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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올림픽] 외신 "축제 부활"…마크롱엔 '파티 끝났다'

NYT·로이터 등 프랑스 정국 혼란·테러 위기 속 '올림픽 귀환' 평가
WSJ "올림픽 끝나면 마크롱 난제 산적"…'올림픽 휴전' 결국 무산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주요 외신은 개최국인 프랑스가 정국 혼란과 테러 우려 속에서도 이번 대회를 코로나19 이후 '지구촌의 축제'로 부활시켰다고 호평했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모든 어려움에 맞서 파리 올림픽이 성공을 거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올림픽) 조직위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피하고 세계적 랜드마크 사이에 자리 잡은 임시 경기장을 앞세움으로써 파리를 입장권이 있든 없든 모두가 초대받은 올림픽 야외무대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직전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까닭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서도 실패해선 안 됐던 이번 대회가 성공을 거둬 다음 대회인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프랑스의 야심이 성공을 거두면서 어둠을 걷어냈다'라는 기사에서 "프랑스가 새로운 자신감을 가진 채 대회를 마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갑작스레 조기총선을 치른 데다 이후에도 새 정부를 구성하지 못한 채 정국 혼란이 이어졌으나 "사회 전 부문의 기여가 없다면 불가능할 놀라운 업적을 남겼다는 자부심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프랑스에서 국가 원수만큼 올림픽 폐막을 두려워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적 압력이 다시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그(마크롱)는 까다로운 의회의 신임투표를 넘어설 수 있는 새 총리를 고르고 정부를 구성하라는 즉각적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통신사 AFP 통신도 "올림픽의 성공은 많은 프랑스인의 기대를 뛰어넘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향후 몇 주 내로 교착된 정치 현실에 직면해야 할 것"이라며 "올림픽이 인기없는 마크롱 대통령의 남은 3년 임기에 새로운 자극을 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장관은 이 매체에 "올림픽을 당의 성공으로 만들 수는 없다"며 비관적으로 봤다.

 

프랑스 정치평론가 안-엘리자베트 무테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보낸 논평에서 "올림픽이 마크롱 대통령을 구했을 수도 있지만 일상적 정치 현실이 그를 덮칠 가능성이 더 크다"며 "파리 올림픽의 열기구 성화처럼 그는 바람이 빠진 채로 땅으로 내려올 듯하다"고 예상했다.

 

텔레그래프는 "마크롱 대통령이 파리 올림픽과 리비에라 휴가지를 오가며 일간 르피가로에서 '엘리제궁의 임시직'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이제 현실이 다가온다"면서 "그는 다음 주에 새 총리를 임명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파리 올림픽이 성공했지만 마크롱의 지지율은 지난달 초 25%에서 이달 1일 27%로 2%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고 지적하면서 "11일 밤 폐막식이 끝나면 마크롱은 국내 정치의 어려움 속으로 다시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랑스 유력지 르몽드는 16일간의 올림픽 와중에도 세계 각지에선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면서 "우크라이나와 가자에서 현재진행 중인 분쟁은 '올림픽 휴전'은커녕 일시적 중단조차 없었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30개월 가까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에도 올림픽에 참석하지 못했고, 지난달 31일에는 하마스의 일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면서 이스라엘 선수단 경호가 강화됐다고 보도했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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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김여사 명품백 의혹 무혐의 결론…내일 총장 보고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수사 결과를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뒤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을 내릴 전망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최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수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후 대검찰청 형사부에 수사결과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총장이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수사팀은 김 여사가 2022년 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디올 백이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와 김 여사의 친분,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등 청탁 전달 경로 등을 따져봤을 때 대가성이 있다기보다는 '접견을 위한 수단' 또는 '개인적 사이에서 감사를 표시하며 주고받은 선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림에 따라 윤 대통령 또한 청탁금지법상 신고 의무가 없다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일 이 총장 지시로

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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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서 명품까지…파리올림픽 스타선수들 모시기 경쟁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국내 유통과 식품업계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모시기 경쟁이 달아올랐다. 광고시장에서 '국민 삐약이'로 사랑받는 탁구선수 신유빈은 식품과 편의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은 맥주와 명품, '샤프 슈터' 김예지는 명품 등의 광고 모델로 각각 기용됐다. 21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005180]는 바나나맛 우유 모델로 신유빈을 발탁했다. 빙그레는 신유빈이 올림픽 경기에서 보여준 '바나나 먹방'이 바나나 소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유빈이 평소 바나나맛우유를 좋아한다고 전해 들었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바나나맛우유 이미지에 잘 부합하기 때문에 모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올림픽 폐막 직후 신유빈 측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른 시일 내 영상 광고 등을 촬영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도 신유빈과 모델 계약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는 이름이 붙은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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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원전 핵연료잔해 첫 반출시도 실패…원전폐기 늦어지나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도쿄전력이 22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을 시도했으나, 준비 과정에서 작업을 중단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7시 24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핵연료 잔해 시험 채취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작업자가 핵연료 잔해 반출 장치를 밀어 넣는 파이프 설치와 관련해 실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 오전 8시 53분께 준비작업을 중단했다. 교도통신은 "첫 핵연료 잔해 채취는 스타트 라인 바로 앞에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작업을 재개하지는 않을 방침이며 23일 이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은 취재진에 "원인을 조사한 뒤에 대책을 확실히 공유하고자 한다"며 "데브리의 시험 반출은 원전 폐기에서 가장 중요한 국면으로, 확실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서 조급하게 굴어서 큰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중하게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후쿠시마현을 찾아 작업 중단 원인을 조사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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