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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러전쟁] 우크라 대통령실 “러, 북한산 미사일로 폭격...악랄한 악의 축”

하르키우 주지사 "자체조사 결과 러시아산 미사일 아냐"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이 제공한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이 주장했다.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실제 사용했다는 미국 정부의 발표를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가 인정한 셈이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위장술로 가린 실체가 드러났다"며 "러시아는 노골적인 대량학살 전쟁의 일환으로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했다"고 적었다.

이어 러시아와 이란, 북한을 차례로 언급하며 "이 '악의 축'이 그 어느 때보다도 기괴하고 악랄하게 보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미사일이 북한산이라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영 언론도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 주지사를 인용해 12월 말과 1월 초에 러시아 외부에서 생산된 미사일이 하르키우에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올레 시네후보프 하르키우 주지사는 "미사일에서 표식이 지워졌지만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미사일이 러시아산이 아니라는 것이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북한이 몇주 동안 러시아에 수십발의 탄도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4일 브리핑에서 지난해 12월30일과 지난 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900㎞짜리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도 전날 북한을 향해 러시아에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를 의존하고 있는 것은 세계 무대에서 러시아가 고립되어 있다는 증거이자 절망의 신호"라며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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