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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인중개사협회, 실시간 거래 반영 '부동산통합지수' 선보인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부동산 실거래가를 계약 체결 즉시 반영하는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협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설명회를 열고 "협회가 보유한 5천300만건 이상의 매매 및 임대차 계약 데이터를 통계화해 구축한 KARIS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ARIS는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의 약 80%가 실무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인 '한방 거래정보망'의 계약서와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 등 매매 및 임대차 계약 데이터를 통계화해 반영한다.

 

현재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을 비롯한 민간 기관들이 각종 주택가격 통계지수를 발표하고 있지만, 거래 신고 데이터를 근거로 한 부동산원 실거래가격 지수는 계약 완료 후 신고까지 최장 1개월의 시차가 발생하며, 민간 통계는 호가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KARIS는 개업 공인중개사가 체결한 계약 데이터를 즉시 반영하기 때문에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실거래가 정보보다 한달가량 빠르며, 조사원이 조사한 호가가 아닌 실제 작성된 계약정보를 통계화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 협회 측 설명이다.

 

협회는 모든 유형의 계약서와 확인설명서의 항목들을 주제별로 활용해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창업하고자 하는 지역의 사무실 적정 임대료(보증금과 월세), 특정 지역 점포의 평균 임대료 등의 가격 정보부터 구입 또는 임차하고자 하는 아파트 소재 지역의 매수인 또는 매도인의 연령별 거래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협회는 또 이 시스템을 통해 허위 실거래가 신고 등 거래가격 이상 징후도 포착할 수 있어 전세사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혁 회장은 "최근 2년간 아파트 매매 가격과 거래량을 대상으로 협회가 구축한 시스템의 데이터와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의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94% 이상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KARIS가 실계약 정보를 기반으로 정확한 시장 흐름을 반영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협회는 주택 및 상업·업무 시설의 평균 가격 및 거래량 변화, 연령대별 매수·매도 변화, 매수 선호 지역 현황 등을 분석한 '월간 KAR 부동산시장동향' 리포트를 8월부터 언론을 통해 우선 제공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별도의 웹페이지를 구성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다만 부동산 실거래가격을 지수화해 공개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협회는 현재 주거용·비주거용 가격지수 모형 구축을 진행 중이며, 이를 완료한 뒤 지수의 신뢰성 검증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KARIS 부동산 가격지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협회가 이날 공개한 첫 '월간 부동산시장동향' 자료에서도 가격을 지수화하지 않고 단순히 월별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가격 변화만을 제공해 시세 변화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에 비해 9.5%, 작년 동월에 비해 29.5% 상승했으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월 대비 8.8% 증가했다.

 

아파트 매수자 연령별 비중을 보면 지난달 40대(2.6%포인트)와 50대(2.4%포인트)의 매수 비중이 전월 대비 늘어난 반면 20대(-7.1%포인트)와 30대(-2.4%포인트)의 매수 비중은 감소했다.

 

이종혁 회장은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거래 시장의 일차적 데이터 생산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아쉽게도 생산된 정보들을 가치 있게 활용하지 못했다"며 "공인중개사의 생산데이터를 재가공한 유의미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시장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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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만에 정치쟁점 재부상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여야가 23일 정면 충돌했다. 오염수가 방류된 지 1년이 지난 상황에서 과학적으로 이상 없다는 데이터가 나오자 여권이 기다렸다는 듯 맹공에 나섰고, 이에 야권 역시 물러서지 않고 반격하면서 1년 전 방류 시작 때의 대치 양상이 재연됐다. 최근 민생 법안 처리와 대표 회담에 합의하며 모처럼 정치권에 불던 '훈풍'이 다시 사그라들 기미마저 보인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오염수 방류 당시 야권이 제기했던 각종 의혹을 "괴담·선동"으로 규정하며 사과를 공식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방류 영향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반박하며 '친일 정권' 프레임으로 역공에 나섰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과학적 근거 없는 황당한 괴담이 거짓 선동으로 밝혀졌음에도 괴담 근원지인 야당은 대국민 사과조차 없이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도 당 회의에서 "1년이 지나고 물이 빠진 후 실체가 드러났다"며 야당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여권은 지난해 오염수 방류 당시 야권을 중심으로 국내 수산물 안전성 등 각종 우려가 제기된 것을 '선동 정치'로 규정

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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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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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꿈 못이루고 요트침몰로 사망 '英 빌게이츠' 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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