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공익신고자인 전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 취소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http://www.woorinewspaper.co.kr/data/photos/20231042/art_16976900411236_3bbdb5.jpg)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을 묵인했다는 의혹을 폭로한 전직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씨가 18일 이 대표에게 “이제는 진실을 말해 진정 편해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실명과 모습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9일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에 조씨를 참고인으로 부르려 했지만 민주당 반발로 철회했다.
조씨는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내일 열릴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기로 예정됐지만 무산돼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라며 “제가 겪었고 알고 있는 사실에 근거한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이재명 대표와 김혜경씨의 부정부패에 대해 말씀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무엇이 두려워 제가 국감 참고인으로 나가는 것을 기필코 뒤엎어 무산시키는 것인가”라며 “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이렇게라도 나서서 올바른 대한민국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보려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본인의 잘못부터 인정하고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조씨는 기자들과 만나 “제가 겪었던 치졸한 세금횡령, 부패행위 대해 정확하게 얘기하고 싶었고, 공익신고자로서 겪었고 감내한 일들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경기도청 공무원 배모씨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