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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올림픽결산] ⑤남북 시상식 셀피·센강 수영…파리 달군 명장면과 이슈

개회식 한국 입장에 '북한'으로 소개…여성 복싱 선수 성별 논란도
에펠탑 비치발리볼·베르사유 궁전 승마 등 명소에서 '낭만 올림픽'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7월 26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2024 파리 올림픽이 11일 폐회식과 함께 4년 뒤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개회식 전인 7월 24일부터 일부 종목 경기가 열린 이번 대회는 총 19일간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을 합친 1만500여명 선수가 '지구촌 축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올림픽에 나온 선수 가운데 사연 없는 선수 없다'는 말처럼 세계 최고 무대에 서기 위해 피땀 흘려 준비한 선수들이 펼친 명승부는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이 중에서도 유독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면들, 또 많은 논란을 일으킨 주제들, 대회 기간 벌어진 각종 해프닝 등을 모아봤다.

 

먼저 선수단이 배를 타고 센강을 가로지르는 행진을 벌여 화제가 된 개회식에서만 10개 넘는 장면을 추려낼 수 있을 정도로 여러 논란을 낳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역시 한국 선수단 입장 때 영어와 프랑스어로 모두 '북한'이라고 소개한 실수였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에 토마스 바흐(독일)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했다.

 

센강 등 파리시 전체를 활용한 개회식은 '올림픽 개회식의 프랑스 혁명'이라는 평을 들을 만큼 참신했으나 반나체 출연자, 성소수자 관련 장면, 최후의 만찬 패러디 등에 대해서는 반감이 거셌다.

 

우리나라가 관련된 내용은 개회식 '북한' 호명 실수 외에 탁구, 복싱 종목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나란히 시상대에 오른 장면과 '사격 스타' 김예지(임실군청)의 세계적인 인기 등을 들 수 있다.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올림픽 시상대에 올라 사진 촬영을 함께하는 장면은 미국 대중매체 피플의 이번 대회 스포츠맨십을 보여주는 주요 장면에도 선정됐다.

 

남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시상대에 함께 선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이번이 8년 만이었다.

 

주요 이슈로는 개막 전부터 계속된 센강 수질 오염 문제, 여자 복싱 금메달을 따낸 이마네 칼리프(알제리)와 린위팅(대만)의 성별 논란, 판잔러의 남자 자유형 100m 우승 등에 따른 중국 수영 도핑 의혹 등이 경기장 안팎을 뜨겁게 달궜다.

 

또 애덤 피티(영국), 노아 라일스(미국) 등 선수 40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선수 경기력으로 본다면 대회 유일의 4관왕에 오른 수영 레옹 마르샹(프랑스)을 비롯해 테니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 달성,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미국)의 8년 만에 금메달 획득 등이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양궁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나란히 3관왕에 올랐고 특히 김우진은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5개를 따내 한국 선수 최다 신기록을 세웠다.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등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미국과 2023-2024시즌 NBA 신인왕 빅토르 웸반야마가 돋보인 프랑스가 벌인 남자 농구 결승,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격돌한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등은 이번 대회 전체를 통틀어 손꼽히는 '빅 매치'였다.

 

스포츠맨십이 돋보인 장면도 나왔다.

 

여자 체조 마루운동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따낸 시몬 바일스와 동메달 조던 차일스(이상 미국)가 금메달리스트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가 시상대에 오르는 순간 무릎을 꿇고 양손을 앞으로 뻗어 우승자에게 존경심을 표시하는 세리머니는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남자 탁구 세계 1위 왕추친(중국)이 혼합복식 우승 후 기념사진을 찍다가 라켓이 파손됐고, 그 여파로 단식 32강에서 탈락한 사건이나 중국이 수영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미국의 11연패를 저지하고 우승한 일은 손꼽히는 이변이었다.

 

이번 대회는 에펠탑 앞 비치발리볼 경기장, 펜싱과 태권도 경기가 열린 그랑 팔레, 근대5종 경기장으로 꾸며진 베르사유 궁전, 샹젤리제 인근 콩코르드 광장의 브레이킹 등 낭만이 더해진 아름다운 경기장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핸드볼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하프타임에 유명한 샹송인 '오 샹젤리제'(샹젤리제 거리에서)를 함께 부르는 잊지 못할 추억도 쌓았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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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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