지 못하면서 제대로 통과되지 못했다. 최근 대통령 지시에 따라 급히 수조원의 감세안을 발표했지만 야당의 협조를 구하는 소통 과정을 생략해 야당의 동의를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최근 기재부가 내놓은 반도체 기업에 대한 추가 세액공제 방안에 대한 입법 논의에 착수했다. 기재부는 지난 3일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의 시설 투자에 대한 대기업 세액공제율을 15%까지(투자 증가분은 10%포인트 추가 공제) 올리겠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이 반도체 지원을 확대하라고 지시한 지 나흘 만에 마련한 조치다. 여야는 불과 열흘 전인 지난달 23일 반도체 대기업 투자 세액 공제율을 8%까지 올리겠다는 합의안을 도출했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기재부가 급히 추가 감세안을 내놓았는데, 기재부는 이 과정에서 야당은 물론 여당과도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가 시행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4조3000원의 2022년 4분기 잠정 실적을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8%,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 침체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는 메모리를 중심으로 수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도 전 세계적인 모바일 수요 둔화 역풍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TV와 가전 수요도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출하량은 기대와 달리 한 자리 중반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ASP)도 두 자리 하락이 예상된다"며 "결과적으로 4분기 MX 매출은 2022년 최저치를 기록하고, 마진도 한 자릿수 중후반 수준까지 악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삼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정부가 예년보다 이른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의 물가체감도를 낮추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배추, 돼지고기 등 16대 설 성수품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에 3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가격 수준을 지난해보다 낮게 유도한다. 대형마트 등의 자체 할인까지 포함하면 상품에 따라 최대 60%까지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노인, 장애인 등 취약가구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이용권)는 단가를 높여 지급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부활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지난 추석에 이어 연휴 기간 나흘간 이어진다. ◇취약계층 바우처 확대 정부는 4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설 민생대책을 발표했다. 연초 각종 제품의 가격조정과 겨울철 농·축·수산물 공급 감소에 더해 예년보다 이른 설 명절까지 겹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어서다. 정부는 먼저 취약계층 118만 가구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는 4월까지 겨울철 에너지 바우처 단가를 15만2000원으로 7000원 올린다. 에너지 바우처란 소득 기준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취약계층에 일정 금액의 이용권을 주어 전기나 도시가스 등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최근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정부가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단계적인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밝혀 전기·가스요금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 당 13.1원 인상하고 2분기 이후에는 국제 에너지 가격과 물가 등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인상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주택용 4인 가구의 월 평균 사용량 307kWh 기준으로 요금 인상액은 월 평균 4022원이다. 올해 4분기 전기요금 인상으로 같은 기준의 4인 가구전기요금이 2270원 오른 점을 고려하면 두 배 가까운 요금 부담이 생기는 것이다. 여기에 부가세와 전력산업기반기금 등을 더하면 가계부담은 더 늘어나게 되는데 가구당 한 달 전기요금은 평균 5만2000원대에서 5만7000원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가스요금의 경우 겨울철 난방비 부담과 전기요금 인상 등을 고려해 내년 1분기는 동결하고 2분기 이후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요금의 경우 올해 인상분이 19.3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 인상폭은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15일 국회에 제출한 한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연말을 맞아 연일 북극발(發) 강력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등유 가격이 예년보다 41%나 폭등해 에너지 취약계층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9일 기준 평균 등유 1리터 가격은 1539.29원으로 지난해(1092.46원) 대비 약 447원이 올라 41%나 폭등한 것이다. 등유 200리터 한 드럼을 사용할 경우 지난해보다 약 9만 원의 연료비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처럼 등유값이 급등하자 일부 주유소에선 등유값이 휘발유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 등유값이 비싸진 건 글로벌 정유 업체들이 같은 생산시설을 쓰는 경유 생산을 늘리고 등유 생산을 줄였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지만 정부가 취약계층에게 지급하는 에너지바우처는 세대별 가구수 1인 기준 11만8500원, 2인 기준 15만9400원, 3인 기준 21만2500원, 4인 이상 기준 27만8600원으로 1인 가구를 기준으로 등유 200리터(약 30만7800원) 한 드럼을 구입하기에도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다. 실제로 예천군 효자면에 홀로 사는 80대 김모(여) 씨는 겨울이 초반부터 밀려오는 강력 한파에도 보일러 기름을 채우지 못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연금 개혁의 완성판이 나오도록 지금부터 시동을 걸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1회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연금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에서 연금 얘기를 꺼내면 표가 떨어진다, 여야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해서 연금 얘기가 본격적으로 논의가 안됐고 지난 정부 때는 아예 얘기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특히 "이번 정부 말기나 다음 정부 초기에, 앞으로 수십 년간 지속할 수 있는 연금개혁의 완성판이 나오도록 지금부터 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금개혁 얘기가 나올 때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직업군이 많지만 직업 군인들도 예외는 아닌데, 바로 군인연금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군내에서 이 군인연금을 두고 뒤숭숭한 얘기가 나오고 있어 군인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인연금 지급 개시 연령을 늦춘다고?" 최근 소셜네트워크망에 출처 불명의 문서 하나가 올라왔다. 군 내부에서 유출된 걸로 보이는데, 문서를 보면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이 연장된다고 나와있다. 세부적으로는 퇴직연도에 따라 연금 지급이 시작되는 연령이 다르게 분류돼 있고, 임용(임관)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